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요통,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만성요통,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0 개 1,401 박기태

요통은 발병원인과 그에 따른 치료법에 따라 다음 열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신허 요통이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신허(腎虛)란 과도한 노동이나 성생활로 인해 정혈이 근(筋)을 보양하지 못해 통증이 그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증세를 보면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뻐근하고 아프며, 세수하려고 할 때 허리를 숙이기가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나아지고 특별이 생활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신장기능이 약화된다는 것이다.


둘째, 담음 요통이 있다. 담음(痰飮)이 경락에서 흩어지지 않고 돌아다녀서 생기는 증세로, 허리가 아프면 등이 아프지 않고 등이 아프면 허리가 아프지 않는 등 통증이 등과 허리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특징을 나타낸다.


셋째, 식적 요통이 있다. 과식하거나 과음한 후의 성관계로 인해 습열이 신을 상해서 허리를 뒤로 젖히기 어려운 통증이다. 일반적인 요통은 아무리 아파도 자리에 누우면 통증이 덜한데, 이 식적 요통은 자리에 누우면 더 많이 아픈 것이 특징이다.


넷째, 좌섬 요통이 있다. 삐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다친 후에 나타나는 요통이다. 이 때는 침치료와 부항치료만 시행해도 충분히 치료가 된다.


다섯째, 어혈 요통이 있다. 엎어지거나 떨어졌을 때 어혈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며, 낮에는 견딜 만한데 밤이 되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아픈 것이 고정되어 있어서 환자들은 특정 부위가 아프다고 꼬집어서 이야기하는데, 이 때는 어혈을 풀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치료를 한다. 


여섯째, 풍요통이 있다. 통증이 말 그대로 바람처럼 때로는 왼쪽, 때로는 오른쪽에 일정하지 않게 나타나고, 다리가 심하게 당기는 것이 특징이다. 바람을 멎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으로 약과 침을 사용하여 치료한다.


일곱째, 한요통이 있다. 옆으로 돌아눕기 힘들고, 따뜻하게 하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추운 곳에 나가면 더욱 심해진다. 몸속의 양기가 허해져 있다는 뜻이다.


여덟째, 습요통이 있다. 습한 곳에 오래 거처할 때 생기며, 허리가 무겁고 마치 돌을 매달아 놓은 것처럼 아프고 얼음처럼 냉한 기운이 있다. 이 역시 따뜻하게 해 주면 증세가 호전된다. 비만 오려고 하면 아프다 거나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증세가 나타나는데, 보통 기상대보다 더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한다고 하는 경우가 바로 이 습요통이다.


아홉째, 습열 요통이 있다. 평소 맛있고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먹고 운동이 부족할 때 몸 안의 노폐물이 충분히 배설되지 않아서 생기거나, 날씨가 계속 저기압이거나 습기가 많은 땅바닥에 오래 앉아 있은 다음에 잘 나타난다. 다른 경우와 달리 따뜻하게 하면 통증이 더욱 증가한다.


열 번째, 기요통이 있다. 말 그대로 기막힌 일을 당하거나 절망에 빠질 때 나타나기 쉽고, 증세를 보면 오래 서 있거나 멀리 걷지 못한다.


또한 신착증이라는 요통도 있는데, 습요통에 준해서 치료하면 잘 낫는다.



이처럼 한의학에서는 십여 종류도 나누어 요통을 치료하는데, 각각의 치료법에 한약과 침, 그리고 추나요법을 병행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침치료만을 통해 진통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번쯤은 원인치료를 하여 내 몸속의 균형을 맞추어 2차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일 것이다.


잊혀져 버린 정의, 그들을 기억하며

댓글 0 | 조회 263 | 3일전
▲ 항일 투쟁과 반독재 투쟁으로 점철된 생애를 담은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의 작가 김학철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작가였던 고 김학철(1916~2001)의 인생을 다룬… 더보기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댓글 0 | 조회 155 | 3일전
언젠가 TV에선 얼굴 없는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오더군요. 미국에 얼굴 없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런데 아이입니다. 태어난 지 2년 반 쯤 되었는데 얼굴이 없답니다… 더보기

11월의 기도

댓글 0 | 조회 137 | 3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올해 겪은 놀란 일을더 여유롭게 견뎌내지 못해부끄럽습니다당신 손 놓치지 않을나를 뽑아 견디게 하셨으니슬펐지만 아름다움이었습니다기차역에서… 더보기

대자유의 맛, 다선일미의 차 명상

댓글 0 | 조회 120 | 3일전
예로부터 스님들은 차를 마시며 수행을 했다. 차가 수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벽암록』의 저자인 송대 원오 극근(圓悟 克勤:1063~1135) 선사의 다선일미… 더보기

욕실 리노가 망설여지는 이유

댓글 0 | 조회 567 | 4일전
최근 몇 주 동안 잘못된 욕실 설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고객분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욕실은 단순히 깨끗하고 예쁘게 마감하는 것을 넘어서서, 안 보이는 곳… 더보기

사랑

댓글 0 | 조회 99 | 4일전
시인 정 호승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내 영혼이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모든 애인들이 … 더보기

아오테아로아 (멀고 긴 흰구름의 나라)

