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교회를 다니는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이곳에서 교회를 다니는건,,,,

0 개 2,343 코리아타임즈
.. 예전 우리 친정이 있던 동네에..
교회가 집옆에 바로 있었다.
그 교회에서 부흥회라도 할라치면,동네가 들썩거릴만치.
어찌나 요란했던가,,
원체 교회를 싫어하셨던 우리 아버지는,,
교회쟁이 함서 ,,그럴때마다 당신의 식구들이 교회나가는걸,
아주 싫어하셨는데.
아들만 주르륵 두셨던 울 아부지가 모두 교회나가는 며느리들을
보셧으니..일요일날 느즈막히 시댁으로 출근하는,
며느리들을 곱게 보실리 만무하셨지.^^
벼락같은 시아버지의 서슬에 울언니들 교회나가는걸,
무슨 첩보작전하듯 몰래 나가야 했으니.
지금 생각하믄,대단한 아버지신거다,
5호담당제 있는 북한도 아니구,엄연한 민주국가에서,,
종교의 자유를 박탈하다니..흐,,
그래저래...
나 역시 결혼을 하고 보니.
웬걸 울 시어머님은 울 아부지하고 막상막하이신 분인데.
울 친정이야 종교는 없구,
그저 성균관 유생들처럼 유교적인 관념을 신앙처럼,,말씀하셧던,
분이셨고,그럴때마다,
때론 졸립고 때론 한귀로 듣고 두귀로 흘리기도 했지만..
울 어머님의 종교는,,아버지의 그것과는 또 다른거였지.
초파일날은 절에를 꼭 가시구,,
손자들이 아프다 하믄,,찬밥말아서,,훠이..훠이..함서,,
날려보내라 하시니..
개명한 신식 며느리가,,걸 어케 받아들이리..흐,
글타고,,,엄니께.."엄니~~~거건 불교도 아니구 토템이에엿!!!!!
할수는 없지 않는가,,
나이어려 철이 없을땐..입도 나왓었고,,뒤돌아서서,
시불시불 하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그게 모 대수였을까 싶다,
그저 우리엄니 세대들이 겪었던 그 생각들,,한번 접으면,
그만인것들인데...
어찌보면 길일을 택해서 이사를 하고,,
손없는날 가구를 들여오고,,
수맥을 따져서 집을 구하고,,
이 모든 우리 조상들의 처세들은,,
종교와는 상관없는 것들인지도,,,

스무살무렵엔..
나 역시 친구들과,,재미삼아,돈암동 점보는집에 가보기도
했지 않은가,,,
그때 점쟁이가,날더러,,당신은,,자식이 네명일건데 죄 떨어져 살
팔자라나,,모라나,,
애들하고 그 집문을 나오며,,그랬엇다,
"미..친...눔!!!!!!
그때는 호호깔깔 거리던 어린시절이었지만..
내유년의 기억이나,,좀 더 커서의 기억이나,
내겐 기독교 적인 신앙과는 참 멀리 떨어져 살은것 같다,

그러던,,,
내가,,
어느날,,우연히 들은 찬송가 귀절이 마치.아침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랫말이 하루종일 입가에서 맴돌듯,
흥얼거려지는게 아니던가,

첨 이곳에 와서,ㅡ
나는,아이들을 집옆에 있는 키위교회에 일요일이면 보냈었다,
애들은 아빠없는 일요일날을,,교회에서 한나절,,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놀았었고,
나 역시..
내 스스로 교회를 찾아나선거다,
가끔 보는 교민들이 왕왕,,자신의 교회를 나와라,,
여기교회가 큰교회고,,여러모로 도움도 되고,,좋으니..
그리하라는,,,말을 종종 들었지만.
모든,,지 오장육부에서 우러나와야 시작을 하는,,
내 성질모리에.나는,,그때마다 도리질을 햇었지.
그건,,
어떤부담도 싫었었고,신앙도 없는 내가,,
누구의 권유로 나가게 된다해도,끝까지 그걸 지킬 자신또한,
없었기도 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큰교회와 작은교회가 어찌 다른건지..사람수가 많으면,
큰교회는 필경 아니리라는 나름데로의 소신만으로,
나는 목사님이 서신 단상이 내 눈앞에 가차이 보이는,
그런 작은 교회를 택했다,
그리고,
내 의지의 자신없음을 알리기라도 하듯,
"나는 성경책도 안 본 사람이고,
교회도 모르는 사람이고,,그저 일요일날,,존 말씀들으러
온거니..부담을 주지 마시길....함서,너스레를 떨었다,

그때 빙그레 웃으시던,,
그 목사님은,"여길 혼자서 그냥 오신겁니까? 한다,
"네..
"왜 이 교회를 오셨습니까?
"시꾸러워 보이지 않아서여^^
"하하,,
"그럼 제가 시끄럽게 설교하믄,가실겁니까???
"얍..

