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의 비행(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기러기의 비행(Ⅰ)

0 개 2,276 스티브 김

리더를 선두로 V자의 대형을 그리며 먹이를 찾아 수 만 킬로를 날아가는 기러기의 비행은 종종 경제 문제를 빗댄 새로운 이론으로 회자된다. 그 대표로 일본을 가장 앞선 리더로 두고 그 뒤로 일본의 경제성장 패턴을 그대로 따라가는 아시아 여러 나라의 모습을 한때 기러기의 편대 비행 형태를 인용하여 Flying Geese Model로 이름 붙이기도 하였다.

최근 오클랜드의 부동산 시장은 하루하루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숨가쁘게 가격과 세일에 걸리는 기간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기러기의 편대 비행에 빗대어 본다면 가장 가운데 선두에서 크게 날개 짓을 하며 집을 사는데 적극적인 리더는 중국인이고 그 선두를 호위하듯 늘어서서 힘찬 날개 짓을 하고 있는 사람들 역시 중국인들이다.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중국인도 모자라 중국 본토에서까지 비행기를 타고 날라와 뉴질랜드 부동산 투자 설명회를 열어가며 집을 사 들이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날개 짓이 너무도 강하고 힘차서 감히 한국인도 키위도 그 대열에 함께 끼지를 못하는 듯 보인다. 대부분의 옥션에서 끝까지 쫓아가서 결국 집을 사는 바이어들은 대부분 중국인이다.

연일 뉴스시간이 되면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작금의 사태를 두고 경제학자도, 야당 지도자도, 정부와 중앙은행도 설왕설래를 반복하지만 현재로서는 딱히 이렇다 할 방안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이자율을 살짝 올리는 내용과 실제 거주자가 아닌 외국인이 마구잡이로 집을 사들이는 것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주장이 불붙은 부동산시장을 조절하는 방안으로 제시되기도 하였지만 한가지 문제를 단속하다 보면 또 다른 문제가 튀어 나오는 것이 경제 문제이다 보니 그리 쉽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지난 주에는 오클랜드 카운슬에서 주택 공급과 택지개발에 관한 새로운 안으로 Unitary Plan이라는 것을 내놓았는데 이마저도 중앙정부와의 견해 차이가 심해서 어떻게 실행안을 만들어갈 지 의문이다.
 
중국사람들은 선천적으로 돈 냄새를 기가 막히게 잘 맡는 모양이다. 어느 날 갑자기 웬만한 사람들은 이게 무슨 일인가 의아할 정도로 우르르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어 한껏 불을 붙이다가 또 갑자기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 싶게 잠잠히 조용해져서 부동산 침체기를 몰고 온다. 그러다가 다시 움직이고를 반복하여 돈을 만든다.

필자의 10년 이상 부동산 시장에서의 경험이 그렇다. 중국인들은 돈 냄새를 미리 맡는다. 그리고 재빠르게 움직인다. 맘껏 돈 냄새를 맡았다고 생각될 때 슬그머니, 그러나 그것도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재빨리 보따리를 싼다.

한편 한국 분들은 중국인들이 돈 냄새를 맡기 시작할 때는 아직 그 냄새를 같이 맡지 못하고 돈 냄새가 한껏 익었을 때 비로소 느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천천히 아주 소극적으로 움직인다. 그러면서 아직 무르익은 돈 냄새가 나기 때문에 실컷 맡고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때는 이미 중국인들은 보따리를 싸서 떠날 채비가 다되어 있을 즈음이다.

다음 호에 계속 이어 나가겠다.

옴부즈맨 제도를 활용하자

댓글 0 | 조회 3,451 | 2009.05.26
옴부즈맨제도(Ombudsman)를 이민신청과 관련하여 적절히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정작 '옴부즈맨'이라는 용어부터 생소한 독자가 있으실 줄… 더보기

변호사도 이민업무를 합니까?

댓글 0 | 조회 3,173 | 2009.05.14
"변호사도 이민업무를 합니까?" 필자가 이민관련 업무를 한다고 하면 가끔 받는 질문입니다. 이민업무는 이민대행업을 하는 이민컨설턴트의 고유업무라 생각하시는 분이 … 더보기

단기 체류허가의 연장

댓글 0 | 조회 3,219 | 2009.04.29
이번호에선 단기 체류허가(취업/학생/관광/가디언 등)의 연장시 주의할 점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구비서류뉴질랜드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단기체류허… 더보기

이민수속의 투명성

댓글 0 | 조회 3,264 | 2009.06.30
서류신청을 본인이 직접 하지 않고 대행을 통해 접수한 경우 서류진행의 투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다름 아닌 개인정보 보호법(Privacy Act 1… 더보기

Bucket List

댓글 0 | 조회 1,858 | 2013.09.11
‘버켓리스트’라는 말은 중세에 교수형을 집행할 때 양동이를 바닥에 엎어 놓고 올라서서 목을 줄로 맨 뒤 양동이를 발로 차 버려서 목숨을 끊었… 더보기

옥션 Q & A(Ⅴ)

댓글 0 | 조회 2,086 | 2013.08.27
옥션 Q & A의 마지막 호로 옥션 혹은 옥션 후의 매매과정을 알아 봄으로써 5회에 걸쳐 알아 본 옥션에 대한 기사를 마무리한다. 3. On sale 바이… 더보기

옥션 Q & A(Ⅳ)

댓글 0 | 조회 1,805 | 2013.08.13
지난 호에 이어서 Pre-auction offer가 진행될 때의 집주인의 입장은 어떠한지 알아보고 이어서 옥션 당일 날의 상황은 어떻게 펼쳐지는지 알아 보겠다. … 더보기

