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 계약서(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주택 매매 계약서(Ⅰ)

0 개 1,775 스티브 김
우리 교민들의 뉴질랜드 이민이 막 시작된 90년대 초반에는 교민 숫자가 그리 많지 않다 보니 주변에서 집을 사고 파는 것을 쉽게 볼 수 없었다. 한국인 부동산 중개인도 별로 없었고 집을 사고 팔아서 재미를 본 사람은 더욱 구경하기 힘들었었다. 한국에서 80년대 말 부동산을 경험하고 막 이민을 온 교민들은 이곳 뉴질랜드에 새로 개발되는 땅이나 집을 찾기도 어려워 마치 뉴질랜드는 부동산과는 거리가 먼 나라처럼 느껴지기도 했었다. 
 
주말에 심심풀이로 방문을 한 오픈 홈에서 만난 중개인들은 그저 “오퍼 한번 내 보세요”라고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직 영어 조차 익숙하지 않던 시절 offer라는 영어 단어는 “매수 제의”라는 사전적 의미로 단순히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지 이것이 계약서 작성의 시작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마 몇 안되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그러다 보니 이민 초기에 부동산 매매 계약서로 인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최근에는 부동산 감독원이라는 정부 기관이 생겨 주택 매매 전반을 감독을 하고 있으며 중개인들에게는 다양한 의무와 책임이 부과되어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안전하게 주택을 사고 팔 수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다만 주택을 매매할 때 작성하는 매매 계약서는 큰 구속력을 가지는 법정 서류이므로 그 내용을 잘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물론 계약서 작성시 중개인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되고 계약이 체결된 이후에도 변호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이 되지만 고객 스스로도 계약서 내용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초기의 협상 단계에서부터 계약의 성립까지 많은 도움이 된다.
 
이번 호부터 몇회에 걸쳐 주택 매매 계약서의 전문 내용을 요약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이 칼럼에서 요약하는 계약서는 뉴질랜드 부동산 협회(REINZ)와 오클랜드 법률 협회에 의해 승인된 2006년판을 근거로 한다.

주택 매매 계약서 (AGREEMENT FOR SALE AND PURCHASE OF REAL ESTATE)

계약서는 크게 4개의 주요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 부분은 계약서의 첫 페이지로 계약자, 매매 주택에 관한 정보, 매매가격, 계약금, 기타 조건 등이 포함되어 있고, 7 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는 두 번째 부분에는 계약의 기본적인 조건에 대한 설명으로 계약서에 기본적으로 인쇄가 되어 있다. 세 번째는 매매 당사자가 정하는 특별한 조건들을 첨부하는 부분이다. 이와 더불어 첨부 1,2 (Schedule 1,2)에 chattels과 GST에 관한 내용이 있다. 마지막으로 계약서의 맨 뒤 페이지는 계약의 내용이 아닌 첨부사항들로 이루어져 있다. 
 
Front Page

■ DATE: 매도자와 매수자가 일정한 매매금액에 동의하여 매매가 체결된 날짜를 기록한다. 계약에 포함되는 모든 기일은 이 날짜를 기준으로 그 다음 근무 일부터 계산한다.
 
■ VENDOR: 매도자의 이름을 기록한다. 집주인이 복수일 경우에 모두 기록되어야 하며 회사, 트러스트인 경우에 정확한 이름을 기록한다. Certificate of title(등기서류)을 참조하여 정확히 기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PURCHASER: 매수자의 이름을 기록한다. 여기에 기록된 이름이 나중에 등기서류에 기재가 되고 모든 권리와 책임을 갖게 된다. 계약 당시에 부재 중이어서 서명할 수 없어도 공동으로 소유할 계획이 있는 경우에 “AND/OR NOMINEE”라는 단어를 첨부하여 잔금지불 시 그 이름을 등기서류에 등재할 수 있다. 위의 VENDOR나 PURCHASER의 이름을 기록할 때 성씨에 밑줄을 그어 표시함으로써 명확히 구분해 준다. 

뉴질랜드 의대 진학 A to Z

댓글 0 | 조회 627 | 14시간전
이번 칼럼부터는 뉴질랜드 의대 특집으로 연재하여 보고자 한다.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요즘,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전문직에 대한 직업 안… 더보기

TMI TMI

댓글 0 | 조회 355 | 1일전
요 며칠간 정원일을 좀 하다보니 얼굴이 꽤 많이 그을렸습니다. 선크림 바르라는 아내의 말을 귓등으로 스쳐들으며 ‘나는야~ 자연인~’을 흥얼거리더니만.. 댓가를 톡… 더보기

수도에서 흙탕물이 나와요!

댓글 0 | 조회 444 | 2일전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작년 큰 홍수로 비 피해를 입은 후,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리면 마음이 불안해지시죠? 지붕에서 물이 떨어지고, 게러지로 물이 … 더보기

생각만 해도 기쁜 날

댓글 0 | 조회 194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파카 만년필로 손 편지를 써 보내고 싶고아저씨용 삼천리자전거로 동네를 돌고 싶고엿장수 가위소리에 병 하나 들고 나가 엿 한 가락과 바꾸고 싶… 더보기

남은 인생 10년

댓글 0 | 조회 311 | 2일전
마츠리(Matsuri; まつり)가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인 그녀를 소환했다. 긴 머리가 치렁치렁하고 앞머리는 이마를 덮을 만큼 동그랗게 자른 것이 눈썹위에… 더보기

6월의 북쪽 하늘을 바라보며 . . .

