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조언보다 그저 들어주길 원한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아이는 조언보다 그저 들어주길 원한다

0 개 2,229 코리아포스트
“정답을 제시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저 들어주면서 아이의 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세요.”

청소년도 우울증에 걸립니다. 부쩍 말수가 줄어들고 멍하니 있는 경우가 많아 질 수 있고, 어떤 고민이 있냐고 물어도 좀처럼 입을 열지 않습니다. 이럴 때 부모는 난감하기만 하죠. 대화를 하려고 해도 ‘버럭’ 큰소리부터 나갑니다.

전문가들은 “무엇이 문제라는 원인과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 청소년에게 부모가 ‘자신의 편’이라는 ‘지지’ 감정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청소년기 우울증은 사춘기 특성과 비슷합니다. 짜증이 많아지거나 신경질적인 성격으로 변하고 불만을 입에 달고 살기도 합니다. 극단적으로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거나 반대로 급격하게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성적이 떨어지거나 학교에 가기 싫어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남자 아이들은 공격적으로 술과 담배, 약물에 의존하게 되고 여자 아이들은 병원에 가도 원인이 나오지 않지만 계속 아프다고 합니다.

사춘기 특성과 비슷하다고 그냥 내버려두면 청소년의 경우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청소년 우울증의 70%는 자살로 이어진다는 보고서도 있습니다.

의사들은 “우울증과 사춘기를 구분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며 “우선 예방 차원에서라도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면서

가정에서도 사춘기 단계에서 충분히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사춘기 증상이 심하다고 느껴질 때 “부모가 자녀한테 ‘너는 의지력이 약해서 그래’ ‘요즘 애들은 먹고 살기 편해서 그래’ 등의 말은 도리어 상처를 주는 말”이라며 “참으라고만 강요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라고 답을 제시해주려고 하지 말고 옆에서 들어주면서 ‘너의 편’이라는 것을 표현하면 된다”고 조언합니다.

전문가들은 부모와 자녀의 거리를 가깝게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을 꼽습니다. 집에서 시간을 내서 얼굴을 마주 대하는 일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어렵게 시간을 내 부모와 자녀가 서로 마주 앉아도 아이는 ‘예’ ‘아니오’ 식으로 단답형 대답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 의사들은 “부모도 자녀 때문에 힘들지만 참고 있다는 것을 표현해가며 대화를 시도해보라”며 “정 여의치 않을 경우 ‘문자메시지’ ‘쪽지’ ‘e메일’ 등 다양한 방법도 있다”고 권합니다.

대화를 할 때는 무심코 한 말이 자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원래 그렇다’ ‘내가 겪어본 바에 의하면’ ‘너 그럴 줄 알았다’ ‘그래가지고 어떻게 대학 갈래’ 등의 언사가 그에 해당합니다. 또한 “지난번에도 그랬다” 식으로 과거의 잘못까지 끄집어 내서 지적하는 것도 문제라고 합니다. 특히 부모의 기분이 나쁘다고 해서 아이를 분풀이 대상으로 삼는 등 일관성 없는 지도는 아이를 더욱 우울증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성격 형성에도 문제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녀는 부모가 믿는 만큼 하게 마련”이라며 “아이의 고민이 무엇인지 수시로 관심을 보여주도록 해보자”고 권합니다.

일상 속 우울증 극복 방법

1. 말없이 참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이 첫째 일이다. 전문가나 부모, 친척, 이웃, 성직자 등 자신이 편하다고 느끼는 누군가에게 최대한 도움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스트레스를 줄이자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는 기분이 좀 나아질 때까지 큰 결정 사항이나 일에 대해 잠시 유보하는 것이 좋다.

3. 가벼운 소설이나 잡지를 읽자
어려운 책보다는 가벼운 소설이나 잡지를 읽으면 기분이 전환된다. 잠이 안오면 억지로 잠을 청하지 말고 산책을 한다.

4. 오랜 기간 집에 혼자 있는 것을 피한다
집에 혼자 있게 되면 우울한 기분이 심해진다. 친구와 파티 또는 모임에 나가 이야기도 나누고 어울리면 기분이 훨씬 좋아진다.

