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중 대신 재치 있는 감탄사로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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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중 대신 재치 있는 감탄사로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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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곡가 아버지와 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곡을 쓰던 아버지가 한숨을 내쉬자 어린 아들이 돕겠다며 제멋대로 그려놓은 악보를 아버지에게 내밀었습니다. 알아볼 수 없는 악보였지만 아버지는 “정말 대단한 작품이구나”라며 아들을 격려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격려는 아들을 세계적인 작곡가로 만들었습니다. 그가 바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작곡한 요한 슈트라우스 입니다. 부모가 해준 격려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재능을 키운 셈이지요.
 
말의 힘은 정말 큽니다. 특히, 부모의 말 한마디는 아이에게 절대적이지요. ‘말의 힘’에 관한 글을 쓰고자, 자료를 찾던 중 듣게 된 에피소드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 학교 교장 선생님께서 잠시 학원에서 수학강사를 하신 적이 있었는데, 그 학원에 정연이라는 말썽꾸러기 꼬마가 있었다고 합니다. 여느 때처럼 말썽을 부리던 정연이에게 “정연이는 착한 아이잖아. 착한 아이가 왜 그랬을까?”라고 에둘러 꾸중하자, “어? 전 착한 아이 아니랬는데….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전 타고난 말썽쟁이래요”라고 하더랍니다. 이제 초등학교 저학년일 뿐인 그 아이는 엄마가 찍은 주홍글씨에 의해 스스로‘나는 말썽쟁이구나’라는 확신을 가진 것이지요.
 
그 후, 아이가 쉬운 수학문제를 풀어냈을 때, “정연이는 수학천재인가 봐. 이걸 어떻게 풀었지?” 하고 아낌없이 격려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공부하기 싫어서 비뚤게 앉아 있던 아이가 몸을 일으키더니 "어? 난 쉽던데? 이런 문제 백 개도 풀 수 있어요”라며 신나게 수학문제를 풀기 시작했답니다.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고, 꼭 해줘야 하는 격려의 말이 있습니다. 해서는 안 되는 부모의 말 시리즈 첫 번째는 빈정거림입니다.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네가 하는 일이 항상 그렇지.” 부모가 이런 말을 자주 하면 아이는 다른 사람 앞에서 행동하는 데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자기의 행동이 조롱 당할 거라는 공포심을 갖기 때문이지요.
 
이 경우, 빈정거림을 격려의 한마디로 살짝 바꿔봅시다.“넌 원래 잘할 수 있는데, 정말 아깝구나. 뭐가 잘못됐는지 함께 생각해볼까?” 손발이 오글거린다고 할지 모르지만 나이가 어린 아이일수록 부모가 해준 격려의 한마디가 절대적인 힘을 발휘합니다.
 
해서는 안 되는 부모의 말 시리즈 두 번째는 의욕을 꺾는 말입니다. “넌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는구나. 쓸데없는 소리 할 시간에 책이라도 읽어라.” 어른들이 보기에 불필요하고 산만하다고 느껴지는 아이들의 말에는 엉뚱한 상상력과 기발한 생각이 숨어 있습니다. 의욕을 꺾는 말 대신 놀라움과 경이로운 감탄사로 살짝 바꿔봅시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다 했을까? 엄마는 정말 깜짝 놀랐어.”
 
오늘부터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 말 대신, 꼭 해줘야 하는 말로 재치 있게 바꿔보면 어떨까요? 아이들은 부모가 믿는 만큼 자란다고 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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