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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부리는 버릇을 고치려면?

0 개 1,970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아침이면 늑장 부리는 아이가 걱정스럽기도 하고 때로 그런 모습에 답답해지기도 하시고 아침부터 이것저것 챙기고 신경 써야 하니까 매일 아침이 전쟁터 일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은 흔히 아이가 일부러 늑장을 부린다고 생각하여 매일 잔소리를 하게 되고 대부분은 고쳐지지 않는 아이로 인해 아이에게 점점 지쳐가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가 늑장을 부리는 것은 고의적인 것이 아닐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 중에는 선천적으로 성격이 느리고 느긋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기질적인 것이 아닐 경우, 늑장 부리는 행동은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 나타납니다. 첫째는 매우 의존적이어서 뭐든지 스스로 하기보다는 해주기를 바라는 유형입니다. 그래서 조금만 귀찮게 느껴져도 안하려고 하고 미루게 됩니다. 둘째, 학교에 가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일 수 있습니다. 등교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친구들과 갈등이 있거나 교사와의 갈등이 있거나 밤에 늦게 자는 습관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서 일수도 있습니다. 혹은 아이 내면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이유가 함께 공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학교가기 싫은 이유도 있는데다가 의존적인 경향도 있고 그런데 부모님은 그 이유를 잘 모르고 매일 잔소리하고 야단을 치니 안 갈 수도 없고, 갈 수도 없는 갈등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와 같은 갈등 상황에서 아이는 마음 속에서는 이해받지 못하는데 대한 분노와 저항이 생겨 부모가 하라고 하는 행동을 바로 하지 않고 늑장을 부리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 대책 *

아이들의 태도에 대해서 부모님이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선천적으로 성격이 느리고 느긋한 아이라면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 '내가 느린 것이 무척이나 나쁘고 버려야 할 것이구나' 라는 생각에서 죄책감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에는 네 성격은 느긋하고 침착한 장점이 있지만 이런 이런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대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나 약속을 쉽게 소홀히 여긴다거나, 등교시간 같은 함께 지켜야 하는 시간에 대한 개념들이 약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늑장을 부리는 아이를 지도하는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우선 의존적인 아이는 아침시간뿐 아니라 모든 생활에서 부모님의 과잉보호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아이의 등교시간이 늦어진다고 해서 아이가 혼자 해야 할 일을 도와주어서는 안 되며 가끔은 시간이 없어 밥을 못 먹더라도 그냥 보내서 배가 고픈 경험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학교에 가는 것 말고 다른 것들을 준비 할 때도 늑장을 부리는지를 관찰해 보셔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개인적인 이유로 학교 가기를 싫어한다면 무엇이 그 원인인지 그 이유를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친구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교사와 협조하여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여 심리치료를 제공하거나 환경적인 면에 도움을 주어야 하고 아침에 늦잠 자는 버릇이 있으면 밤에 일찍 재우도록 해야 합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아이가 일부러 부모님을 골탕 먹이려고 늑장을 부리는 것은 아니며 아이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고 이것이 해결되지 않아서 그런 것이므로 아이의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찾는 일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스스로 일찍 준비해서 등교를 할 때면 아낌없이 칭찬해 주셔야 합니다. 또한 제한된 시간 안에 해야 할 일을 끝마쳤을 경우에는 칭찬을 한다거나 작은 상품을 주는 등 보상하는 것도 아이의 행동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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