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 “학교에서 학생들 앞에 서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282] “학교에서 학생들 앞에 서면…”

0 개 1,818 코리아타임즈
Q : 칼리지에 다니는 3학년 남학생입니다. 학기 초 교실에서 자기소개를 하거나, Social Study 혹은 영어 시간에 자신의 주장 발표하기를 할 때나 차례가 다가오면, 제 차례가 멀었는데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손이 떨리며, 식은땀을 흘릴 정도로 긴장합니다.

겨우 말을 시작하면 목소리가 떨리고 얼굴이 달아오르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고 머릿속이 멍해지며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친한 친구와 단둘이 있거나 할 때는 말도 잘하고 토론 도 곧잘 하는데, 사람이 다섯 명만 넘어도 무슨 말을 해 야 할지 몰라, 목소리가 떨리고 얼굴 표정이 달라집니다. 가슴이 터져 버릴 것만 같을 정도로 긴장을 합니다.

사람 공포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여러 사람 앞에만 서면 왜 이리 떨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다른 아이들처럼 당당 하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 이런 제가 너무나 바보같이 여겨진답니다.

A :  많은 학생들이 아무런 장애없이 학교생활에 적응 하여 잘 다니고 있으나, 위의 사례를 경험했고 또 그것 때문에 남모르게 고민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사실 청소년기는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 지에 대해 더 민감하게 신경을 쓰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자아를 인식하기 시작하여 소위 자의식(Self-consciou sness)이란 걸 갖추게 된다는 뜻입니다.

정작 남들은 본인에게 별 관심도 없고 신경도 쓰지 않는데 모든 사람 들이 자신을 자세히 보고 평가하는 듯한 착각에 빠져서 아주 괴롭고 불편하게 보내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자기 자신의 존재를 남들에게 더 인식 시키고자 소위 튀는 행동을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전 자는 대체로 소심하고 내성적인 편이고, 후자는 외향적 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내향적이란 말이 꼭 맞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다는 것은 자기 내면의 눈으로 스스로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내성의 능력보다 남들의 가치관을 더 중요시 여기는 외향적인 면이 더 발달되었다는 뜻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가치, 개성, 취향보다 타인의 그것에 맞추려 하니, 대중 앞에 서면 쓸데없이 긴장하고 불필요한 고민을 하게 되어 정작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해 내는 수가 많지요. 이 학생들은 항상 자신이 주시 당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행동하지 못합니다. 즉, 자의식이 지나쳐서 행동거지 자체가 불편해 집니다. 이것은 '상상 속의 청중'을 너무 의식한 탓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민을 늦게 와서 영어가 유창하지 못한 학생들이 겪는 고통은 부모님들이 생각하는 것과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이러한 성격이 형성되기까지에는 두 가지 정도의 원인 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자녀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 주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란 경우입니다. 당 연히 어려서부터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할 기회가 적었기에, 자라서는 어른들이나 친구들 앞에서 자신있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설사 어릴 때는 활발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교육을 받고 자랐더라도, 어느 시기에 우연한 계기로 자신감을 잃었던 경험으로 인해 성격이 변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성격을 고치는 첩경은 먼저 남들 앞에서 자신의 불안감을 털어 놓아 버리는 것입니다. '나는 유창 하게 말을 잘 하지 못해서 지금 몹시 떨고 있다. 얼굴도 빨개진다.' 라고 자신의 약점을 숨김없이 솔직히 말해 버 리고 나면 한결 편안한 기분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 면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에 대해 쓸데없는 경계나 의심 을 하지도 않을 것이고, 혹시 실수를 하거나 원래의 의도 대로 잘하지 못했다 해도 그 점에 대해 솔직하게 시인하 면 아마 타인의 비난은 없을 겁니다.

우리가 사람을 평가할 때는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 고 있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를 보지, 말을 얼마나 유창 하게 하느냐로 판단하진 않습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거의 알아들을 수 없는 목소리로 컴퓨터 합성을 통해 강 의를 할 때 세계의 사람들이 얼마만큼의 존경을 보냈는 지 회상해 보세요. 어떤 말 잘하는 웅변가도 스티븐 호킹 박사가 만들어 낸 감동을 모방할 수는 없을 겁니다.

'진정으로 안다는 것은 지식의 많음이 아니라, 자기가 어떤 점을 모르느냐를 아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진정으로 사회생활을 잘한다는 것은, 자기가 사회생활에 서 어떤 점이 부족한지 아는 것이다.' 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스스로 받아 들 여야 남들 앞에서 자신의 그런 부분을 용기 있게 개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단계는 필시 그 부분의 보다 발전된 모습임을 약속할 수 있습니다.  

[318] 독서를 통한 변화

댓글 0 | 조회 1,853 | 2005.10.11
책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수많은 선배들의 삶을 통해서 거듭 검증 된 사실이다. 진실로 좋은 책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책이 … 더보기

[317] 아이를 무력감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어요

댓글 0 | 조회 1,660 | 2005.09.28
무력감이 발생하는 원인 ********************* 자신이 아무리 노력하여도 당면한 불편이나 고통을 해소하는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인지되면,… 더보기

[316] 어떻게 감정 조절을 하게 할까요?

댓글 0 | 조회 1,843 | 2005.09.28
지나칠 정도로 아이의 강렬한 감정 표현 앞에선 어 느 부모나 당황하기 마련이다. 대개 부모의 첫 번째 반응은 아이의 울음이나 비명소리부터 막고, 그런 감정 드러내… 더보기

[315] 아이가 모르는 걸, 왜 질문을 하지 않을까?

