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유산이 돼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자꾸 유산이 돼요

0 개 1,613 박기태

습관성 유산이라 함은 대개 임신 20주 이전에 3회 이상의 연속된 자연유산을 한 경우를 뜻하는데 보편적으로 질 출혈 및 아랫배 통증을 경험하며 일부는 아무런 증상 없이 유산이 되기도 한다. 임신의 과정 중에서 첫번째인 수정단계와 두번째인 배태 단계에서 원인을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문제로 발생되는 것이다. 


이 습관성 유산의 가장 큰 문제는 3회이상 자연유산을 하고 난 이후에는 임신이 거의 되지 않는다 라는 것이다. 그래서 1회 혹은 2회의 자연유산이 발생되었다면 적극적인 치료에 임해야만 임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속발성 불임환자의 60% 이상을 습관성 자연유산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떤 경우에 자연유산이 되는 것일까? 자연유산의 원인 중 50% 이상이 수정란 자체의 염색체 이상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수정란의 염색체 결함은 여성의 염색체와 남성의 염색체 모두에서 기인하는 것이므로 유산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여성의 건강상태는 물론 남성의 건강상태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특히 자궁근종이 없거나 자궁경관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계속 자연유산이 된다면 남성의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는지 한 번쯤 살펴보아야 한다. 최근에는 환경오염과 불규칙하고 무절제한 식습관, 지나친 스트레스, 음주 및 흡연 등으로 남성의 정자 수나 활동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습관성 자연유산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자궁경관 무력증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착상은 잘 되었으나 태아가 자라면서 자궁경관이 지탱하지 못해 유산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 때는 되도록 안정을 취하고, 증세가 심할 경우 수술로 자궁경관을 묶어준다.


어느 환자의 경우 자궁경관 무력증 때문에 7번 이상 자연유산이 되었는데, 자궁경관을 묶는 수술을 받고 5개월 내내 중환자처럼 누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유산하고 말았다. 평소 불규칙한 식습관 때문에 장기를 잡아 고정시켜주는 비기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 원인이었다. 이 경우 손상된 비기를 바로잡고 장기의 기능을 되찾도록 한약을 처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다시 임신해도 수차례 되풀이한 유산 때문에 크게 손상된 자궁과 시간적 손실, 그리고 심리적인 상처 등을 생각한다면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적절한 치료임을 알 수 있다.


요즘은 원인이 밝혀진 유산 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유산이 계속되는 환자가 많아 안타깝다. 과거보다 훨씬 풍요로운 환경 덕분에 육체적•정신적 제2차 성장은 점점 빨라지는 반면 여성들의 사회 진출로 결혼이 점차 늦어지는 경향이 있고, 또 개방화된 성풍조로 혼전임신과 그로 인한 중절수술이 잦다 보니 자궁의 기능이 점점 약해졌으며, 수술 후유증으로 생긴 어혈이 자궁의 환경을 더욱 나쁘게 만드는 것이다.


습관성 유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궁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임신중절수술은 어혈을 만들어 자궁벽을 딱딱하게 하므로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피임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통해 배우자 양쪽 다 건강한 신체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자궁 내벽을 깨끗하게 치료해주고 (어혈 및 염증치료) 자궁기능을 강화 시켜주고 (혈액순환치료) 난소 기능을 정상화 시켜주고 (호르몬 치료) 남성의 정자 기능을 왕성하게 해주는 한약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임신을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잊혀져 버린 정의, 그들을 기억하며

댓글 0 | 조회 261 | 3일전
▲ 항일 투쟁과 반독재 투쟁으로 점철된 생애를 담은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의 작가 김학철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작가였던 고 김학철(1916~2001)의 인생을 다룬… 더보기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댓글 0 | 조회 153 | 3일전
언젠가 TV에선 얼굴 없는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오더군요. 미국에 얼굴 없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런데 아이입니다. 태어난 지 2년 반 쯤 되었는데 얼굴이 없답니다… 더보기

11월의 기도

댓글 0 | 조회 133 | 3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올해 겪은 놀란 일을더 여유롭게 견뎌내지 못해부끄럽습니다당신 손 놓치지 않을나를 뽑아 견디게 하셨으니슬펐지만 아름다움이었습니다기차역에서… 더보기

대자유의 맛, 다선일미의 차 명상

댓글 0 | 조회 117 | 3일전
예로부터 스님들은 차를 마시며 수행을 했다. 차가 수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벽암록』의 저자인 송대 원오 극근(圓悟 克勤:1063~1135) 선사의 다선일미… 더보기

욕실 리노가 망설여지는 이유

댓글 0 | 조회 560 | 3일전
최근 몇 주 동안 잘못된 욕실 설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고객분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욕실은 단순히 깨끗하고 예쁘게 마감하는 것을 넘어서서, 안 보이는 곳… 더보기

사랑

댓글 0 | 조회 98 | 3일전
시인 정 호승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내 영혼이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모든 애인들이 … 더보기

아오테아로아 (멀고 긴 흰구름의 나라)