5. 즐거운 생각을 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모든 일에 흥미를 떨어뜨리고, 자신을 무가치한 사람으로 여기게 한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말 잘하는 자녀 만들기

댓글 0 | 조회 2,229 | 2010.07.13
아이가 제대로 말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끈기 있게 고쳐준다 부모가 허리띠를 졸라매며 학습지다, 예능이다, 운동이다, 하고 조기교육에 열중하는 이유는 자녀가 이 다… 더보기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가 변화해야 할 생각 7가지

댓글 0 | 조회 2,365 | 2010.06.22
1. 자녀의 실패는 내 인생의 실패요, 자녀의 성공은 곧 내 인생의 성공이다?자녀는 나의 작품이 아니라 신의 작품이요 선물이다. 자녀 인생의 주인은 부모가 아니다… 더보기

성공적인 자녀의 미래를 설계하는 아빠들의 열 가지 조언(Ⅱ)

댓글 0 | 조회 2,081 | 2010.06.10
6. 아버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가감 없이 들려준다지혜로운 아빠들은 자신의 성공 스토리나 가문의 역사, 집안 내력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노력을 잊지 않는다. 그것… 더보기

성공적인 자녀의 미래를 설계하는 아빠들의 열 가지 조언(Ⅰ)

댓글 0 | 조회 2,335 | 2010.05.25
1. 목표를 정하고 노력하는 아이를 격려한다공부를 해야만 하는 이유와 목적을 구체적으로 조언한다. ‘착하다’ ‘성실하다’ ‘예쁘다’ 등의 막연한 칭찬보다는 아이들… 더보기

삼키기와 음미하기

댓글 0 | 조회 1,991 | 2010.05.11
“자기 일은 자기가 스스로 하였으면 좋겠어요. 너무 산만해요. 무엇이 중요한지도 모르는 것 같아요. 벌써부터 조그만 것이 거짓말을 시작하니 정말 걱정이에요. 말이… 더보기

나-전달법 VS 너-전달법

댓글 0 | 조회 7,390 | 2010.04.27
나-전달법(I-message)이란 P.E.T 창시자인 토마스 고든(Thomas Gordon)이 제안한 의사소통 방법이다. 나-전달법은 부정적 감정뿐만 아니라 긍정… 더보기

아이와의 의견충돌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댓글 0 | 조회 2,125 | 2010.04.13
* 원인*갈등은 우리가 행하는 거의 모든 행위 속에서 나타날 수 있다. 부모와 아이 사이에 갈등은 왜 생기는 걸까? 그것은 부모가 원하는 것과 아이가 원하는 것이… 더보기

미루기 좋아하고 늑장부리는 아이

댓글 0 | 조회 2,301 | 2010.03.24
아침이면 늑장 부리는 아이가 걱정스럽기도 하고 때로 그런 모습에 답답해지기도 하시고 아침부터 이것저것 챙기고 신경 써야 하니까 매일 아침이 전쟁터 일 것 같습니다… 더보기

마마보이 (2)

댓글 0 | 조회 2,481 | 2010.03.10
마마보이는 그 부모가 자녀를 과잉보호해서 키우는 것이다. 과잉보호하는 것은 사실상 폭력을 휘두르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과잉보호란 화초나 나무를 분재하는 것과 같이… 더보기

학습집중력 높이려면 미래직업 구체적으로 꿈꾸게 해야..

댓글 0 | 조회 2,559 | 2010.02.10
"그런데 엄마, 공부는 왜 해야 하는 거야?" "삼촌은 아빠보다 좋은 대학 안 나왔지만, 아빠보다 돈도 더 많이 벌고 잘 살잖아. 꼭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하는 건… 더보기

반항하는 사춘기 자녀

댓글 0 | 조회 2,716 | 2010.01.27
자녀가 사춘기가 돼 자기주장이 강해지면 부모와 싸우는 일이 많아지게 됩니다. 또한 야단을 친다고 해도 말을 듣지 않을뿐더러 간혹 대들기까지 하지요. 아이를 상대하… 더보기