그래저래.나는,,일요일이면,주일을 숙제하듯,지키며,
아직은 교회를다닌다,
아이들을 유년부에 보내고,,
설교시간이 되면,,때론 하품도 나고,,
내가 모르는 찬송가들이 줄줄이 이어지면,,
나혼자서,,시조읊듯 흥얼거리고,
아는 찬송가가 나오면,,큰소리로도 불르고,
때론 목사님 설교말씀을 듣다가,
주착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기도 하구,,
때론 금요일이면 모이는 구역식구들 예배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때론 일요일의 늦잠유혹에..교회가는 발걸음을 막기도 하지만,

내 발로 찾아간게 무슨 벼슬도 아니련만,,
내 맘가는 데로,,나는,,
아직 교회를 다닌다,
아직이라는 말은,,,
어쩜 교인들이 말하는 시험에 든다는,,그 의미와,
맞물리는 말일런지는 모르나,
내가 힘들고,,지치고 구할게 있으면 구체적으로 기도하라는,
목사님 말씀은 여전히 어색한 말이지만.
그저,,
한주일을 마감하며,,
지난한주 반성도 해보고,,애들 잘 크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거 외엔..
나는 기도하는게 여전히 어색할뿐이다,

운전을 하다,
나도모르게 찬송가 노랫말이 튀어나오고,
"옴마 하나님이 정말 계셔요? 하는 애들말에.
"거럼,,,한다면,,
나는 그만치 앞으로 나온걸까,

교회를 나가는 건지..교회건물에 들어갔다 나오는건지.
대답할수 없지만,
어떤 일이든 기대와 실망은 비례하는거,
스스로 택한 것이기에.
나는,,그저 내가 감당할만치의 최선을 다하고싶은거다,

성경책이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졌다는거 외엔.
아무것도 아는거 없는 내가.
근자에...외우는 구절이 하나 생겼다,
그건,내가 생각해도,,경이롭기 까지 한 일인데.
영어 본문을 외우라 한다면,걸 외웠을까,,흐,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할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치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심을,,,,,

참 이상하게도,,
그 감당할 만큼의 몫이란 말은,
이곳에서 살면서,,크고작게..부닥치는,,힘듬과,
어렴의 시간들을,,
조금은 이겨내게 하는 위안이 되니 말이다,

종교는 그 어떤 것이든간에..
자신의 편안을 구할수 있고 매사,긍정적인.
생활을 얻을수 있다면,
그게 바로 종교가 아닐까,싶다,
  

뉴질랜드 의대 진학 A to Z

댓글 0 | 조회 579 | 9시간전
이번 칼럼부터는 뉴질랜드 의대 특집으로 연재하여 보고자 한다.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요즘,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전문직에 대한 직업 안… 더보기

TMI TMI

댓글 0 | 조회 349 | 1일전
요 며칠간 정원일을 좀 하다보니 얼굴이 꽤 많이 그을렸습니다. 선크림 바르라는 아내의 말을 귓등으로 스쳐들으며 ‘나는야~ 자연인~’을 흥얼거리더니만.. 댓가를 톡… 더보기

수도에서 흙탕물이 나와요!

댓글 0 | 조회 444 | 1일전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작년 큰 홍수로 비 피해를 입은 후,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리면 마음이 불안해지시죠? 지붕에서 물이 떨어지고, 게러지로 물이 … 더보기

생각만 해도 기쁜 날

댓글 0 | 조회 193 | 1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파카 만년필로 손 편지를 써 보내고 싶고아저씨용 삼천리자전거로 동네를 돌고 싶고엿장수 가위소리에 병 하나 들고 나가 엿 한 가락과 바꾸고 싶… 더보기

남은 인생 10년

댓글 0 | 조회 310 | 1일전
마츠리(Matsuri; まつり)가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인 그녀를 소환했다. 긴 머리가 치렁치렁하고 앞머리는 이마를 덮을 만큼 동그랗게 자른 것이 눈썹위에… 더보기

6월의 북쪽 하늘을 바라보며 . . .

댓글 0 | 조회 201 | 2일전
계절은 한치의 어김이 없어 또 다시 6월을 맞이하게 되었다.우기(雨期)다운 질척한 겨울이여서 더 음산하고 어두운 나의 6월이다.“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더보기

반복적인 행동을 하거나 불안감이 느껴지나요?

