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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2011. 09:41 NZ코리아포스트 (219.♡.51.194)
스티븐의 집이야기
주택시장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지난 2-3 년 동안 주택의 신축이 뜸해져 주택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점점 누적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주택 가격의 변동이 예상되는 틈을 타고 전국에 걸쳐 신규 주택의 건축보다는 기존 주택의 증, 개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빌더를 구하기가 만만하지 않은 요즈음이다.
2007년 이후 전세계적인 장기 불황으로 인하여 신규 주택에 투자했던 많은 투자자들이 대부분 손해를 보았고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하였다. 한동안은 새집을 사서 한 2-3년 살다가 팔게 되면 그 시세 차익이 어떤 투자보다도 안전하고 수익성이 좋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자칫 신규 주택을 구입했다가 팔 때 원금 회수도 어렵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러한 부동산 시장 상황의 변화가 집을 투자 대상에서 원래의 집의 목적인 주거의 대상으로 그 편리함에 비중을 두는 사람의 숫자를 증가하게 만들었다. 또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금융기관에서 융자를 받아내기가 까다롭게 바뀐데다가 누수주택에 대한 불안이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새로운 집으로 이사 가는 것을 꺼리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집을 리 모델링하고 고치고 늘려서 살고자 하는 사람의 수요가 점점 많아져 결국 Renovation 붐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Renovation 공사는 섣불리 생각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각자의 경우에 맞게 리 모델을 만들어 줄 설계사와 그 일을 맡아 공사를 진행할 경험 있는 빌더를 구하는 일을 포함하여 반드시 알고 시작해야 할 몇 가지 주의 할 사항이 있다.
1. 건축허가가 필요한 사항인지를 알아본다.
아무리 작은 공사라도 카운슬에 의뢰 해서 허가가 필요한 사항인지 점검 할 필요가 있다. 만일 허가가 필요한 경우라면 architect 이나 draft man에게 설계 도면을 받고 카운슬에 건축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 승인을 받은 후에는 그 도면에 맞추어 공사를 진행하고 공사 도중과 완공 시에 각각 검사를 받아서 통과가 되면 검사 필 증을 받아야 마무리 된다. Renovation이라 해도 허가를 받고 공사 진행을 해야 하는 사안이라면 보통 새로 집을 짓는 것과 똑같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
2. 공사내용을 잘 결정한다.
Renovation으로 집안 전체를 완전히 바꾸지 않는 한 기존의 부분과 Renovation으로 인해 바뀐 새로운 부분이 공존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자칫하면 새로 고친 부분이 별로 표시가 나지 않고 또한 신, 구의 균형을 이루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낡은 카펫을 걷어내고 마루 시공을 하였다면 바닥은 아주 새 것이 되었지만 기존의 벽이 낡은 상태 그대로 라면 새로 고친 바닥이 좋아 보이질 않게 된다. 그래서 벽의 페인트를 다시 하게 되고 벽을 하고 나면 문이나 창문의 틀도 다시 칠하게 되고 천정도 다시 페인트를 칠하게 된다.
새로운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는 것 보다 적은 비용을 들여 고쳐 살겠다는 노력이 결국 집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살아가는데 편리함을 준다면 Renovation은 정말 매력적인 일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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