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태어난 것은 이 우주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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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태어난 것은 이 우주에 없다

0 개 957 오클랜드 문학회

시인 이 승하 


- 아내에게


또 머리카락들이 방바닥에 떨어져 있군


저절로 태어나는 것은 이 우주에 없지

살비듬 하나가 방바닥에 떨어져 먼지가 되기까지

새 살이 죽은 살을 밀어내는

짧지 않은 과정이 있었던 것

먼 조상의 유전적 정보까지 지녔을까 살비듬들


방을 닦는다 이 작은 살비듬이

우주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는가

강이 있어서 바다가 있듯이

부부는 둘이고 부부는 하나

한 사람이 죽을 때 한 사람이 지켜보리


하나의 별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다른 별 하나가 죽어 하늘 한쪽이 텅 비는 

아픈 시간들의 무덤 만들기

그런 과정이 필요한 것이겠지

별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밤의 하늘이 깊다


하나 속에 전체 있고 전체 속에 하나 있다

내가 죽은 빈자리는 또 누군가 메우게 마련

그대와 나 사후에 어둠 된다면 

같이 떠돌 수 있으면 좋으련만

누군가의 걸레에 의해 닦여질 테지


이 많은 미세먼지의 화엄세계에서 



■ 오클랜드문학회


오클랜드문학회는 시, 소설, 수필 등 순수문학을 사랑하는 동호인 모임으로 회원간의 글쓰기 나눔과 격려를 통해 문학적 역량을 높이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021 1880 850 l aucklandliterary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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