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 지난칼럼 |
여러분은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끊임없이 힘겨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공부를 하고 나서 그 공부한 내용을 오래도록 기억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금방 잊어버려 속 상했던 적 많지요?
그런데 걱정하지 마세요. 이것은 초등학교에서 대학교 과정의 모든 단계의 학생들이 가장 흔히 겪는 고민 중 하나입니다. 수업 중,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필사적으로 노트를 쓰면서 그 주제를 이해했다고 생각하더라도, 실제 시험을 맞이하여,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뇌가 기억하고 있는 수많은 다른 정보들 중에서 해답을 찾아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해하지 마세요. 우리의 뇌는 파워 풀한 생물체로서, 가장 현대적인 컴퓨터의 한계를 넘어서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소한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좋은 점은 기억의 내부 작용을 이용하여 뇌를 다루고 제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 공부한 것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최근 공부한 것을 더 오래도록 기억 저장소에 저장할 수 있는, 모든 이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전략’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공부한 내용을 가능한 빨리 복습하십시오.
수업 중에 몇 가지 노트를 하고 난 후, 학년 말 시험을 몇 일 또는 몇 주를 앞두고 다시 공부하는 유형이라면, 여기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 들어있습니다. 이 방법은 학습한 정보를 장기 기억에 올바르게 저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뇌는 매일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기억하고 싶은 정보에 뇌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키기 위해 작업해야 합니다. 이것은 이상적으로는 처음으로 수업 시간에 주제를 배운 후 그날 저녁에 잠깐만이라도 복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두뇌는 패턴을 기억하도록 연결되어 있으며, 동일한 새로운 개념을 하루에 두 번 본 적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패턴의 시작입니다!
새로운 개념을 배우자마자 그것이 에테르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조금 그리고 자주’라는 복습의 접근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2. 시험을 보는 것이 장기 기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교육학과 인지심리학 자료들을 보면 시험이 장기기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입증이 되었다고 합니다. 즉, 시험을 보게 되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끄집어 내게 됩니다. 그렇게 내가 공부한 내용을 끄집어 내려고 하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장기 기억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시험을 보게 되면 장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메타인지를 올려주는 것입니다.
메타인지는 “내가 무엇을 아는지, 무엇을 모르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상위 0.1% 학생과 일반 학생들 과의 단기 기억력수준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상위 0.1% 학생의 특이한 점은 메타인지가 높았다는 것입니다. 시험을 많이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메타인지가 올라 갈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공부할 때는 다 아는 것 같았는데 막상 시험을 보게 되면 모르는 부분이 나오게 됩니다. 그것을 확인하는 순간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의 구분이 정확하게 나오기 때문에 다시 공부할 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공부를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3. 아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보세요.
‘Feynman Technique’을 알고 있다면, 이것의 가치를 잘 알 것입니다!
어떤 토픽에 대한 ‘이해의 수준(level of Understanding)’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Bloom’s Taxonomy에서 이러한 수준이 어떻게 분류되는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해의 가장 기본적인 수준이란 것은 단순히 노트를 읽고 작성한 내용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노트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시험에서 노트를 기억하고 능숙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확신하기 쉽습니다. 불행하게도, 만약에 그때 그 자리에서 책을 바로 덮는다면, 시험지를 받았을 때 우리의 메모리 뱅크로부터 빈 칸을 채울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럼, 어떤 토픽에 대하여 가장 높은 수준의 이해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어떤 새로운 개념을 공부하고 이해했다고 생각된다면, 책을 덮고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러한 무료로 하는 과외를 통해 그들에게 호의를 베풀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노출함으로써 자신의 지식을 실제로 더욱더 보충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때, 노트를 가까이에 두십시오, 왜냐하면 자신이 답을 모르는 어려운 질문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의 진정한 가치이며, 배운 내용으로 돌아가 둘 다 정답을 알아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개념을 가르칠 때 자신의 이해 부족을 숨길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것을 유용한 속임수로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