비협조적인 직원의 성과관리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보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박기태
채수연
독자기고
EduExperts
이주연
Richard Matson
수필기행

비협조적인 직원의 성과관리

0 개 795 성태용

직원 성과관리는 직원들의 성과를 측정하고 도움이 되며, 회사의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성과 관리는 직원의 개인적 성장을 촉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 고용주는 피고용인이 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하며 여러 단계의 긴 성과관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고용주가 좋은 의도를 가지고 성과 관리를 한다고 하여도 피고용인이 비협조적으로 나온다면 성과관리 절차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피고용인이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는 않는 경우, 성과관리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간주하는 경우, 미팅을 온갖 이유로 미루는 경우, 고용주가 지시하는 사항들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최근 고용관계청이 판결한 Dowlut v Aurecon New Zealand Limited 사건은 피고용인이 성과관리에 비협조적인 경우 고용주가 어떤 식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Dowlut 사건에서 Dowlut씨는 Aurecon 회사에서 프로젝트 관리 컨설턴트로 근무하였습니다.  Aurecon 회사가 2023년 진행한 성과평가에서 Dowlut씨는 소통문제와  책임감 결여를 이유로 가장 낮은 등급인 보완이 필요함 등급을 부여받았습니다. Dowlut씨는 회사의 피드백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왜 최하 등급을 받아야 하는지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Dowlut 씨는 자신이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상사들과 성과관리 절차를 진행하는 직원들이 자신을 인종차별하고 있으며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Dowlut씨의 개선할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Aurecon 회사가 수립한 개발 계획을 Dowlut 씨가 이행하지 않자 Aurecon 회사는 징계절차를 진행하여 Dowlut 씨의 행위가 심각한 수준의 과실이라고 판단하고 Dowlut씨를 즉시 해고하였습니다.


이후 Dowlut씨는 Aurecon 회사를 부당해고로 고용관계청에 고소하게 됩니다. 재판에서 Dowlut씨는 자신이 성과평가 결과와 성과관리 절차에 대한 문제를 회사에 제기하여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우선 고용관계청은 Dowlut씨가 주장한 Aurecon 회사 성과관리팀에는 자신의 업무를 평가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직원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성과평가에서 지적된 문제들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소통 문제와 책임감 부족이라는 이유로 기각하였습니다.


또한 소통부재 등을 이유로 Aurecon 회사가 Dowlut씨를 큰 프로젝트에서 제외시킨 것에 대해서는 문제를 개선할 충분한 기회를 이미 주었고 소통 문제로 인해 회사의 평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공정하고 합리적인 고용주가 충분히 취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보았습니다. 



Dowlut씨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절차를 진행한 것은 공정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Arecon 회사가 병가와 특별휴가를 제공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징계 조사 날짜를 연기하는 등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는 점을 들어 징계절차를 진행한 것에 문제가 없었다고 보았습니다.


Aurecon 회사가 성과관리 절차를 징계절차로 전환한 부분에 대해서는 Dowlut씨가 지속적으로 건설적인 피드백을 수용하지 않고, 회사가 수립한 개발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고, 회사의 합리적인 지시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징계절차로 전환하여 Dowlut을 해고한 것은 부당해고가 아니라고 판결하였습니다.


Dowlut씨의 사건은 피고용인이 성과관리에 비협조적인 경우 상황에 따라서 고용주가 징계절차를 통해 피고용인을 징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는 고용주가 피고용인에게 자세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단점을 개선하기 위한 개발 계획을 수립하여 피고용인에게 개선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주었으며 피고용인이 지속적으로 회사의 지시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 칼럼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률적인 자문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청소년 도박 문제와 온라인 게임의 연관성: 팬데믹과 게임 플랫폼의 영향

댓글 0 | 조회 103 | 22시간전
최근 시드니 대학교 연구진은 로블록스와 같은 게임에서의 인게임 결제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복잡한 가상 화폐 시스템과… 더보기

2. 마우이와 태양을 길들인 이야기

댓글 0 | 조회 65 | 22시간전
태초의 뉴질랜드, 이곳은 마오리 전설이 살아 숨 쉬는 땅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용감하고 영리한 영웅은 반신반인의 존재, ‘마우이(Maui)’ 였다. 마우이는 신… 더보기

전생에 시아버지를 안 모신 업

댓글 0 | 조회 158 | 23시간전
제 먼 친척 중에 굉장히 선(善)을 많이 베푼 분이 계셨습니다. 천주교에서 큰 활동을 한 분이셨죠. 그런데 병석에서 3년을 보내고 돌아가셨습니다. 넘어지는 바람에… 더보기

성공적으로 AE워크비자를 옮기려면?

댓글 0 | 조회 249 | 2일전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인 체류를 위해서는 영주권 비자(뉴질랜드 국적자 제외) 또는 임시체류 비자를 소지해야만 가능합니다. 임시체류 비자의 대표주자인 워크비자(Work… 더보기

IT가 세상을 바꾼다

댓글 0 | 조회 231 | 2일전
40여 년 전 미국을 처음 방문한 이래 20세기 중 몇 차례 방문한 일이 있지만 21세기 들어 25년 만에 개별 방문 차원에서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를 돌아보고 몇 … 더보기

누수 피해 보험 청구 어떻게 진행되나요?