댓글 0 | 조회 182 | 3일전
식물 줄기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삼각 돛,큰 나무 속을 파내어 만든 통나무 배,긴 나무를 균형지게 본체 좌 우측으로 동여맨 카누에 몸을 싣고,가족과 친지들을 뒤로… 더보기

전하지못한 이야기 ‘해금강’

댓글 0 | 조회 182 | 5일전
지인 j 님께!H 여사와 우리 셋이 모이면 노후의 삶을 어디에서 살면 좋겠냐는 말을 자주 했었지요.서울에서 나고자라 나이먹은 사람들끼리 시골살이를 동경하는 막연한… 더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 뉴질랜드/호주 의대 제대로 도전하기

댓글 0 | 조회 783 | 5일전
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요즘,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전문직에 대한 직업 안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의대 치대 약대 등의 … 더보기

고요할 수록 밝아지는 것들

댓글 0 | 조회 161 | 5일전
경남대학교에서 86년부터 18년까지, 33년을 일 하다가 은퇴한 지 6년이 되어간다. 어느 사이 고희(古稀)에 들었고 앞만 보고 가려하는데, 원고 청탁을 받아 잠… 더보기

35. 몸의 진액 부족이 가져다 준 소화 불량과 다양한 문제들

댓글 0 | 조회 454 | 5일전
몸의 모든 신진대사 활동은 물, 더 정확히 말하면 몸의 진액과 관계된다. 그래서 진액이 고갈되면 다양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는 기계의 그리스나 윤활류가 부… 더보기

(A2+) 프리미엄 우유가 온다

댓글 0 | 조회 1,305 | 8일전
완전식품(完全食品)이란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춘 식품을 말한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요리가 아닌 가공하지 않은 원료 상태로 섭취해도 사람에게 필요한 영…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 2

댓글 0 | 조회 324 | 10일전
11월 14일 2025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수시전형은 11월 현재 진행중이며 내년 1월 정시전형을 앞두고 있다.2025학년도는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변화가 … 더보기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댓글 0 | 조회 344 | 2024.11.06
시인 헨리 나우헨그리우면 그립다고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불가능 속에서도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애쓰는 사람이 좋고다른 사람을 위해호탕하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 더보기

작가 한강의 노고를 기리며

댓글 0 | 조회 367 | 2024.11.06
▲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의의는 훌륭한 번역을 통해 세계의 독자들이 비로소 한국문학이라는 두꺼운 책의 한 … 더보기

받아 적고 읽어 주고

댓글 0 | 조회 167 | 2024.11.06
나는 타자(打字)가 서툴고 느리다. 재주가 없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제 타자하는 수고를 벗어나게 되었다. 말하면 그걸 글자로 바꾸어 주고(STT; Speech t… 더보기

달이와 함께 만난 동물 부처들

댓글 0 | 조회 143 | 2024.11.06
안동 봉정사 영산암 응진전 용과 사슴, 영덕 장육사 대웅전 사자와 코끼리사찰 곳곳에서 만나는 동물들은절을 아름답게 하고 이야기를 담는다.아이가 처음 세상을 배울 … 더보기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댓글 0 | 조회 425 | 2024.11.06
고등학교 때의 일이다. 조회 시간에 교장선생님 훈화 중 “4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에 대한 내용이 생각난다. 4촌이 논을 사면 기뻐할 일인데 왜 배가 아파야… 더보기

Panic Attack

댓글 0 | 조회 495 | 2024.11.05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고 강렬한 불안감이 나타나는 정신적 증상입니다. 이 발작은 보통 예기치 않게 발생하며, 몇 분 안에 극심한 공포나 불안이 솟구치는 특징이 있습니… 더보기

New NCEA

댓글 0 | 조회 436 | 2024.11.05
대부분의 학부모님께서 이미 알고계시듯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사교육의 천국입니다. 대형입시학원은 말할것도 없고 입시학원 입학을 위한 또 다른 입시학원, 취업… 더보기

34. 소화기관의 병은 이런 순서로 치료해 보세요

댓글 0 | 조회 324 | 2024.11.05
몸의 각종 부위 중에 피부와 점막들은 손상될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외부 세계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을 자주 접하는 신체 기관들이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손상… 더보기

아플수록 마음관리를 잘 해야

댓글 0 | 조회 237 | 2024.11.05
장영희 교수님을 아시나요? 제가 이 분 글을 인용하면서 참 좋아했는데 얼마 전 신문을 보니까 휠체어에 탄 모습으로 환하게 사진을 찍었더군요. 열두 번 예정된 항암… 더보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883 | 2024.11.02
한국인 232만명이 고혈압(高血壓), 당뇨병(糖尿病), 고지혈증(高脂血症)을 모두 앓고 있는 복합 만성질환자이다. 이 세 가지 질병은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며, 나이…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1

댓글 0 | 조회 494 | 2024.10.31
대한민국은 4대 개혁 의료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그리고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그 중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2024년 2월 초 20여년동안 정원 변화 없이 한… 더보기

33.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의 축

댓글 0 | 조회 410 | 2024.10.30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가 장건강을 지배하고, 장건강은 뇌에 바로 영향을 준다고 말해 왔다. 그리고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이 하나의 축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