댓글 0 | 조회 238 | 2일전
과거에 비해 무척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 사회 안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우리는 때로 무언 가에 쫓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처럼 사회가 복… 더보기

균형을 향해 가는 시간 화엄사의 공양

댓글 0 | 조회 105 | 2일전
구례 화엄사의 적멸보궁에 이르면 네 마리의 사자가 지키고 선 보물 제35호 4사자 삼층석탑을 만날 수 있다. 사자가 지키는 석탑의 중심에는 누군가가 합장을 한 채… 더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 파트너쉽 영주권

댓글 0 | 조회 639 | 2일전
뉴질랜드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의 파트너 자격으로 영주권을 신청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는 차고도 넘칩니다. 이 쪽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 … 더보기

10. 소장 내에 곰팡이와 세균이 득실거린다고…

댓글 0 | 조회 546 | 2일전
정상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소장에는 낮은 밀도의 세균이 발견된다. 그것도 주로 유익균들이 발견된다. 그러나 어떠한 사유로 소장 내에서 곰팡이나 유해균이나 단세포 … 더보기

비즈니스파트너와 피고용인의 경계

댓글 0 | 조회 327 | 3일전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 비즈니스파트너 또는 동업자와 같이 사업을 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파트너가 있으면 자산을 함께 모아서 더 큰 … 더보기

가난한 사랑의 노래

댓글 0 | 조회 154 | 3일전
시인 신 경림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너와 헤여져 돌아오는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두 점을 치는 소리… 더보기

커피만 마시며 사는 아주머니 이야기

댓글 0 | 조회 513 | 3일전
인간은 마음이 몸을 지배합니다. 어느 정도만 공부가 되어도 마음의 힘이 어떻다는 것을 압니다.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아는 것이지요.마음 한 번 삐끗 잘… 더보기

코로나19, 암과 치매 유발 가능성

댓글 0 | 조회 1,000 | 6일전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암(癌)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코로나 바이러스(Coronavirus)가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6월 6일 보도했다. 한편 노지… 더보기

9. 장내 유익균들을 소멸시키거나 약화시키는 의외의 것들

댓글 0 | 조회 1,094 | 10일전
장내 미생물들이 사람의 정신건강이나 신체 건강과 매우 밀절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미 말해왔다. 장내 미생물의 건강한 환경과 상태가 나의 건강과 일치한다. 그런데… 더보기

의사결정 취약자를 위한 법률 재심의

댓글 0 | 조회 256 | 10일전
어떤 사람이 치매나 뇌졸중 또는 학습장애 등으로 의사결정 능력이 없으면, 생활상의 중요한 결정들을 적법하게 처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의료 치료에 대한 …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행복 찾기

댓글 0 | 조회 979 | 2024.06.12
우리는 보다 행복한 삶을 향해서 한 반도의 반대편인 뉴질랜드에까지 이주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더보기

호흡으로 명이 길어질 수 있어

댓글 0 | 조회 484 | 2024.06.12
호흡의 길이와 명(命)의 길이는 관계가 있습니다. 요즘 호흡과 수명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연구에 따르면 호흡의 길이와 동물의 수명은 상… 더보기

이 한 그릇의 마음으로 쉬어가기를

댓글 0 | 조회 371 | 2024.06.12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에서 듣는동화 스님의 행복한 사찰음식 이야기‘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다. 행복이 곧 길이다’동화 스님의 수업을 듣고 있자면 불가의 격언이 떠오른다… 더보기

2024 예산의 새로운 세율 기준

댓글 0 | 조회 1,367 | 2024.06.12
뉴질랜드 정부는 2024 예산을 발표하면서 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25.7억 뉴질랜드 달러의 세율 감면에 관한 핵심 선거 약속을 이행했습니다.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댓글 0 | 조회 430 | 2024.06.12
지난 한 달 동안, 리커넥트는 Henderson High School 에서 “Care to Self-care?” 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리커넥트는 주기적으… 더보기

비 오는 날 이성계 능 앞에서

댓글 0 | 조회 340 | 2024.06.1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비 오는 날동구릉 이성계 능 앞에 섰다능 위로 무성한 억새는아직도 그대의 뛰는 심장 소리를허공에 흩 뿌리고한 나라를 뒤엎은 결기새로운 나라를… 더보기

8. 설탕과 술이 지닌 위대한 마력들

댓글 0 | 조회 427 | 2024.06.11
원래 사람은 씨 맺는 모든 채소(허브 또는 푸성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식량으로 주셨다고 성경에는 적혀있다. 씨맺는 채소류, 허브류, 더 나아가 곡… 더보기

‘큰 북한’으로 변해가는 러시아

댓글 0 | 조회 411 | 2024.06.11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페이스북은 북한에서도 러시아에서도 차단돼 있지만,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여전히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한다. 이 계정을 오랫동안 열심히 보면서… 더보기

낙타와 낙타풀

댓글 0 | 조회 124 | 2024.06.11
시인: 송 재학세상의 모든 낙타들은 다 길들여졌으나고비 사막 어딘가야생 낙타가 남아 있다고 한다신기루 따라 걷는 야생 낙타는 타박타박,그 소리는 사막아래의 지하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