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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
고국의 한 칸짜리 빌린 방에
아내 혼자 두고 나와
유명 카페에 앉아 말씀을 펼친다
뜨거운 커피 내리는 소리
주문한 사람 부르는 소리
컴퓨터 자판 두드리는 소리
카페가 하늘인 듯
사람들이 천사인 듯
갑자기 사방이 경건해진다
자기 일에 진지한
앞 뒤의 젊은이들이
거룩해 보인다
그동안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속사정은 알려 하지않고
성경만 들여다 보았던가
사람을 모른 채 설교한
나는
하나님 마음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