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서 플라스터 집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보겠다.
▶ Treated Timber
대규모의 주택 개발에서 수분에 강한 화학처리가 되지 않은 목재를 집을 짓는데 사용하여 누수가 되었을 때 이 목재들이 썩어 주택의 구조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엄청난 수리 비용을 지출하였다. 이로 인해서 정부는 화학처리가 되어 수분에 강한 목재만을 사용하도록 건축법규를 변경하였다.
이렇게 화학처리가 된 목재로 지어진 집은 cavity가 없고 플라스터로 된 집이라 해도 누수 시에 수리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건축허가 도면에 사용된 목재가 명시되어 있으니 주택 매매 시에는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도면상에 사용된 목재의 종류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확인이 쉽지는 않다.
가장 문제시 되는 경우가 90년대 후반에 지어진 집들로 그 당시 untreated timber를 집을 지을 때 많이 사용하였다 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90년대 후반에 지어진 주택들에 대해서는 좀더 자세히 빌딩 인스펙션을 하고 특히 누수의 흔적이 있거나 구조상 쉽게 누수 될 수 있는 경우라면 더욱 더 자세한 주의가 필요하다.
▶ Maintenance Issues
주택시장에서 플라스터 하우스에 대한 평가는 아주 실망적이다. 동일한 지역의 비슷한 수준의 주택에 비해서 저 평가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평가절하를 최대한 막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에 유의한 철저한 관리를 조언한다.
1. Painting: 플라스터에 적합한 페인트칠을 하면 사소한 누수관련 문제들은 쉽게 예방할 수 있다. 페인트 만으로도 머리카락처럼 가느다랗게 생기는 틈은 쉽게 보수되고 플라스터 표면이 햇볕과 빗물 등에 강하게 된다. 아크릴 베이스의 플라스터 용 페인트를 사용 한다.
2. Flashings: 창문 주변이나 벽과 지붕이 만나는 곳 등에는 납판이나 얇은 철판으로 만들어진 flashing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곳의 상태를 자주 확인한다. 갭이 보인다고 하여 무조건 실리콘 등으로 메우는 것은 옳지 않다. 경우에 따라서는 물이 빠져 나가도록 만들어져 있는 갭을 막게 되어 물이 흘러 나가지 못하고 집안으로 역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Cracks: 플라스터 벽면에 생긴 균열이 작은 경우에는 페인트 칠로 메워질 수도 있고 그 보다 크면 실리콘으로 메우거나 새로 플라스터를 칠한다.
4. Ground clearance: 플라스터 외벽이 지표면에 붙어 있는 경우에는 지표면의 수분을 흡수하게 되고 지표에 있는 물과 접할 기회가 많아지므로 플라스터에 손상을 주기 쉽다. 지표면에서 적어도 100mm 정도는 높게 플라스터 외벽의 바닥이 있어야 이러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플라스터는 다른 외장재 보다 강한 단열효과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패턴으로 개성 있는 집의 외부를 꾸밀 수 있는 좋은 자재이다. 다만 집을 짓는 과정에서 그 품질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살면서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보수관리가 미흡하여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근래 주택시장에서는 플라스터 집은 누수주택이라는 잘못된 공식이 일반적이다. 이는 플라스터에 대한 정확한 이해의 부족으로 볼 수 있다. 플라스터 집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