공부습관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93 | 2010.01.13
몇 년 전부터 저는 아이에게 잘했다는 말을 가급적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예쁘게 그려도 잘~ 그렸다, 성적이 좋으면 잘~ 했다, 숙제를 제대로 … 더보기

권위적인 사랑과 편애

댓글 0 | 조회 2,749 | 2009.12.22
권위 : 내 말대로 해! 다 너를 위한 거야 권위적인 부모는 모든 것을 부모 뜻대로 하려 한다. 순종이 아닌 복종을 요구한다. 자기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매와… 더보기

현재 아이는 조언보다 그저 들어주길 원한다

댓글 0 | 조회 2,230 | 2009.12.09
“정답을 제시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저 들어주면서 아이의 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세요.”청소년도 우울증에 걸립니다. 부쩍 말수가 줄어들고 멍하니 있는 경우가 많… 더보기

처벌의 대안

댓글 0 | 조회 3,491 | 2009.11.25
착한 행동에 관심과 반응을 보여주세요 서양속담인 ‘매를 아끼면 아이를 버린다.’와 명심보감 ‘훈자’편에 나와 있는 ‘사랑하는 아이에게는 매를 많이 때리고 미운 아… 더보기

처벌의 부작용

댓글 0 | 조회 2,314 | 2009.11.11
혹시 어린 시절, 혼날 일을 저질러 놓고 어머님께서 부지깽이를 드시면 마을 어귀까지 단숨에 도망갔던 기억이 있으신지요? 쫓아오시던 어머님을 따돌리고 동네를 좀 배… 더보기

우리 영어교육의 현 모습

댓글 0 | 조회 2,144 | 2009.10.27
아이의 영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할 때 엄마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모든 프로그램에서 그렇듯 이론적으로는 아이에 맞추어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 더보기

아이에게 용기를 주는 20가지 방법

댓글 0 | 조회 3,087 | 2009.10.14
아이를 양육하는 데 흔들리지 않는 부모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게 잘 키우는 것일까요? '잘 키우는 것'에 대해 만인이 수긍할 만한 정답은 아직… 더보기

체벌과 ‘센드위치 법’

댓글 0 | 조회 2,373 | 2009.09.23
예전에 체벌 동영상' 파문 이후 체벌 논란이 불거졌던 적이 있습니다. 체벌을 사랑의 매'로 해석하는 문화는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진 듯합니다. 저마다 학창 시절 … 더보기

열등감에 시달리는 자녀(2)

댓글 0 | 조회 2,041 | 2009.09.09
둘째로 중요한 것이 자녀의 강점을 다져주기입니다. 자녀들이 잘못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 자녀는 엄청난 격려를 받습니다. 공부 이외에도 자녀가… 더보기

열등감에 시달리는 자녀

댓글 0 | 조회 2,351 | 2009.08.26
공부로 인해 자신감이 없고 열등감에 시달리는 자식의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님들 정말 걱정되고 속상하시겠어요. 문제가 있는 청소년들에게 부모는 가장 좋은 영향을 끼칠… 더보기

부모의 애착행동

댓글 0 | 조회 2,898 | 2009.08.12
한 어머니가 있었다. 그 어머니는 비교적 행복하고 편안한 가정에서 성장했으며 결혼 후 남편과 함께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임신했다. 임신 기간 중에 어머… 더보기

미래가 요구하는 인간

댓글 0 | 조회 2,217 | 2009.07.29
겨울나무 가지는 앙상하여, 이 가지에서 생명의 기운을 단순한 인간의 감각으로는 감지하기 어렵다. 이 가지에서 싹이 트고 꽃이 피리란 예감은 긴 세월을 살아내면서 … 더보기

나는 무조건 성공해요

댓글 0 | 조회 2,709 | 2009.07.15
어떤 생각과 자세를 가지고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될까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두 가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966년 네 살배기 여아 캐럴린 와이… 더보기

말대꾸하는 아이

댓글 0 | 조회 2,669 | 2009.06.24
아이가 부모의 말에 고박꼬박 대답하는 건 자아의식이 싹트거나 뚜렷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정당하게 자기 의견을 제시하고 억울한 느낌을 표현하는 경우입니다. 아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