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의 비행(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기러기의 비행(Ⅱ)

0 개 2,245 스티브 김



지난 호에 이어서 현 주택시장의 특징을 살펴 보겠다.

자두 나무에 자두가 열리면 달콤한 냄새를 풍기며 익게 된다. 영리한 사람들은 달콤한 냄새가 시작 될 때 다른 사람들 보다 먼저 달콤한 냄새가 흠뻑 풍기기 전에 수확을 시작한다. 수확 후 잠시 보관기간이 지나면 아주 맛있는 과일을 먹게 된다. 그러나 달콤한 냄새가 흠뻑 풍길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들이 자두를 따려고 할 때면 자두는 이미 너무 익어 금방 시큼한 냄새를 풍기며 떨어져 버리는 형국과 같다.

경험을 돌이켜 보면 부동산 시장에서 이러한 모양새가 늘 눈에 띈다. 우리 식 표현으로 상투를 잡았다고도 하고 막차를 탔다고도 한다. 먼저 움직이는 사람들이 움직일 때는 구경을 하고 있다가 뒤늦게 합류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합류를 했다기 보다는 뒤 차나 막차를 탔다고 보아야 한다. 그래서 후일 그 막차의 물건을 팔려고 할 때 이익을 남기기는커녕 큰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곤 한다.

부동산 투자 시에 이미 오른 가격을 지불하는 것에 자신이 없어 하는 한국인과 다르게 연일 가격 경신 기록이 세워져도 훗날 돈 될 물건이라면 과감하게 뛰어드는 중국인들의 배짱에 혀를 두르게 된다. 이미 부동산 가격은 그 끝이 어딘지 모르게 오르고 웬만한 돈의 액수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시장이 되었다. 결국 중국인들은 가격을 올릴 만큼 올리고 나서 잠잠해졌다가 시간이 지난 뒤 더 올린 가격에 다시 매물로 되팔아 돈을 만들게 된다. 중국인들에게 부동산은 그야말로 머니머신인 셈이다.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에서의 리더는 누가 뭐라 해도 중국인들이다. 중국인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배우고 움직여야 한다. 팔짱 끼고 불구경 하듯 쳐다 보다가 뒤 늦게 따로 움직이지 말고 함께 그 대열에 있어야 한다. 기러기가 날 때 선두에서 날고 있는 리더의 날개 짓은 양력을 만들어 뒤를 따라서 날고 있는 기러기들이 힘을 덜 들이고 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부동산을 이끄는 중국인들의 힘찬 날개 짓에서 나오는 양력의 덕을 보려면 그 들의 주변에 있어야 한다. 적어도 돈을 벌려면 말이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들의 근처에서 부자들과 친해야 된다고 하지 않던가?

기러기들은 비행하는 도중에 체력이 고갈되어 편대에서 뒤처지는 기러기가 생기면 서로 동행하여 보살펴 주며 비행을 계속한다고 한다. 또한 기러기는 날아가는 동안 계속하여 울음 소리를 내는데 이 울음 소리는 일종의 응원가로 지치지 않고 날아 갈 수 있는 힘을 서로 나누는 것이라고 한다.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중국인들끼리 시끌시끌하게 서로 응원을 해가며 날고 있는 기러기의 형상으로 보인다. 그들도 현재의 주택 가격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을 사는 대열의 선두에 서 있는 그들은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옴부즈맨 제도를 활용하자

댓글 0 | 조회 3,451 | 2009.05.26
옴부즈맨제도(Ombudsman)를 이민신청과 관련하여 적절히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정작 '옴부즈맨'이라는 용어부터 생소한 독자가 있으실 줄… 더보기

변호사도 이민업무를 합니까?

댓글 0 | 조회 3,173 | 2009.05.14
"변호사도 이민업무를 합니까?" 필자가 이민관련 업무를 한다고 하면 가끔 받는 질문입니다. 이민업무는 이민대행업을 하는 이민컨설턴트의 고유업무라 생각하시는 분이 … 더보기

단기 체류허가의 연장

댓글 0 | 조회 3,219 | 2009.04.29
이번호에선 단기 체류허가(취업/학생/관광/가디언 등)의 연장시 주의할 점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구비서류뉴질랜드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단기체류허… 더보기

이민수속의 투명성

댓글 0 | 조회 3,264 | 2009.06.30
서류신청을 본인이 직접 하지 않고 대행을 통해 접수한 경우 서류진행의 투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다름 아닌 개인정보 보호법(Privacy Act 1… 더보기

Bucket List

댓글 0 | 조회 1,858 | 2013.09.11
‘버켓리스트’라는 말은 중세에 교수형을 집행할 때 양동이를 바닥에 엎어 놓고 올라서서 목을 줄로 맨 뒤 양동이를 발로 차 버려서 목숨을 끊었… 더보기