옥션 Q & A(Ⅲ)

댓글 0 | 조회 1,646 | 2013.07.24
Pre-auction offer 중 바이어의 입장에 대해서 지난 호에 이어서 알아 보겠다. 2. 집주인이 오퍼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표시해도 옥션을 반드시 진행… 더보기

옥션 Q & A(Ⅱ)

댓글 0 | 조회 1,818 | 2013.07.10
Pre-auction offer 옥션 광고를 보면 옥션 날짜 다음에 unless sold prior라는 문구를 볼 수가 있다. 이는 옥션 날 전이라도 만족스러운 … 더보기

옥션 Q & A(Ⅰ)

댓글 0 | 조회 1,756 | 2013.06.26
통계에 의하면 최근 주택매물의 약 30%가 옥션으로 리스팅이 되고 있다. 예전에는 값을 매기기 어려운 고급 주택이나 특별히 급하게 팔아야 하는 주택의 경우에 행해… 더보기

자가진단(Ⅲ)

댓글 0 | 조회 1,978 | 2013.06.12
지난 호에 이어서 겨울의 단골손님인 누수와 집안의 습기에 관련된 자가 진단법을 계속해서 살펴 보겠다. 대개 누수문제라 하면 집의 외부로부터 빗물이 집안으로 스며드… 더보기

자가진단(Ⅱ)

댓글 0 | 조회 2,390 | 2013.05.28
지난 호에 이어서 겨울의 단골손님인 누수와 집안의 습기에 관련된 자가 진단법을 살펴 보겠다. 대개 누수문제라 하면 집의 외부로부터 빗물이 집안으로 스며드는 것을 … 더보기

자가진단(Ⅰ)

댓글 0 | 조회 1,935 | 2013.05.14
춥고 습한 긴 겨울이 시작되었다. 비가 안 와서 땅이 갈라지고 식수가 부족할까 걱정하던 여름이 어느덧 day light saving (summer time)이 해… 더보기

기러기의 비행(Ⅱ)

댓글 0 | 조회 2,245 | 2013.04.23
지난 호에 이어서 현 주택시장의 특징을 살펴 보겠다. 자두 나무에 자두가 열리면 달콤한 냄새를 풍기며 익게 된다. 영리한 사람들은 달콤한 냄새가 시작 될 때 다른… 더보기

현재 기러기의 비행(Ⅰ)

댓글 0 | 조회 2,277 | 2013.04.09
리더를 선두로 V자의 대형을 그리며 먹이를 찾아 수 만 킬로를 날아가는 기러기의 비행은 종종 경제 문제를 빗댄 새로운 이론으로 회자된다. 그 대표로 일본을 가장 … 더보기

Buy first and sell later(Ⅱ)

댓글 0 | 조회 2,259 | 2013.03.27
지난 호에 이어서 현재의 주택시장에서 바이어들 혹은 집주인들의 의사결정에서 볼 수 있는 특징들을 살펴 보겠다. 4. 인스펙션 생략 옥션으로 리스팅 된 집의 경우는… 더보기

Buy first and sell later(Ⅰ)

댓글 0 | 조회 1,701 | 2013.03.12
새해 들어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바이어들의 주택구입 행렬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고 그 움직임은 더 신속하고 강력하게 진행이… 더보기

마리 할머니의 노후대책(Ⅱ)

댓글 0 | 조회 2,773 | 2013.02.26
지난 주에 이어서 마리 할머니의 노후대책에 대해서 알아 보겠다. 지난 호에 마리 할머니의 집을 $650,000에서 $660,000 사이에 파는 것을 가정하여 예를… 더보기

마리 할머니의 노후대책(Ⅰ)

댓글 0 | 조회 2,012 | 2013.02.13
덴마크에서 태어나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입양이 된 다른 덴마크 가족을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을 와 평생 이 곳에서 살고 있는 마리 할머니는 올해로 67세를 맞이한다… 더보기

Affordable House(Ⅱ)

댓글 0 | 조회 1,935 | 2013.01.31
지난 호에 이어서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주택 정책인 Affordable House Project에 대해서 알아 보겠다. 이러한 저가의 주택을 서민들에게 공급하려… 더보기

Affordable House(Ⅰ)

댓글 0 | 조회 2,050 | 2013.01.16
작년 한해 동안 주택가격의 상승과 부동산 시장의 급성장은 전 국민에게 가장 큰 관심이었으며 가장 큰 걱정이기도 하였다.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더 멀어… 더보기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댓글 0 | 조회 2,109 | 2012.12.21
■ 휴가철 집 관리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또다시 마무리하는 계절이 되었다. 연말 휴가철을 맞이 하여 장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반드시 해야 할 집 관리가 있다. 이… 더보기

옥션매매 바로 알기(Ⅱ)

댓글 0 | 조회 2,086 | 2012.12.12
지난 호에 이어서 옥션에서 주의할 사항들을 알아 보겠다. 3. Building Report: 새로운 규정에 의하여 빌딩 인스펙션 조항이 빌딩 리포트라는 조항으로 … 더보기

옥션매매 바로 알기(Ⅰ)

댓글 0 | 조회 1,984 | 2012.11.28
옥션의 절차나 특징 등에 대한 설명은 이 전의 컬럼에서 이미 여러 차례 설명이 되었기 때문에 생략하고 이 번호에서는 옥션 매매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 더보기

공사장 사람들(Ⅱ)

댓글 0 | 조회 2,397 | 2012.11.14
지난 호에 이어서 집을 짓는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을 구분해서 알아보겠다. 그 중 빌더들에 대해서 그 명칭과 특성을 지난 호에 이어서 다음과 같이 알아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