댓글 0 | 조회 185 | 4일전
식물 줄기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삼각 돛,큰 나무 속을 파내어 만든 통나무 배,긴 나무를 균형지게 본체 좌 우측으로 동여맨 카누에 몸을 싣고,가족과 친지들을 뒤로… 더보기

전하지못한 이야기 ‘해금강’

댓글 0 | 조회 184 | 5일전
지인 j 님께!H 여사와 우리 셋이 모이면 노후의 삶을 어디에서 살면 좋겠냐는 말을 자주 했었지요.서울에서 나고자라 나이먹은 사람들끼리 시골살이를 동경하는 막연한… 더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 뉴질랜드/호주 의대 제대로 도전하기

댓글 0 | 조회 784 | 5일전
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요즘,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전문직에 대한 직업 안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의대 치대 약대 등의 … 더보기

고요할 수록 밝아지는 것들

댓글 0 | 조회 164 | 5일전
경남대학교에서 86년부터 18년까지, 33년을 일 하다가 은퇴한 지 6년이 되어간다. 어느 사이 고희(古稀)에 들었고 앞만 보고 가려하는데, 원고 청탁을 받아 잠… 더보기

35. 몸의 진액 부족이 가져다 준 소화 불량과 다양한 문제들

댓글 0 | 조회 456 | 5일전
몸의 모든 신진대사 활동은 물, 더 정확히 말하면 몸의 진액과 관계된다. 그래서 진액이 고갈되면 다양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는 기계의 그리스나 윤활류가 부… 더보기

(A2+) 프리미엄 우유가 온다

댓글 0 | 조회 1,307 | 8일전
완전식품(完全食品)이란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춘 식품을 말한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요리가 아닌 가공하지 않은 원료 상태로 섭취해도 사람에게 필요한 영…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 2

댓글 0 | 조회 327 | 2024.11.13
11월 14일 2025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수시전형은 11월 현재 진행중이며 내년 1월 정시전형을 앞두고 있다.2025학년도는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변화가 … 더보기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댓글 0 | 조회 347 | 2024.11.06
시인 헨리 나우헨그리우면 그립다고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불가능 속에서도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애쓰는 사람이 좋고다른 사람을 위해호탕하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 더보기

작가 한강의 노고를 기리며

댓글 0 | 조회 370 | 2024.11.06
▲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의의는 훌륭한 번역을 통해 세계의 독자들이 비로소 한국문학이라는 두꺼운 책의 한 … 더보기

받아 적고 읽어 주고

댓글 0 | 조회 168 | 2024.11.06
나는 타자(打字)가 서툴고 느리다. 재주가 없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제 타자하는 수고를 벗어나게 되었다. 말하면 그걸 글자로 바꾸어 주고(STT; Speech t… 더보기

달이와 함께 만난 동물 부처들

댓글 0 | 조회 145 | 2024.11.06
안동 봉정사 영산암 응진전 용과 사슴, 영덕 장육사 대웅전 사자와 코끼리사찰 곳곳에서 만나는 동물들은절을 아름답게 하고 이야기를 담는다.아이가 처음 세상을 배울 … 더보기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댓글 0 | 조회 426 | 2024.11.06
고등학교 때의 일이다. 조회 시간에 교장선생님 훈화 중 “4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에 대한 내용이 생각난다. 4촌이 논을 사면 기뻐할 일인데 왜 배가 아파야… 더보기

Panic Attack

댓글 0 | 조회 496 | 2024.11.05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고 강렬한 불안감이 나타나는 정신적 증상입니다. 이 발작은 보통 예기치 않게 발생하며, 몇 분 안에 극심한 공포나 불안이 솟구치는 특징이 있습니… 더보기

New NCEA

댓글 0 | 조회 438 | 2024.11.05
대부분의 학부모님께서 이미 알고계시듯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사교육의 천국입니다. 대형입시학원은 말할것도 없고 입시학원 입학을 위한 또 다른 입시학원, 취업… 더보기

34. 소화기관의 병은 이런 순서로 치료해 보세요

댓글 0 | 조회 324 | 2024.11.05
몸의 각종 부위 중에 피부와 점막들은 손상될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외부 세계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을 자주 접하는 신체 기관들이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손상… 더보기

아플수록 마음관리를 잘 해야

댓글 0 | 조회 241 | 2024.11.05
장영희 교수님을 아시나요? 제가 이 분 글을 인용하면서 참 좋아했는데 얼마 전 신문을 보니까 휠체어에 탄 모습으로 환하게 사진을 찍었더군요. 열두 번 예정된 항암… 더보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885 | 2024.11.02
한국인 232만명이 고혈압(高血壓), 당뇨병(糖尿病), 고지혈증(高脂血症)을 모두 앓고 있는 복합 만성질환자이다. 이 세 가지 질병은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며, 나이…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1

댓글 0 | 조회 497 | 2024.10.31
대한민국은 4대 개혁 의료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그리고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그 중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2024년 2월 초 20여년동안 정원 변화 없이 한… 더보기

33.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의 축

댓글 0 | 조회 412 | 2024.10.30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가 장건강을 지배하고, 장건강은 뇌에 바로 영향을 준다고 말해 왔다. 그리고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이 하나의 축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