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계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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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계절은....

0 개 1,925 크리스티나 리
해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올 때면 꼭 특별한 것이 아니더라도 각 계절마다 해야할 일 혹은 하고 싶은 일들에 관한 계획을 세운다.  예를 들면 봄이 오면 대청소를 한다거나, 여름이 오면 가족과 피크닉이나 캠핑을 간다거나, 겨울이 오면 벽난로 땔감을 준비한다거나 등등 크고 작은 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며 달력에 기록을 해간다.  이렇게 계획한 것을 하나씩 하나씩 해가며 계절을 맞이하고 보내는 사이에 한해는 흘러간다.

이렇듯 어김없이 찾아오는 사계절처럼 한 인간이 태어나 살아가는 삶 속에도 사계절이 존재하는 것 같다.

아마도 인생의 사계절은 한 생명이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시작되는 봄이 학창 시절을 보낼 때까지 이어지고, 청춘의 끊는 피로 시작되는 여름엔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전문 분야를 만들어가며 든든한 자리매김과 함께 결혼을 시작으로 가정을 만들어갈 것이다.  

이렇게 봄과 여름을 지내며 신생아기부터 시작된 삶이 성인기를 지나게 되는 것 같다.  

이제 정신없이 달려온 삶에 속도가 줄어들면서 사랑하는 자녀들은 오히려 인생의 봄을 지나 젊음을 더 불태울 여름으로 들어갈 때 중년기로 접어드는 인생의 가을이 시작되는듯 싶다.  

이 가을에는 열정으로 가득찬 여름에 이루어 놓은 것들을 하나씩 거두며 앞으로 올 노년기라는 겨울을 준비할 것이다.

이처럼 한 생명이 태어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의 사계절을 보내다 세상을 떠나가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다.  각 인생의 계절마다 많은 것을 계획하고 꿈과 소망을 가지고 이루고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땀흘려 애쓴다.

그렇다면 “지금 내 인생의 계절은 어디쯤 와 있을까?”

“무슨 꿈을 꾸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흔히 사람들은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이렇게 살지 않을텐데” 혹은 “내게 또 다른 인생이 주어진다면 이런 어리석은 일은 안할텐데”라고 말한다.

또한 담배를 피워본 사람들의 80-90%도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않을텐데”라고 말한다.

이렇게 사람들은 ‘다시 태어난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어떤 것을 해보겠다’ 혹은 ‘하지 않겠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한번 왔다 한번 가는 것이지, 결코 두번 태어나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담배를 피우며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의 소리를 듣는다.
  
자주 듣는 소리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면 좀 더 좋은 차를 살 수 있는데”,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면 애들과 외식을 한번이라도 더 했을텐데”,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면 아내나 아이들에게 좀 더 떳떳한 아빠가 되었을텐데”,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면 좀 더 빨리 집을 살 수도 있었을텐데”,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지 않으셨다면 폐암으로 돌아가지 않으셨을텐데” 등이다.

이렇게 후회와 아쉬움을 남기는 소리를 하면서도 금연에 도전을 하지 않고 “지금은 담배를 끊을 때가 아니야”, “담배를 끊기에는 너무 젊고 건강해”, “내년부터 끊지”,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끝나면 끊지”.... 하며 계속 차일피일 담배끊는 것을 미룬다.

이러는 동안에 1년, 5년, 10년 혹은 수십년간 담배를 끊지 못하고 인생의 가을을 맞이하거나 넘겨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렇게 금연을 미루며 시작하지 못할 때 1년 전과 5년 전의 모습을 생각하고 이어 1년 후와 5년 후의 모습을 상상한다.  

또한 금연과 흡연의 장단점을 나열하고 각 사항에 대한 사실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생각을 다시 재정리한다.  

또한 각자의 인생 속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에 대한 꿈의 목록을 만들어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가기 위한 실제적인 계획을 세워본다. 

이런 과정 속에서 금연에 대한 동기 부여가 주어지고 담배를 끊는 도전을 하며 금연의 길을 걸어간다.

두번 살 수 없는 인생 속에 누구나에게 주어진 인생의 사계절 중 그 어떤 계절도 한번 지나가면 다시 올 수가 없다. ‘다시 태어난다면’이라는 가정 속에 꿈을 꾸지말고 ‘내 인생의 계절’ 속에서 이루어야하는 꿈의 목록을 만들어 이를 실천하는 내 인생의 봄날을 지금 오고 있는 봄 속에서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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