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누수주택이 커다란 사회문제가 된 이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구체적으로 강구되고 실행에 옮기는 단계가 되자 주택의 Re-cladding에 관한 문의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Re-cladding은 외벽에 마감된 자재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 현재의 주택에 사용된 자재를 다시 사용하여 새것처럼 만들거나 전혀 다른 새로운 자재로 바꾸기도 한다. 집 전체의 외벽을 바꾸는 방법이 있고 누수 등 특별한 문제가 있는 부분만을 바꾸는 방법도 있다.
같은 자재를 사용해서 낡은 자재를 바꾸는 방법으로는 아주 오래된 방갈로나 빌라 같은 주택에 주로 적용된다. pine weatherboard가 낡아서 갈라지고 터지는 등 외장자재로써의 역할을 못하게 되는 경우에 새 weatherboard로 바꿈으로써 방갈로나 빌라 고유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보수를 할 수 있다.
weatherboard는 전체를 다 바꿀 수도 있지만 문제가 있는 몇 개의 board만을 바꿀 수도 있고 한 면을 바꿀 수도 있어 Re-cladding이 용이하다.
플라스터 집의 경우에는 동일한 자재를 사용하지만 누수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그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대부분의 누수 문제는 Cavity System(건물의 외장자재와 골조를 이루는 목재 구조물 사이에 공간을 띄우는 방법)이 의무화되기 이전에 지어진 집에서 많이 생기므로 Cavity System을 추가하는 공사가 된다.
또한 최근 Re-cladding의 경향은 외장을 전혀 다른 자재로 바꾸는 것이다. 플라스터 집의 경우는 누수의 피해가 상당히 심각해서 부분적인 수리로는 해결이 되지 않고 향후에도 기존 외벽에서 누수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주로 전체를 바꾸는 re-cladding을 시행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방법으로 이용된다.
이렇게 Re-cladding을 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손상이 발생되었거나 누수의 문제가 있는 곳의 문제점을 없애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투자의 개념인데 현재 특정한 자재로 지어진 집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같은 지역, 같은 규모, 같은 정부 감정가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실제로 주택시장에서 매매되는 시장 가격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경우 Re-cladding을 통해서 주택의 가치를 올리는 기대를 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좋은 위치의 주택이라면 일정 금액의 공사비가 예상되는 주택이라 하더라도 향후 더 높은 가격에 되팔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면 아주 매력이 있는 투자가 될 것이다. 이런 각도에서 볼 때 현재 문제가 있는 집에서 살고 있는 집주인들 역시 적당한 공사비를 들여서 그 주택의 가치를 최고로 만들 수 있다면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가만히 있으면서 그 가치를 잃는 것보다는 적당한 투자로 잃어버린 가치 그 이상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Re-cladding은 공사 금액을 추정하기 힘들고 공사 기간 동안 집에서 살 수가 없으므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여야 한다.
다음 호에서는 re-cladding 공사 절차에 대해서 알아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