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긍정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집중력 키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자기 긍정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집중력 키워

0 개 1,876 jj

최근에 의미 있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학 정신의학연구소의 로버트 플로민 교수 팀의 연구에 의하면, 지능지수(IQ)보다 ‘자신감’이 학업 성취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7~10세 쌍둥이 3700여 쌍을 대상으로 영어·수학·과학 성적과 IQ,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자신감) 등을 조사한 결과, IQ는 높지만 자신감이 없는 소극적인 아이보다는 IQ가 낮더라도 매사에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아이가 결국 공부도 더 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녀의 학업 부진으로 상담하는 학부모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자녀에 대한 사랑은 넘치지만 믿음이 약하고 칭찬에 인색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는데도, 애가 안 따라준다”고 하소연합니다. 자녀의 장래에 대해 근심이 없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아이의 잠재능력과 가능성을 불신하는 부모의 태도가 오히려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가 어떻게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까요. 자부심이 없는 아이가 어떻게 자기 하는 일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자신감 없이 하는 일이 어떻게 잘 될 수 있겠습니까! 아이의 학업 성적이 부진한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경우 이러한 자기 부정의 악순환 구조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무슨 일을 하던 간에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과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법입니다. 자신이 소중한 존재이고, 자신이 하는 일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스스로 긍정할 수 있을 때 강렬한 열정과 몰입의 에너지가 솟구치게 됩니다. 열정과 집중력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 보면 잘하게 되고, 잘한다는 칭찬을 들으면 공부에 흥미와 자신감이 배가되어 더 잘하게 되지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이러한 자기 긍정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계속 해서 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모라면 모두 자기 자식이 공부 잘해서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부모의 욕심이 앞서다 보면 조바심이 생겨 평소 아이와의 관계에서 평정심을 잃기 쉽습니다. 잘하는 일은 으레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반면 사소한 것이라도 부모의 기대를 벗어나는 일에는 빠짐없이 일장훈계와 꾸중이 뒤따릅니다. 부모의 꾸중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자아상을 갖게 되고 매사에 자신감을 잃어 의욕을 상실하게 됩니다. 반대로 아이가 실수할 때 ‘괜찮다’며 여유 있게 격려해 주고, 잘할 때는 진심 어린 칭찬을 해주면 아이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 자아상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꿈과 자신감의 날개로 하늘을 납니다. “너희들이 살아갈 세상은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학벌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가 될 거야. 따라서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단다”라고 한마디만 해줘도 아이들의 어깨에는 꿈의 날개가 돋을 것입니다.

아이가 따라주지 않는다고 탓하기 전에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아이의 영혼에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꿈을 간직한 채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해 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Treasury Outlook FX

댓글 0 | 조회 2,233 | 2012.02.29
■ 세계 경제와 외환 유로에 대한 뉴질랜드 달러는 그리스 수상 Lucas Papademos씨가 긴급구제 금융 허가와 대규모의 예산삭감을 내각에서 승인을 얻은 후 … 더보기

카베르네 소비뇽, 강한 것은 부드럽다

댓글 0 | 조회 2,518 | 2013.11.12
차창 밖에서 코끝에 익숙한 고기 굽는 냄새가 와 닿았다. 연기에 섞여 나오는 바로 그 냄새,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달달 한 맛, 주머니 사정이 그리 녹록하지 않던… 더보기

와인의 처음을 묻는다

댓글 0 | 조회 1,902 | 2013.10.08
뒤 마당의 가지치기한 포도나무에 새순이 돋기 시작한다. 살포시 고개를 내밀다 후다닥 팔을 펼치는 모습과 마주하면 경이롭기 그지없다. 이맘때 즈음 농부들은 원기 충… 더보기

피맛골 이면수와 막걸리(makgeolli)

댓글 0 | 조회 2,563 | 2013.09.11
일주일은 누구에게나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7일이지만 우리에겐 비가 오는 날을 뜻하는 비(雨)요일을 합쳐 모두 8일이었다. 비 요일은 언제나 다른 요일에 비해 우선… 더보기

꽃보다 할배, 나이 든다(Aging)는 것의 의미

댓글 0 | 조회 1,973 | 2013.08.13
‘꽃보다 할배’의 이순재(79세)씨와 신구(78세)씨가 고생하는 어린애(?) 이서진(43세)을 안쓰러워하다 추가멤버로 박근형씨와 동갑인 최불암(74세)씨를 추천하… 더보기

나의 반쪽, 나를 닮은 와인을 찾아서

댓글 0 | 조회 1,941 | 2013.07.09
와인을 마시는 타입을 보고 그 사람의 취향이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을까? 레드와인을 즐겨 마시는 이들이 성공을 꿈꾸는 열정파인 반면 화이트와인 애호가들은 좀 더 … 더보기

어찌 그대의 의복이 붉으며

댓글 0 | 조회 1,865 | 2013.06.11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가지 건강식품 중에 레드와인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그 중에서 타닌(Tannin)이 많이 포함된 식품으로는 견과류(헤이즐넛, 호두), 녹… 더보기

색(色), 향(香), 맛(味)

댓글 0 | 조회 1,883 | 2013.05.15
좋은 와인은 색과 향 그리고 맛의 조화로움이 필요하다. 레드와인이 같은 조건에서 색(色)이 짙다는 것은 포도가 농축되어 수분이 적다는 것을 뜻한다. 추운 지방의 … 더보기

와인은 문화(Culture)다

댓글 0 | 조회 1,983 | 2013.04.10
짚신장수와 우산장수 아들을 둔 어미의 엇갈리는 심정처럼 목축농가에 재난을 안겨준 70년 만에 찾아온 건조한 여름날씨가 오히려 와인농가들에게는 30년 만에 대풍년을… 더보기

