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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들으며
아름다움이 넘쳐나
슬픔 되어 옵니다
쇼생크감옥 운동장에 울려 퍼지는
이중창을 들으며
나도 자유한 존재가 되고파
혹시 내게 아직 남아있을까 순수함을 찾습니다
내 맘의 강물을 들으며
차마 내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도
시간과 추억이 더 해져 가슴 저립니다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을 들으며
퀴즈를 풀던 그 싱싱하고
똑똑했던 학생들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조용필 씨의 큐를 들으며
이루지 못한 사랑은
다들 시린 가슴되어 사는구나
고개 끄덕입니다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찬송을 부르며
나는 주님께 머리 쓰다듬 받는 어린아이 됩니다
아직 부르고 싶고
듣고 싶은 노래가 많아
기운 있는 생명이
내게 좀 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