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 지난칼럼 |
* 리커넥트 CEO 이송민 인터뷰
자신의 대한 짧은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이송민입니다. 저는 뉴질랜드에 1999년도에 왔고, 한국에서 초등학교 2학년 때 뉴질랜드에 이민을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IMF를 겪은 후에 안 좋은 상황 속에 뉴질랜드에 와서 한국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항상 있었던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로 이민을 온 후에도 한국 TV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에서 보이는 한국 사회 문제를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린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와 저의 가정이 겪었던 한국 사회 시스템 안에 있는 부조리 때문에 제 안에 정의에 대한 마음이 항상 불탔습니다.
그래서 대학교에서 정치학과/사회학과를 공부하여 졸업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 기회가 생겨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뉴질랜드의 정치와 사회 전반적인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보좌관 자리를 내려놓고 뉴질랜드에서 리커넥트라는 단체를 세우면서 사회에서 힘이 있는 사람들이랑 사회에서 힘이 없는 사람들이랑 동시에 함께 “다시 - 연결”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작년 초에 뉴질랜드 리커넥트를 현지에 있는 멤버들에게 맡기고 한국으로 들어갈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2년 전부터 리커넥트에서 단체 안에서 다루고 있던 한반도라는 주제를 가지고 관련된 일을 하려고 한국에 나왔습니다. 2년 전에 북한을 한번 방문하여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서 영상을 찍어 올려 했는데,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상황적으로 가능하지 않아서 지금은 한국에서 영상 프로덕션 팀을 만들어서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한반도를 위해서 계속 저와 같은 이민 1.5세 한인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으며, 저희가 가진 외국에서 배운 넓은 시야와 경험으로 한국 사회 안에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찾고 있습니다.
리커넥트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 인가요?
NGO를 만들고 싶었던 이유는 사회에서 힘이 없는 사람들을 도와줌을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때부터 그 꿈을 계속 간직하다가 졸업 후 어떤 한 친구랑 얘기하면서 그 친구의 꿈이 “장애인들을 위한 센터를 만들 수 있는 게 꿈이다”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특수학교 선생님들이랑 학부모님들이랑 연결이 되었고 처음으로 장애인들 가정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했고, 그 계기로 리커넥트는 시작되었습니다.
리커넥트의 방향성은?
뉴질랜드 안에 많은 NGO 들과 Charity 가 있지만 리커넥트는 그 단체들이 보지 못한 사각지대를 보려고 하며, 그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습니다. 사회 안에서 작은 부분 일지라도, 사회 약자들이 차별 받지않고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동시에 사회약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에게도 함께 살아가고 싶은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아가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누구를 도와서 그 사람이 도움을 받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우리들도 계속해서 그런 마음을 품고 실천할 때에 사회가 전반적으로 따뜻해 질것이기 때문입니다.
리커넥트를 하면서 제일 좋았던 것과 힘들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제일 좋았던 것은 함께 하고 있는 멤버들이나, 봉사자들이 행복하고, 우리가 섬기는 대상들이 행복했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모두 즐겁게 같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저도 즐겁기 때문입니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저의 백그라운드가 정치에 있다 보니까 외부에서 리커넥트의 행보를 정치적으로 오해할 때가 개인적으로는 힘들었습니다. 저의 백그라운드 때문에 리커넥트라는 단체가 정치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리커넥트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은?
여러 사회 영역에 있어서 그렇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 저에 정체성인 플랫폼 메이커로써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도전을 받고, 자기가 살아가는 지역사회 안에 필요한 것들을 보기 시작하고 개인과 사회, 이웃과 이웃, 나라와 나라가 연결되어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우리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 시스템안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리커넥트라는 이름처럼 “다시-연결” 되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개인이 생각하시는 지역사회 안에 개선해야 할 혹은 필요한 부분들이 보이신다면 리커넥트와 함께 협력하여 나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