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으로 스무 걸음, 템플스테이가 전하는 특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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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 스무 걸음, 템플스테이가 전하는 특별한 선물

0 개 919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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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팀장 김유신


템플스테이가 스무 해를 맞이했다. 지난 2002년 한 · 일 월드컵이 시작되던 그해, 한국을 대표하는 천년 고찰들이 일제히 산문을 열고 전 세계인들에게 그 품을 내어준 것을 시작으로 템플스테이와 세상은 함께 성장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이제 템플스테이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우리의 산사(山寺)는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참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대안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지금은 그 시간을 추억하고, 축하하며 또 다른 성장을 다짐하는 때, 이제 템플스테이가 스무 해의 나날들을 함께 한 세상을 향해 특별한 선물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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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기념 특별 템플스테이 ‘마음을 더하다/다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팀의 김유신 팀장은 지난 20년을 ‘한국 불교와 이 시대의 사람들이 서로를 토닥이며 떠나온 여정’이라고 말한다.


소수에게만 허락되던 사찰의 수행공간에 어떤 경계와 조건 없이 뭇 여행자들을 받아들인 것은 한국불교 역사에 있어 큰 사건과 같은 일이었다. 온 산천에 알알이 심겨 있던 전통사찰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세상에 알리는 것, 또 IMF 외환위기 직후 밀레니엄 시대로 들어서기까지 급변하는 사회에 지친 국민과 전 세계인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던 순간. 


그렇게 이름조차 생소했던 ‘템플스테이’의 시작에 원동력이 되어준 것은 역시 사람, 우리의 산사를 아끼고 스스로 그 푸르름의 일부가 되었던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템플스테이 20년의 시간을 기념한다는 것은 사람을 기억하는 것, 김유신 팀장은 이 시간을 ‘쌓인 공덕을 모두에게 다시 되돌리는 회향(廻向)의 시간’이라고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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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 해인사에서 진행된 햇살 나눔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 20주년과 특별 템플스테이의 의미는 어떤 것인가요.


지난 20년은 일반 대중과 다소 거리감이 있던 한국의 사찰이 먼저 문을 열고, 또 국가와 연령, 성별 등을 떠나 우리의 산사와 불교를 아낀 사람들이 서로에게 화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0주년 기념사업은 말 그대로 그간의 성과를 기념하고, 함께 기쁨을 나누는 데 의미가 있지요. 


템플스테이가 현재의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을 하게 된 것은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또 내국인들 못지않게 한국불교와 전통문화, 사찰음식까지 편견 없이 다가와 아껴준 외국인 방문객들의 관심 또한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20주년 기념 템플스테이는 그 고마운 마음을 여러 분들에게 다시 회향(廻向)하는 시간입니다.


20주년 기념사업의 영역을 소개한다면?


먼저 지난 템플스테이 20년사를 정리하고 그 성과를 연구 분석하는 영역, 그리고 올 한해 연중 진행되는 ‘20주년 기념 템플스테이’가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우리 사회 취약계층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마음 더하기’, 그리고 ‘같이 나눔’ 두 개 부분으로 나누어서 무료, 또는 할인 이벤트를 통해 보다 많은 분께 템플스테이 체험의 기회를 전하려 해요. 그간 템플스테이를 아껴주신 분들과 또 경험해 보지 못한 분들, 무엇보다 지난 2년여의 팬데믹 상황으로 지친 국민들이 잠시나마 충전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20년간 템플스테이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가 높아진 걸 체감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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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송광사에서 진행된 라떼 템플스테이


정확히 10년 전, 템플스테이 10주년을 기념해 인지도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템플스테이를 알고 있다. 들어본 적이 있다’라는 답변이 30%가량 됐어요. 열 명 중에 세 명꼴인 셈이지요. 


하지만 지난해 한국 갤럽을 통해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금은 열 명중에 여덟 명이 템플스테이를 알고 있었습니다. 10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을 했고, 약 80%가 템플스테이를 알고 있다는 것은 이미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템플스테이가 친숙하다는 의미예요. 


지난 20년간 연인원 기준 600만명, 총 205개 국가의 사람들이 템플스테이를 체험했습니다.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나라보다도 더 많은 국가에서 템플스테이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접했다는 뜻이지요. 


