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열일곱 살이 될 때까지
‘아니, 넌 할 수 없어’라는 말을 평균 15만 번 듣는 다고 합니다.
‘그래, 넌 할 수 있어’는 약 5,000번이랍니다.
부정과 긍정의 비율이 무려 30대 1이 됩니다. 이런 까닭에
‘난 할 수 없어’라는 믿음이 마음속에서 강하게 자리 잡게 됩니다.
우리는 사람을 칭찬할 때 판에 박힌 말을 사용합니다.
참 착하구나, 똑똑하구나, 머리가 좋구나, 참 잘했다. 정말 열심히 했다. 따위의 말만 남발합니다. 상대의 장점을 보고 칭찬하는 게 아니라 그저 결과만 보고 칭찬을 하지요.
그래서 어떤 일을 해 냈느냐 못 했느냐가 어린 시절부터 문제가 됩니다.
명랑하다, 남을 잘 돌본다, 몸놀림이 재빠르다, 침착하다, 주의 깊다, 생각이 깊다, 책을 많이 읽는다, 차분하다, 독립심이 있다, 정의감이 있다, 자제심이 있다, 책임감이 있다, 부지런하다, 정직하다, 적극적이다, 끈기 있다, 협동심이 강하다, 결단력이 있다, 성실하다, 착실하다......등등 칭찬할 소재는 얼마든지 많습니다.
아이들이 이러한 태도를 갖는다면, 인생에서 부딪치는 갖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시큰둥하고 어색한 겉치레의 말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가 지닌 장점을 발견하면 주저 없이 칭찬하도록 합시다. 아이에게 장점을 자각하도록 하는 것은 그를 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칭찬이란 망설임 없이 하는 것입니다.
‘말은 중요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얼굴의 표정과 일치된 말을 쓰는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서 그것이 칭찬의 말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면 칭찬하는 사람도 기쁘고 칭찬받는 사람도 기쁠 것입니다.
말과 마음이 일치하는 것은 심리학에서는 자기 일치라고 한답니다. 자기 일치가 되었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의미가 됩니다. 자기 일치 상태에서는 마음이 평온하기 때문에 아무런 스트레스도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부모님의 자기 일치 상태는 아이들의 마음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웃는 얼굴과 고운 말씨는 자기 일치에서 비롯됩니다.
칭찬하는 말 뒤에는 칭찬하는 얼굴이 있고, 또 그 뒤에는 칭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마음이다. 반대로 꾸짖는 말 뒤에는 찡그린 얼굴이 있고, 또 그런 마음이 있겠지요.
진심으로 아이에게 용기를 주고,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그래, 넌 할 수 있어”라고 15만번 말해주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