댓글 0 | 조회 1,786 | 2005.09.28
■ 왜 질문을 하지 않을까? '뭐야?', '왜?'라는 의문이 새로운 원리와 진리를 발견해 주고 깨닫게 해주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질문이 줄어 들고 있다. 알고 … 더보기

[314] '수줍음 타는 내아이...'

댓글 0 | 조회 1,893 | 2005.09.28
이런 걱정을 하는 부모가 많다. 아이가 미적거릴 때마다 속이 탄다. 대형 사건이 터질 때마다 단골처럼 등장하는 “범인은 내성적”이란 말도 은근히 신경 쓰인다. 한… 더보기

[313] 어떻게 스스로 하는 법을 배우게 될까요?

댓글 0 | 조회 1,679 | 2005.09.28
한층 더 능숙하게 자녀들을 돌볼 수 있고 아이 또 한 훨씬 더 자율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제 기능을 다하는 아이로 성장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 더보기

[312] 좌절감을느끼는아이에게자신감을주고싶어요

댓글 0 | 조회 1,692 | 2005.09.28
*********** 좌절이란? *********** 우리들은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배우려면 상당한 정도로 좌절감을 겪게 되어 있다. 그러나 보편적인 수준 이상의… 더보기

[311] 말 잘 듣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Ⅱ)

댓글 0 | 조회 1,652 | 2005.09.28
잘 듣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기본적 신뢰감 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기본적 신뢰감의 부재원인 **… 더보기

[310] 말 잘 듣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Ⅰ)

댓글 0 | 조회 2,067 | 2005.09.28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부모말 잘 들어주는 아이에게 많은 애정이 갑니다. 반면, 부모의 말에 불만을 표시하거나 대들거나 순종반응을 보이지 않는 아이에게는 화가 나고,… 더보기

[309] 네 가지 성격유형에 따른 학습법

댓글 0 | 조회 1,752 | 2005.09.28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 공부 때문에 고민이 많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아이, 공부하라고 시켜 놓으면 5분도 안 되어서 딴짓 하는 … 더보기

[307] 부모의 3대 문제 행동

댓글 0 | 조회 2,118 | 2005.09.28
부모님들이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들과 갈등을 겪게 되면 주로 자녀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그 문제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게 … 더보기

[306] ‘부모의 질문이 아이 사고력 키운다’

댓글 0 | 조회 1,847 | 2005.09.28
************************************** 자녀들의 사고에 불꽃을 피우는 질문들 ******************************… 더보기

[305] ‘설교보다는 대화하세요’

댓글 0 | 조회 1,876 | 2005.09.28
“우리 아이는 불평이 많습니다. 자기 친구는 집에는 풀장도(swimming pool)있는데, 왜 우리 집은 없느냐고. 그래서 풀장 있는 넓은 집으로 이사를 했죠.… 더보기

[304] 독서교육 왜 중요한가?

댓글 0 | 조회 1,726 | 2005.09.28
공부 잘하는 자녀를 두는 것은 인종과 국가를 떠나 문명사회 대부분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소망이다. 특히 우리나라 부모들의 경우 이 소망은 신앙에 가깝고,… 더보기

[303] ‘공부는 습관’

댓글 0 | 조회 1,879 | 2005.09.28
흔히‘공부는 습관'이라고 말합니다. 예습하는 습관, 복습하는 습관, 오랫동안 집중력을 발휘하며 진득하게 자리에 앉아 있는 습관…. 하지만 이런 습관은 오랫동안 책… 더보기

[302] 부모의 칭찬 노하우

댓글 0 | 조회 1,860 | 2005.09.28
******************************************************************************************… 더보기

[301] ‘책 많이 빠르게 읽기보다 제대로 읽어야’

댓글 0 | 조회 1,825 | 2005.09.28
한국뿐만이 아니라 이곳 뉴질랜드에서도 논술(Essay)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서 독서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NCEA평가 방식이던, Cambr… 더보기

[300] 우리 아이, 책 읽게 만드는 방법

댓글 0 | 조회 2,127 | 2005.09.28
===================== 1. 책 읽어 주는 부모 ===================== ‘그래 그래 너희 집엔, 비단옷과 번쩍이는 보석 그래 그래… 더보기

[299] ‘사교육보다 중요한 아침 먹기 습관’

댓글 0 | 조회 1,985 | 2005.09.28
무심코 거르게 되는 '아침밥'이 고액 과외보다 높은 가치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머리는 똑똑하게, 몸은 건강하게, 정서는 안정되게 만… 더보기

[298] 자꾸 미루는 아이 때문에 화가 나요

댓글 0 | 조회 2,070 | 2005.09.28
------- 사례 ------- 잠들기 직전까지도 숙제를 안하고, 자기 방청소는 커녕 씻는 것도 나중에 하겠다고 하고, 학습지도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다했다고 … 더보기

[297] 준비성 없는 아이, 어떻게 하면 책임감을…

댓글 0 | 조회 2,329 | 2005.09.28
모든 아이들이 책임감을 갖고 태어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때가 돼서 저절로 책임감이 획득되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부모나 선생님의 일방적인 말에 따르도록 강요… 더보기

[296] ‘가게야마 히데오 선생님의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스무가지 지침…

댓글 0 | 조회 1,863 | 2005.09.28
******************************************************************************************… 더보기

[295] ‘가게야마 히데오 선생님의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스무가지 지침…

댓글 0 | 조회 2,108 | 2005.09.28
******************************************************************************************… 더보기

[294]부모가 건강해야 자녀에게…’

댓글 0 | 조회 2,077 | 2005.09.28
------------------------------------------------------------------------------------------… 더보기

[293] 야단치기 손자병법

댓글 0 | 조회 1,754 | 2005.09.28
======================================== 일관성없는 야단은 인성 발달에 해로워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