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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2010. 13:39 NZ코리아포스트 (219.♡.51.194)
스티븐의 집이야기
집을 짓거나 고칠 경우에 가장 힘든 일 중 하나가 집 내, 외부의 색을 고르는 것이다. 새집인 경우에는 쉽게 페인트 칠하는 분들께 조언을 구하는 경우도 있고 각자 자기의 취향에 맞는 색을 고르는 경우도 있다. 교민들에게는 흔하지 않지만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색상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색을 고르는 방법도 있다. 기존 주택인 경우에는 현재의 색이 괜찮다면 같은 색을 구하여 그 위에 다시 칠하면 되는데 색상기록이 없으면 똑 같은 색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이런 저런 이유로 색을 정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은 페인트 가게이다. 각종 색상표를 골라 보고 브로셔나 잡지에 나와 있는 모델 주택에 쓰인 색을 찾아 참고하기도 한다. Test용의 작은 용량의 페인트를 사다가 칠해보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테스트를 해볼 수도 있다. 이번 호에서는 2011/2012년 유행할 색에 대하여 알아 보겠다.
유행 색
색상의 유행은 사회적인 배경이 큰 몫을 차지한다. 그래서 유행에 따라 없어지는 색도 있고 새로 생기는 색도 있다. 각 페인트 회사는 매년 새로운 색상이 추가된 색상표를 만든다. 또 새로운 색으로 만들어진 구성표를 구비해서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도 한다. 어느 지역에 가면 회색계통의 무채색 일변도의 외벽들로 가득한 곳이 있고 또 어느 곳은 지중해 스타일의 연한 미색 외벽에 붉은 색 기와로 마무리 된 집들이 많은 곳이 있다. 이렇게 지역별로 혹은 시대별로 바뀌는 색의 유행이 있는데 과연 앞으로 1,2년 동안에는 어떤 종류의 색들이 유행할 것인가? 그리고 그 유행의 배경에는 어떠한 사회적 특징이 자리잡고 있는가? 먼저 사회적 배경을 살펴본다.
개성이 강조되는 색
시대의 조류나 유행에 따르기 보다는 각자의 선호도에 따라 개성이 강조되는 세태로 다양한 색상 위주로 단조롭고 뻔한 색상 보다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색들이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많은 물건들에도 다양한 색이 적용 될 것이다. 특히 가전제품은 전통적으로 한, 두 가지 색을 벗어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개인 취향에 맞추어서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색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검은 색 일변도의 텔레비전이 현재는 은색으로 변화되었는가 하면 흰색으로만 되어 있던 주방용 가전제품도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하여 은색으로 변화되었다. 이제는 이런 가전 제품들이 빨간색, 파란색 등의 강한 원색을 포함한 다양한 색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의 색
주택이나 가구, 가전제품 등을 구입할 때 여성들의 의사결정권이 더욱 커짐에 따라서 여성적인 색상들이 많이 사용될 것이다. 그 중에서도 붉은색, 오렌지색, 노란색, 보라색 등이 가장 돋보일 것이며 다른 모든 색들도 어둡지 않은 밝은 색이 유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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