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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도박피해 인식주간(Gambling Harm Awareness Week)은 매년 도박으로 인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됩니다. 이 주간은 도박이 개인과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예방 및 치료 방법을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도박피해 인식주간을 맞아, Asian Family Services (AFS)는 뉴질랜드 내 아시아 커뮤니티에 미치는 도박 피해의 불균형적인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Health New Zealand의 데이터에 따르면, 도박 관련 피해는 여전히 심각한 건강 문제로, 뉴질랜드 전역에서 약 186,000명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뉴질랜드의 아시아인은 유럽계 및 기타 인종에 비해 도박 피해를 겪을 가능성이 9.5배 더 높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Asian Family Services의 CEO인 Kelly Feng은 “지난 26년 동안, 우리는 도박 피해를 겪는 수천 명의 아시아인을 지원해왔습니다. 도박의 영향은 단순히 도박을 하는 개인을 넘어, 가족 구성원과 친구들에게도 재정적 손실, 정신 건강 문제, 가족 관계의 악화, 아동 방임, 심지어 가정 폭력까지 미칩니다.”라고 강조합니다.
2023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인구는 현재 뉴질랜드 인구의 17.3%를 차지하며, 이는 시급한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Feng은 “아시아인들이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뉴질랜드로 이주했지만, 도박 피해는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인구가 뉴질랜드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대응하여, Asian Family Services는 여러 가지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AFS는 ‘온라인 도박 정책 보고서’를 협력하여 도박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근거에 기반한 권고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South Auckland과 North Shore에서 아시아 Hauora Days를 개최하여 건강 서비스 제공자들이 모여 아시아 커뮤니티의 복지를 지원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도박피해 인식주간 동안, AFS는 TABs, 카지노 등 도박 관련 장소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문화적 및 언어적 지원을 제공하여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Feng은 “아시아 커뮤니티는 도박에 대한 강한 낙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장소에서의 활동을 통해 도박 피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낙인에서 벗어나도록 돕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입니다.
Asian Family Services는 도박피해 인식주간에 참여하고, 지원이 필요한 경우 무료 아시아 헬프라인 0800 862 342 (월요일~금요일 9am-5pm 한국어 안내 내선2번) 또는 웹사이트https://www.asianfamilyservices.nz/546204439750612.html 를 통해 연락하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