한여름 밤의 사랑고백, 로제(Rose)

댓글 0 | 조회 2,125 | 2013.03.12
감미로운 향기와 감성적인 자태를 지닌 장미의 종류가 이 세상에 25,000종이 넘는다고 한다. 같은 친척끼리만 묶어도 수백 개의 족보가 된다. 빨간 장미는 ‘욕망… 더보기

바람이 빚은 소비뇽 블랑, 그 보라빛 향기

댓글 0 | 조회 2,117 | 2013.02.13
‘싱그러운 아침 햇살이 풀잎에 맺힌 이슬 비출 때면 부스스 잠 깨인 얼굴로 해맑은 그대모습 보았어요. 푸르른 날에는 더욱더 사랑하는 마음 알았지만 햇살에 눈부신 … 더보기

식도락가들의 다이어트 비법

댓글 0 | 조회 1,947 | 2013.01.16
장수는 인간의 영원한 꿈이다. 고가의 건강식품이 동나게 팔리고 유기농 식품을 먹고 헬스클럽 러닝머신을 뛰면서 오래 살기를 소망한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결… 더보기

와인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

댓글 0 | 조회 5,793 | 2012.12.12
한해를 마감하는 뉴질랜드의 연말연시는 친구나 동료들과 술잔을 기울인다기보다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여름휴가철이 된다. 꽃이 만발하고 녹음이 짙어가는 화… 더보기

와인힐링, 향기로 행복을 마신다

댓글 0 | 조회 1,915 | 2012.11.13
온통 힐링(Healing)이라는 말이 신조어로 떠오르며 유행이다. 웰빙을 떠들어대며 좋은 것만 입고 먹자던 우리가 이제 힐링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러면 웰빙 신… 더보기

복권대신 리슬링(Riesling)과 꽃을 사라

댓글 0 | 조회 2,006 | 2012.10.10
봄은 원래 더할나위없이 변덕스럽다. 만물을 깨워 소생시키려는 봄의 기운 때문이다. 하루에 사계절이 모두 있다고 말하는 요즘같은 봄이 그래서 새싹이 돋아나는 것에 … 더보기

봄은 샤도네이처럼 담백하라

댓글 0 | 조회 2,079 | 2012.09.12
냉이는 아직 이른 봄이다. 하지만 서늘한 바람에도 검은 새 한쌍이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아 날아갔고 겨우내 움추리던 미나리와 쑥이 밤새 내린 봄비에 쑥쑥 자라고 … 더보기

와인은 슈퍼마켓이 싸다

댓글 0 | 조회 1,968 | 2012.08.15
그렇다. 호객을 위해서 Loss Leader로 노마진 세일을 하는 기간을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와인시장엔 그로세리(Grocery)와인이라 불리는 슈퍼마켓… 더보기

막걸리 사발과 와인 잔에 담긴 비밀

댓글 0 | 조회 2,076 | 2012.07.11
세상만물엔 다 존재의 이유가 있다. 무심코 흐르는 냇물과 철썩거리는 파도가 만드는 거품도 그렇고 비를 만드는 구름과 바람이 빚어내는 일곱색 무지개도 그렇다. 우연… 더보기

악마의 유혹, 샴페인(Champagne)

댓글 0 | 조회 2,353 | 2012.06.12
거품이 나는 음료는 다양하다. 소풍날 싸가던 김밥에도 소화제를 대용해 사이다와 콜라가 함께 있었다. 수 많은 거품 방울들이 목을 간질거리며 트림을 만들어내고 식사… 더보기

쉐리(Sherry)와 포트(Porto)의 추억

댓글 0 | 조회 2,350 | 2012.05.22
가정의 달, 5월이 간다. 한 방송사의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경제위기로 붕괴되어 가는 가정, 그속에서 무한경쟁의 불안감으로 흔들리는 아… 더보기

부케(Bouquet), 당신의 코앞에 행복이 있다

댓글 0 | 조회 2,077 | 2012.05.08
집 한켠에 텃밭을 가꿔 유기농 채소를 길러먹는 도시 농부들이 많아지고 있다. 물론 농사가 직업이 아닌 사람들이다. 먹거리에 대한 불신과 건강식단을 위한 이유이기도… 더보기

소주(燒酒)의 씁쓸함에 대한 몇가지 단상(斷想)

댓글 0 | 조회 2,516 | 2012.04.24
옛 어른들은 술을 직접 언급하는 것을 꺼렸던 모양이다. 반야탕, 곡차, 미록, 근심을 없애준다는 뜻의 망우물 그리고 현재도 점잖은 말로 약주라고도 한다. 은유적인… 더보기

불경기 와인, 쉬라즈의 매운 유혹

댓글 0 | 조회 2,149 | 2012.04.11
차가워진 바람에 젖은 낙엽이 뒹구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 다 집어던지고 달그락거리는 완행열차에 몸을 싣고 춘천으로 향한다. 기다려주는 이도 특… 더보기

부활과 언약의 피, 포도주

댓글 0 | 조회 2,511 | 2012.03.28
산타클로스의 선물에만 즐거운 것이 성탄절이 아니듯이 초콜릿 토끼를 먹는 날이 부활절은 아니다. 성탄절에도 부활절에도 주인공인 예수는 없고 상업적 목적만이 그자리를… 더보기

우주의 리듬을 마신다, 유기농 와인

댓글 0 | 조회 2,090 | 2012.03.13
매미와 귀뚜라미가 언제 울어야 할지 헷갈려한다. 과일들이 미처 당도를 높이지 못한채 제철과일로 매장에 전시된다. 여름이 왔다간건지 우리 몸도 분간을 못하고 긴팔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