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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특별한 이유 없이도 쉽게 긴장되거나 짜증이 나고, 혹은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불안신경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소아 . 청소년들의 불안신경증은 정상적인 성장 장애 및 학습장애, 성격 및 인격장애로 연결되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주의를 요한다.
소아 . 청소년들의 불안장애를 일으키는 실질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편도체, 시상하부, 해마, 뇌간, 전두엽등이 관련되어져 있다. 예를 들면, 해마의 경우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해마의 기능이 저하되어 불안한 감각기억들이 대부분 남아있게 된다. 전두엽의 경우도 오른쪽 전두엽이 과 활성 하게 되면 부정적인 정서를 이끌어 내어 불안감을 초래하게 된다. 시상하부의 경우는 여러가지 충격적 상황들을 접하면서 시상하부가 흥분하게 되고 그에 따라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교감신경계를 과 흥분 시키게 되는 것이다. 불안과 공포는 편도체까지 흥분시켜 그에 따라 시상하부를 자극하게 되고 결국에는 반복적인 교감신경계의 흥분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이러한 소아 . 청소년들의 불안장애는 치료시기를 놓쳤을 때 더욱 더 힘든 상황으로 진행된다. 그 예가 등교거부, 공포증 및 강박증, 공황장애 등으로 나타난다.
불안신경증의 발생원인을 말하자면, 거의 대부분 후천적인 환경요인을 꼽는다. 물론, 과거 혹은 현재 처해져 있는 상황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생각해 볼 것은 특정한 환경적요소가 있다하더라도 불안장애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불안장애를 일으키는 진짜 이유는 소아 . 청소년들의 체질적 혹은 육체적 문제의 가능성을 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체질적으로 심장이나 간의 기능이 타 장부보다 약한 경우에는 쉽게 예민하거나 쉽게 짜증을 잘 내는 경향이 있으며, 신장의 기능이 타 장부보다 약한 경우에는 공포를 잘 느끼게 된다. 체질적 특성과 환경적 문제가 합쳐지게 되면 불안신경증, 강박신경증 등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치료에 있어서도 환경적 문제의 개선이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체질적 문제의 개선 또한 병행되어야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불안신경증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소아 . 청소년들이 심리 상담치료, 사회적응치료 등을 받고 나서도 빨리 회복되지 않는 경우에는 필수적으로 그들의 체질적, 육체적 특성을 잘 파악하여 동반치료를 해야 함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