댓글 0 | 조회 201 | 2일전
계절은 한치의 어김이 없어 또 다시 6월을 맞이하게 되었다.우기(雨期)다운 질척한 겨울이여서 더 음산하고 어두운 나의 6월이다.“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더보기

반복적인 행동을 하거나 불안감이 느껴지나요?

댓글 0 | 조회 239 | 2일전
과거에 비해 무척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 사회 안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우리는 때로 무언 가에 쫓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처럼 사회가 복… 더보기

균형을 향해 가는 시간 화엄사의 공양

댓글 0 | 조회 108 | 2일전
구례 화엄사의 적멸보궁에 이르면 네 마리의 사자가 지키고 선 보물 제35호 4사자 삼층석탑을 만날 수 있다. 사자가 지키는 석탑의 중심에는 누군가가 합장을 한 채… 더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 파트너쉽 영주권

댓글 0 | 조회 643 | 3일전
뉴질랜드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의 파트너 자격으로 영주권을 신청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는 차고도 넘칩니다. 이 쪽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 … 더보기

10. 소장 내에 곰팡이와 세균이 득실거린다고…

댓글 0 | 조회 547 | 3일전
정상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소장에는 낮은 밀도의 세균이 발견된다. 그것도 주로 유익균들이 발견된다. 그러나 어떠한 사유로 소장 내에서 곰팡이나 유해균이나 단세포 … 더보기

비즈니스파트너와 피고용인의 경계

댓글 0 | 조회 328 | 3일전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 비즈니스파트너 또는 동업자와 같이 사업을 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파트너가 있으면 자산을 함께 모아서 더 큰 … 더보기

가난한 사랑의 노래

댓글 0 | 조회 154 | 3일전
시인 신 경림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너와 헤여져 돌아오는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두 점을 치는 소리… 더보기

커피만 마시며 사는 아주머니 이야기

댓글 0 | 조회 514 | 3일전
인간은 마음이 몸을 지배합니다. 어느 정도만 공부가 되어도 마음의 힘이 어떻다는 것을 압니다.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아는 것이지요.마음 한 번 삐끗 잘… 더보기

코로나19, 암과 치매 유발 가능성

댓글 0 | 조회 1,003 | 6일전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암(癌)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코로나 바이러스(Coronavirus)가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6월 6일 보도했다. 한편 노지… 더보기

9. 장내 유익균들을 소멸시키거나 약화시키는 의외의 것들

댓글 0 | 조회 1,097 | 10일전
장내 미생물들이 사람의 정신건강이나 신체 건강과 매우 밀절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미 말해왔다. 장내 미생물의 건강한 환경과 상태가 나의 건강과 일치한다. 그런데… 더보기

의사결정 취약자를 위한 법률 재심의

댓글 0 | 조회 257 | 10일전
어떤 사람이 치매나 뇌졸중 또는 학습장애 등으로 의사결정 능력이 없으면, 생활상의 중요한 결정들을 적법하게 처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의료 치료에 대한 …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행복 찾기

댓글 0 | 조회 979 | 2024.06.12
우리는 보다 행복한 삶을 향해서 한 반도의 반대편인 뉴질랜드에까지 이주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더보기

호흡으로 명이 길어질 수 있어

댓글 0 | 조회 486 | 2024.06.12
호흡의 길이와 명(命)의 길이는 관계가 있습니다. 요즘 호흡과 수명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연구에 따르면 호흡의 길이와 동물의 수명은 상… 더보기

이 한 그릇의 마음으로 쉬어가기를

댓글 0 | 조회 371 | 2024.06.12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에서 듣는동화 스님의 행복한 사찰음식 이야기‘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다. 행복이 곧 길이다’동화 스님의 수업을 듣고 있자면 불가의 격언이 떠오른다… 더보기

2024 예산의 새로운 세율 기준

댓글 0 | 조회 1,368 | 2024.06.12
뉴질랜드 정부는 2024 예산을 발표하면서 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25.7억 뉴질랜드 달러의 세율 감면에 관한 핵심 선거 약속을 이행했습니다.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댓글 0 | 조회 430 | 2024.06.12
지난 한 달 동안, 리커넥트는 Henderson High School 에서 “Care to Self-care?” 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리커넥트는 주기적으… 더보기

비 오는 날 이성계 능 앞에서

댓글 0 | 조회 340 | 2024.06.1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비 오는 날동구릉 이성계 능 앞에 섰다능 위로 무성한 억새는아직도 그대의 뛰는 심장 소리를허공에 흩 뿌리고한 나라를 뒤엎은 결기새로운 나라를… 더보기

8. 설탕과 술이 지닌 위대한 마력들

댓글 0 | 조회 428 | 2024.06.11
원래 사람은 씨 맺는 모든 채소(허브 또는 푸성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식량으로 주셨다고 성경에는 적혀있다. 씨맺는 채소류, 허브류, 더 나아가 곡… 더보기

‘큰 북한’으로 변해가는 러시아

댓글 0 | 조회 411 | 2024.06.11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페이스북은 북한에서도 러시아에서도 차단돼 있지만,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여전히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한다. 이 계정을 오랫동안 열심히 보면서… 더보기

낙타와 낙타풀

댓글 0 | 조회 125 | 2024.06.11
시인: 송 재학세상의 모든 낙타들은 다 길들여졌으나고비 사막 어딘가야생 낙타가 남아 있다고 한다신기루 따라 걷는 야생 낙타는 타박타박,그 소리는 사막아래의 지하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