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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
아내가 귀국하는 날
데리러 공항 가는 길
아내 없는 동안 물 한번 주지 않은
아내의 화분에 물도 주고
먼지 앉은 피아노도 닦아 놓으니
성가신 집안 일이 왜 이다지 많은지
사탕 문 듯 통통한 볼에
땡땡이 무늬 치마 입고
교회 마당 들어서던 주일학교교사 그녀
처녀 시절 그 때의 모습으로
공항 문 나올 것 같아
발 뒤꿈치 올리고 바라보며
두근거리는 마음
여자를 기다리며 설레는
이런 마음
머리카락 일찍 줄어들기 시작한 후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