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개
2,269
14/01/2011. 09:42 NZ코리아포스트 (219.♡.51.194)
자녀교육 특강
1. 자신의 십대 시절을 떠올려 보라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을 기억하는가? 그때 무엇을 생각하고 느꼈는가?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는가? 부모가 자신의 십대 시절을 기억할 수 있다면, 십대 자녀들과 함께 살면서 겪는 딜레마들에 대해 조금 더 유용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점이 달랐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는가? 부모님이 무엇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랬는가? 자신의 외모에 만족했었나? 어떤 고민들을 가지고 있었나? 부모가 그 시절에 자신의 삶은 어땠는지, 어떤 부분이 힘들었는지를 이야기해 줄 때 아이는 자연스럽게 부모에게 더욱 따뜻하고 호의적인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2. 역할 모델을 찾게 해 주라
부모가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십대들은 정신적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 부모는 그런 역할 모델이 되어 줄 사람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정신적 지도자는 미래를 제시하고 아이에게 열정을 심어줄 힘을 가지고 있다. 긍정적인 역할 모델이 되는 사람이 자녀의 성장과정을 이끌어 준다면, 아이들은 어떤 난국에도 꿋꿋이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3. 부모의 견해를 공유하라
부모가 자신의 견해를 사려 깊게 공유하기만 한다면 십대 자녀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유는 아이에게 부모의 방식을 따르라고 고집하지 않으면서도 부모의 생각을 부드럽게 알리는 것이다. 규칙과 규율, 처벌 그리고 통제는 십대의 적대감을 야기한다. 부모의 방식을 강요당한다고 느끼는 순간, 아이는 자기 의견을 고집한다. 또한 부모의 말이라면 단 한마디도 들으려 하지 않게 된다. 부모의 말을 들으라고 혹은 부모의 방식대로 행동하라고 명령하는 대신 부모의 견해를 공유한다면 대립과 갈등 없이도 가치 있는 조언을 전해줄 수 있다. 또한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는 어떤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을 때, 이렇게 조성된 친밀한 분위기로 인해 논의가 수월하게 그리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4. 아이의 자존심을 지켜주라
때로 십대들은 조목조목 설명을 하며 “엄마, 제발 그러지 마세요!”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그런 직접적인 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아이의 감정을 참조하고 아이들이 제어하고 싶어 하는 부모의 행동이 무엇인지 파악하려 애쓰는 것이 좋다. 부모가 아무리 조심스럽게 행동해도 아이는 수치감을 느낄 때가 있다. 십대 아이들에게 ‘자신을 창피스럽게 만드는 부모님의 행동’에 대해 물어보면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말하기, 웨이터나 판매원들에게 조급하게 굴기, 외식하러 나갔을 때 음식에 대해 불평하기, 술에 만취하기,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소란피우기’ 등을 꼽았다. 부모가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숨길 필요는 없으나 어떻게 하면 적절히 균형을 맞출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깊이 생각하고, 기품을 갖추어 아이를 정중하게 대해야 한다. 아이들이 영원히 부모를 창피해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아이들이 십대일 때 에는 십대들의 심리에 민감해 져야한다. <다음호에 계속>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