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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011. 14:40 NZ코리아포스트 (219.♡.51.194)
스티븐의 집이야기
지난 해 11월1일 One city one council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역사적인 거대 오클랜드 카운실이 출범하였다. 이제 막 한 달이 지나고 있는데 과연 건축과 관련하여서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앞으로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일까?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오클랜드 동서남북 어느 곳에 사는 사람이나 건축허가 신청을 할 때 동일한 양식을 사용하여 동일한 절차에 의해서 접수가 되고 처리가 된다는 것이다.
신청 시에 첨부해야 할 자료도 모두 동일하다. 어느 카운실을 선택하여도 한 사무실에 가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 다른 차이는 오클랜드 전역의 건축허가 비용이 동일해졌다. 보통 공사의 난이도와 공사비용에 따라서 책정이 되는데 공사비 $1999까지 허가비용이 최저 $90에서 공사비 $500,000 이상의 최고 $1,270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한 통합된 카운실은 건축허가 처리 과정 전체를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서비스를 도입하였다.
그 첫 번째가 신청서 접수 전 서비스이다. 건축허가 신청서를 접수하기 전에 카운실 직원을 만나서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 상담을 통해서 도면과 시방서가 완벽하게 준비되었는지 신청 이후에는 어떤 절차로 처리가 되는지 등에 대한 안내를 받음으로써 허가에 필요한 일 처리 기간을 줄일 수 있고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처리 과정 전체를 잘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모든 사람들이 카운실 웹싸이트에 있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집을 짓는 큰 공사 외에 펜스를 세운다든지 수영장, 스파, 벽난로, 태양열 판 혹은 에어컨디셔너 등의 설치에 관한 내용 등 주택과 관련된 거의 모든 공사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세 번째로는 친 환경 건축에 대한 정보제공 서비스이다. 직원이 직접 집을 찾아가기도 하고 전화나 이메일로도 상담이 가능하다.
범 국가적인 차원에서 에너지, 물, 자원을 절약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신축 주택을 짓는 경우 만이 아니라 기존 주택을 소유한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그 서비스를 확대하여 실시하고 있다.
네 번째로는 사용하는 양식을 대폭으로 줄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전에 각 카운실 마다 사용되는 양식들이 약 240여 종류였는데 이를 줄여서 이제는 46개의 양식만을 사용하고 있다.
오클랜드 광역시가 하나의 카운실로 운영 된지 두 달이 지난 지금 카운실은 기본적인 체제의 통합과 서비스의 개선에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올 상반기까지 건물의 WOF, 수영장 펜스규정 등을 포함한 모든 건축관련 규정을 통합하여 혼동이 없게 할 것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불합리한 규정을 정정하고 시민들의 편리한 생활과 비즈니스의 활성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변화와 노력으로 모든 공사가 적은 비용과 손쉬운 허가 절차로 처리되어 불황을 맞고 있는 건축업계에 탄력을 주어 비즈니스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실제 공사비보다 그 허가가 까다롭고 허가비용이 너무 비싸서 공사가 좌절되는 케이스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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