과거에는 외국인 템플스테이가 불자만을 위한 것이라는 오해도 있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인 모두가 함께하는 일상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확신합니다.



20주년 특별 템플스테이의 대상과 자세한 내용을 소개해 주시지요. 


특별 템플스테이는 ‘마음더하기 템플스테이’와 ‘같이 나눔 템플스테이’ 두 개 영역으로, 각각 3개의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합니다. 먼저 ‘마음 더하기 템플스테이’는 현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을 우선으로 준비한 사업입니다. 


일본 같은 경우는 이미 전 인구의 30% 가까이 노령인구가 차지하고 있어요. 한국사회도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노인층에 대한 관심과 문화적 혜택의 기회도 더욱 확장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다문화 가정과 한부모 가정, 소년 · 소녀 가장, 보호관찰 청소년 등을 위한 ‘햇살 나눔 템플스테이’로 전국 운영사찰에서 무료체험을 하실 수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를 위한 템플스테이’가 진행됩니다. 우리 사회 취약계층의 문화 향수권 보장을 위해 국가에서 운영하는 문화누리카드 소지자의 경우, 참가비를 50% 할인받으실 수 있습니다.


‘마음더하기 템플스테이’는 사회적으로 조금이라도 취약한 영역에 있는 분들에게 우선으로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임을 응원하는 의미가 큰 프로그램입니다. 


■ 템플스테이 20주년 특별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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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은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영역인 ‘같이 나눔 템플스테이’는 어떻게 내용인가요.


먼저 2002년에 태어난 템플스테이와 동갑내기인 우리 스무 살 청년들을 위한 ‘20살 맞이 특별 템플스테이’가 있습니다. 2002년생은 동반 1인과 함께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20~30대의 자녀를 둔 부모님이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부모님과 함께 라떼 템플스테이’가 있습니다. 


예전에 템플스테이, 혹은 사찰을 방문했을 때의 경험을 자녀 세대에게 알려주고 또 가족이 함께 같은 경험을 하면서 가족의 가치를 더욱 소중히 하길 바라는 목적으로 기획되었지요.


 마지막으로 ‘토닥토닥 템플스테이’가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이미 팬데믹 시국과 함께 3년 차에 접어든 장기 프로그램입니다. 코로나 대응 의료, 보건, 방역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응원하는 템플스테이로써 당사자와 동반 1인까지 무료로 템플스테이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그간 이런 공익적 성격의 템플스테이를 지속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불교라는 종교는 무엇을 지향하는가, 핵심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지요. 우리는 모두 공생의 관계, 아니 그 이상으로 너와 내가 둘이 아닌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존재입니다. 우리가 머무는 이 공동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며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 결코 나 혼자만 잘 살아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걸 깨닫는 것.

 

템플스테이의 가치와 목적은 이러한 불교 정신을 떠나서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난 2년간의 팬데믹 시기에는 의료방역관계자, 경제적으로 크게 타격을 입었던 여행업계, 소상공인 분들을 위한 무료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또 소방관과 경찰관들을 위한 힐링 템플스테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는 이유입니다. 


더불어 템플스테이의 심신치유 효과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지속하는 것 또한 결국 국민의 심신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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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 봉선사에서 진행된 어르신을 위한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의 새로운 10년은 어떤 모습일까요. 


사람의 마음을 여는 것은 ‘문화’입니다. 앞선 세대가 만들어 주신 귀한 유산을 통해 전 세계와 소통할 수 있었고, 또 ‘템플스테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통해 우리 불교문화 유산 또한 다시금 재조명되고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간 템플스테이가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이제는 다른 나라에 있더라도 한국을 느낄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대한민국 국민이면 한 번쯤 템플스테이를 경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회, 템플스테이가 완전히 보편적인 생활 문화로 자리 잡는 그런 미래가 되길 바라봅니다.


■ 제공: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상추대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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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상추 10대 


부침옷

밀가루 1/2C, 전분1t, 

물 1/2C, 소금 약간


부침유

들기름 1T, 식용유 1T


[ 만들기 ]


1  상추는 대가 있는 것으로 준비해서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2  상추대를 반으로 갈라 펼친 후 칼등으로 살살 두드려 편다. 

3  부침옷을 만들어 손질한 상추를 살짝 적신다. 

4  달군 팬에 부침유를 두르고 부침옷을 입힌 상추를 지져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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