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가치관 맞춰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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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가치관 맞춰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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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공부는 왜 하는 거야?”
“공부는 너 자신을 위해서 하는 거야, 너의 미래를 위해 엄마 아빠가 매일 공부하라는 말을 하는 거고!”
“난 공부 말고도 하고 싶은 게 많아, 그러니까 나 자신을 위해서라면 공부를 안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새해를 맞이해 실시된 한 여론조사는 베이비붐 세대 및 386세대로 구성된 부모 세대와 G세대로 불리는 자식 세대 간의 가치관 및 사회 인식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부모 세대는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삶’ 즉, 명예와 사회적 지위 등을 추구해왔는데 반해 요즘 청소년들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해방돼 ‘자기만족’과 ‘개성 있는 삶’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소년들은 부모 세대가 선망해 온 ‘조직에서 최고의 지위에 오른 사람(1.8%)’이나 ‘돈을 많이 벌어 풍요롭게 사는 사람(7.5%)’보다 ‘수입은 적어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14.5%)’과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 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17.4%)’을 성공한 인생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 세대는 사회적으로 출세하는 데 있어 학벌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데 반해 요즘 청소년들은 학벌(9.1%)보다는 실력(20.4%)과 돈(18%), 인간성(16.2%)을 성공의 조건으로 더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식의 변화는 우리 사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더 높아진 결과이기도 하지만, 선호하는 직업이 다양화되고 개인주의적 경향이 강화된 결과이기도 하지요.

즉 학벌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 법조계나 관료사회, 의사, 대학교수 등 전통적 엘리트 직종에 대한 선망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학벌보다는 개인의 실력과 인간성이 더 중요시되는 언론계나 경제계·문화계의 전문직에 대한 선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치관과 사회 인식의 차이는 세대 간의 갈등을 야기하기 쉽고, 부모 세대는 요즘 청소년들이 고생을 모르고 자랐기 때문에 헝그리(hungry) 정신이 부족하고 너무 안이하며, 개인주의적이라고 불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즘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는 점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점에서 부모 세대는 좀 더 유연하고 개방적인 자세로 자식 세대와 소통할 필요가 있습니다.

타율적인 학습 지도보다는 아이들에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깨우쳐 주는 동기부여와 자율적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누이 강조해 온 바입니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것은 아이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이지요.

사회적으로 출세하기 위해선 무조건 명문대를 가야 한다는 획일적이고 진부한 학벌주의의 논리로는 요즘 청소년들을 설득하기 어렵습니다. 부모의 일방적인 논리로 공부하라고 훈계하는 것은 아이들 입장에서는 듣기 싫은 잔소리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영혼을 뒤흔들어 깨우기 위해선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인생에서 기회는 많지 않으며, 학창 시절을 허송하면 자신이 꿈꾸는 삶을 살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할 때 보다 설득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울러 자신이 원하는 인생의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를 설정함에 있어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즉, ○○학과를 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학교의 성적이 ○○등급 이상이 돼야 한다는 식으로 동기부여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부모의 역할을 하는 데도 혁신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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