댓글 0 | 조회 295 | 2일전
안녕하세요, Nexus Plumbing의 김도형입니다. 저희는 배관 전문 회사지만, 고객님들로부터 집 관련 보험 청구에 대한 문의를 자주 받습니다. 집을 소유하신… 더보기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행복

댓글 0 | 조회 102 | 2일전
템플스테이 50회 참가자 - 신동천·민혜련 부부퇴직 후 상실감 템플스테이로 극복“햇볕이 쨍쨍해도 좋고, 없어도 괜찮아요. 비가 와도 좋습니다. 있는 그대로 지금 … 더보기

계약법 (contract law) 주요 분쟁

댓글 0 | 조회 209 | 2일전
뉴질랜드 법을 비롯한 “보통법” (common law) 체계에서는 계약법을 상당히 중요하게 다루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상업활동을 하다보면 사람 사이에 … 더보기

초개인화 시대, 우리의 아이들은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162 | 2일전
우리는 지금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개인화라는 개념은 영화를 볼 때 각자 취향에 맞는… 더보기

벙커에서 배우는 인생의 탈출법

댓글 0 | 조회 137 | 2일전
골프를 하다 보면 한 번쯤 벙커에 빠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페어웨이를 잘 따라가다가도 작은 실수 하나로 모래 속에 공이 파묻혀 버린다. 벙커는 단순한 장애물이 … 더보기

뉴질랜드의대 정원확대! 합격 전략은?

댓글 0 | 조회 425 | 2일전
올해도 오클랜드 대학교 또는 오타고 대학교에 진학하여 뉴질랜드 의대를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그것은 바로 뉴질랜드 의대 정원이 다시 한번 확대… 더보기

전기차(EV)와 내연기관차의 유지보수 차이, 하이브리드 차량 관리법

댓글 0 | 조회 363 | 2일전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의 유지보수 차이, 전기차의 배터리 관리… 더보기

지지익선(知知益善)

댓글 0 | 조회 80 | 2일전
분신처럼 함께하는 스마트폰 없이 살아갈 수 있겠는가? 새로운 동반자가 된 스마트폰도 컴퓨터다. 입력, 처리, 출력, 저장장치가 있고 컴퓨터와 달리 전원을 공급하는… 더보기

고칼륨혈증과 만성콩팥병

댓글 0 | 조회 163 | 6일전
필자는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좋아하며 즐겨 먹었다. 그러나 최근 세브란스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한 결과 혈청 칼륨 농도가 정상치인 3.5-5.5mmol/L를 초과한 … 더보기

드라이버 한 방의 유혹 - 인생도 한 번에 해결될까?

댓글 0 | 조회 165 | 6일전
골프장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은 티샷을 날릴 때다. 드라이버를 손에 쥐고 300m를 가뿐히 날려보낼 상상을 하는 순간, 우리는 마치 PGA 투어 선수라도 된 듯한 … 더보기

강제적인 시간외 근무

댓글 0 | 조회 956 | 2025.03.26
일반적으로 고용계약서에는 정해진 근무시간이 있습니다. 정해진 근무시간을 초과해서 근무한 경우 고용주는 초과 근무한 시간에 대한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며 시간외 근로… 더보기

1. 타네 마후타(Tane Mahuta) – 거대한 생명의 나무

댓글 0 | 조회 381 | 2025.03.26
뉴질랜드의 북섬 깊은 곳, 와이포우아 숲(Waipoua Forest)에는 신비로운 나무가 우뚝 서 있다. ‘숲의 신’이라 불리는 타네 마후타(Tane Mahuta… 더보기

아, 놀라워라,“은퇴 부모 영주권”

댓글 0 | 조회 2,405 | 2025.03.26
고국의 은퇴하신 부모님이 늘 마음에 남는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 신분의 뉴질랜드 자녀라면, 그 분들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영구히 거주할 수 있을 방법이 있는지 늘 … 더보기

맑은 차 한잔에 담긴 선의 경지를 엿보다

댓글 0 | 조회 151 | 2025.03.26
<해남 대흥사 일지암>최상의 옥과 같이 맑은 차 한잔, 과연 그 차는 얼마나 특별했기에 한 잔에 겨드랑이에 바람이 일고 선경에 이르렀을까. 달과 구름조… 더보기

아픈 분들을 생각하며

댓글 0 | 조회 293 | 2025.03.26
새벽에 잠이 깨어 일어나 앉았습니다. 어제는 잇몸병이 아닌가 했는데 통증이 잠을 깨우는 것을 보니 충치가 생겼나 봅니다. 가만히 통증을 들여다보며 아픔이 빚어내는… 더보기

법인 파산 (Liquidation) 및 개인파산 (Bankruptcy)

댓글 0 | 조회 573 | 2025.03.25
지난 칼럼에서는 법인 상대로 최후통보를 날리는 statutory demand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 이후의 단계인 법인파산, 그리고 그것과 거… 더보기

밥 한 번 먹자

댓글 0 | 조회 320 | 2025.03.25
문밖을 나서기 불편했던 추위가 사그라지니 거리에 발길이 늘었다. 동네 식당에도 활기가 도는 것 같다. 푸성귀가 나오기 시작하니 식당에서도 찬거리 만들기가 쉬울 것… 더보기

찬란한 배신

댓글 0 | 조회 362 | 2025.03.25
<미수(米壽, 88세) 기념작> - 단편소설주말 늦잠을 자던 시연이 눈을 떴다. 고소한 기름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뭘 이렇게 일찍부터 지지고 볶을까?… 더보기

대학 입시를 잘 준비하는 법

댓글 0 | 조회 285 | 2025.03.25
필자는 오는 4월 5일 한국대학 및 호주 뉴질랜드 의약계열 입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매년 4~5회 정도의 세미나를 개최하는데 이번 세미나는 2025년 첫 세… 더보기

여수

댓글 0 | 조회 181 | 2025.03.25
시인 김 명인여수, 이 말이 떨려올 때 생애 전체가한 울림 속으로 이은 줄 잊은 때가 있나만곡진 연안들이 마음의 구봉을 세워그 능선에 엎어놓은 집들과 부두의 가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