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위해서 가방을 쌀 경우 짐들을 그냥 쑤셔 넣을 때 보다는 차곡차곡 정리해서 넣었을 때 짐이 더 많이 들어갔던 경험을 누구나 해 봤을 것이다. 삶도 마찬가지다.
주먹구구식으로 되는 대로 하기 보다는 조직적으로 생활 했을 때 삶은 더 풍부해진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아이들은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학교에서도 여유가 생기며, 소중한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된다.
효율적인 시간 사용을 위해 계획을 세워서 지내도록 자녀들을 독려하자. 먼저는 세운 계획들을 기록하고, 정리 할 수 있는 작은 수첩을 마련하도록 한다. 계획세우기를 꺼리는 자녀들에게는 계획이 생활을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자유롭게 하기 위해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설명 해 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서 고려할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1) 일주일 단위로 계획한다.
매일 계획을 짜는 것은 너무 협소하고, 한 달 단위로 계획을 짜는 것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① 큰일 구분하기
- 주말이나 주초에 다음주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보고 제일 중요한 일들이 무엇인지 구분하도록 한다.
-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따라서 일들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학생, 친구, 가족구성원, 동아리원 등으로 구분해서 역할 각각에 1, 2가지씩 있을 중요한 일들에 대해서 생각하도록 한다.
② 큰일을 위한 시간을 배분하기
- 주간계획을 세울 때에는 다이어리에 적어가면서 큰일 들을 위한 시간을 배분하도록 한다.
- 큰일들을 다 적고 나면 다른 사소한 일들을 할 시간도 생기게 된다.
③ 나머지 계획하기
- 큰일들에 대한 계획이 끝나면, 그 밖의 잡다한 일이나 약속 등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2) 매일 실행한다.
계획이 세워졌으면, 정해진 대로 매일 실행해야 한다. 아마 몇몇 계획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번 세운 계획은 꼭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기로 했던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하지 못했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요점은 한 주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우면 큰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결국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못한 것에 대해서는 이유를 검토하고 다음주 계획에 반영하도록 한다.
(3) 구분해서 실행한다.
시간을 할애함에 고려되어야 할 것은 크게 두 가지 중요성과 긴급성이다. 중요성은 말 그대로 가장 중요한 일, 소중한 것, 맡은 바 임무와 목표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이야기 하고, 긴급성은 급한 일, 목전에 놓인 일,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활동을 말한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성과 긴급성을 띠는 일들을 먼저 하도록 구분하는 것이 좋겠다.
효율적인 시간 관리도 훈련이다. 훈련은 한 번 만에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부모님들이 자녀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함께 예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부모들이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본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