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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되어지는 약이 Fluoxetine이다.
아마도 현재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분들 중 대부분은 Fluoxetine을 쓰고 있을 것이다. 이 약은 선택적으로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서, 각종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안증, 그 외에 폭식증까지도 치료대상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 약도 역시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일반적인 부작용은 소화불량, 메스꺼움 등이 있고 또한 졸음을 유발하거나 두통, 식욕증가로 인한 체중증가 및 성기능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일반적 부작용 외에 더 큰 문제는 일부이기는 하나 간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간기능에 약간이라도 문제가 있는 분들은 간독성 발생이 쉽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이 약은 50세이상의 환자에게 골밀도 감소라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Fluoxetine을 대체할 만한 약은 없을까?
다행스럽게도 총명탕이라는 한약이 충분히 대체할 만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Fluoxetine과 총명탕을 복용 시킨 우울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결과들을 살펴보면,
첫째, 우울증상의 개선에서는 두 약이 모두 비슷한 효능을 보였고
둘째, 총명탕은 Fluoxetine에 비해 약물 이상반응 발생 빈도가 훨씬 더 작게 나타났으며
셋째, 총명탕은 지질대사장애에서도 효과를 보인 반면, Fluoxetine은 효과가 없었다. 이 뜻은 총명탕은 우울증에 대한 일시적인 효과외에도 근본치료 개선의 효과도 있었다는 것이다.
총명탕은 목신, 석창포, 원지라는 한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우에 따라 백자인이라는 한약이 추가되거나 인삼이 추가될 수도 있다.
동의보감에서 보면 총명탕은 주로 기억력 감퇴 및 건망증 등의 병증을 다스린다고 되어있다. 현대의 여러 논문들을 통해 보면 총명탕은 이른바 ‘뇌 비타민’이라 불릴 정도로 뇌세포의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기억력을 키워주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유도해 낸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어쩔 수 없이 Fluoxetine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이 자기 선택으로 총명탕으로 대체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오랜 기간을 복용하여도 근본치료가 되지 않는 Fluoxetine 보다는 복용할수록 뇌기능이 활성화되는 총명탕으로 대체 해 보는 것이 보다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