옥션 Q & A(Ⅴ)

댓글 0 | 조회 2,086 | 2013.08.27
옥션 Q & A의 마지막 호로 옥션 혹은 옥션 후의 매매과정을 알아 봄으로써 5회에 걸쳐 알아 본 옥션에 대한 기사를 마무리한다. 3. On sale 바이… 더보기

옥션 Q & A(Ⅳ)

댓글 0 | 조회 1,805 | 2013.08.13
지난 호에 이어서 Pre-auction offer가 진행될 때의 집주인의 입장은 어떠한지 알아보고 이어서 옥션 당일 날의 상황은 어떻게 펼쳐지는지 알아 보겠다. … 더보기

옥션 Q & A(Ⅲ)

댓글 0 | 조회 1,647 | 2013.07.24
Pre-auction offer 중 바이어의 입장에 대해서 지난 호에 이어서 알아 보겠다. 2. 집주인이 오퍼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표시해도 옥션을 반드시 진행… 더보기

옥션 Q & A(Ⅱ)

댓글 0 | 조회 1,818 | 2013.07.10
Pre-auction offer 옥션 광고를 보면 옥션 날짜 다음에 unless sold prior라는 문구를 볼 수가 있다. 이는 옥션 날 전이라도 만족스러운 … 더보기

옥션 Q & A(Ⅰ)

댓글 0 | 조회 1,757 | 2013.06.26
통계에 의하면 최근 주택매물의 약 30%가 옥션으로 리스팅이 되고 있다. 예전에는 값을 매기기 어려운 고급 주택이나 특별히 급하게 팔아야 하는 주택의 경우에 행해… 더보기

자가진단(Ⅲ)

댓글 0 | 조회 1,978 | 2013.06.12
지난 호에 이어서 겨울의 단골손님인 누수와 집안의 습기에 관련된 자가 진단법을 계속해서 살펴 보겠다. 대개 누수문제라 하면 집의 외부로부터 빗물이 집안으로 스며드… 더보기

자가진단(Ⅱ)

댓글 0 | 조회 2,390 | 2013.05.28
지난 호에 이어서 겨울의 단골손님인 누수와 집안의 습기에 관련된 자가 진단법을 살펴 보겠다. 대개 누수문제라 하면 집의 외부로부터 빗물이 집안으로 스며드는 것을 … 더보기

자가진단(Ⅰ)

댓글 0 | 조회 1,935 | 2013.05.14
춥고 습한 긴 겨울이 시작되었다. 비가 안 와서 땅이 갈라지고 식수가 부족할까 걱정하던 여름이 어느덧 day light saving (summer time)이 해… 더보기
Now

현재 기러기의 비행(Ⅱ)

댓글 0 | 조회 2,246 | 2013.04.23
지난 호에 이어서 현 주택시장의 특징을 살펴 보겠다. 자두 나무에 자두가 열리면 달콤한 냄새를 풍기며 익게 된다. 영리한 사람들은 달콤한 냄새가 시작 될 때 다른… 더보기

기러기의 비행(Ⅰ)

댓글 0 | 조회 2,277 | 2013.04.09
리더를 선두로 V자의 대형을 그리며 먹이를 찾아 수 만 킬로를 날아가는 기러기의 비행은 종종 경제 문제를 빗댄 새로운 이론으로 회자된다. 그 대표로 일본을 가장 … 더보기

Buy first and sell later(Ⅱ)

댓글 0 | 조회 2,259 | 2013.03.27
지난 호에 이어서 현재의 주택시장에서 바이어들 혹은 집주인들의 의사결정에서 볼 수 있는 특징들을 살펴 보겠다. 4. 인스펙션 생략 옥션으로 리스팅 된 집의 경우는… 더보기

Buy first and sell later(Ⅰ)

댓글 0 | 조회 1,701 | 2013.03.12
새해 들어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바이어들의 주택구입 행렬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고 그 움직임은 더 신속하고 강력하게 진행이… 더보기

마리 할머니의 노후대책(Ⅱ)

댓글 0 | 조회 2,773 | 2013.02.26
지난 주에 이어서 마리 할머니의 노후대책에 대해서 알아 보겠다. 지난 호에 마리 할머니의 집을 $650,000에서 $660,000 사이에 파는 것을 가정하여 예를… 더보기

마리 할머니의 노후대책(Ⅰ)

댓글 0 | 조회 2,012 | 2013.02.13
덴마크에서 태어나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입양이 된 다른 덴마크 가족을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을 와 평생 이 곳에서 살고 있는 마리 할머니는 올해로 67세를 맞이한다… 더보기

Affordable House(Ⅱ)

댓글 0 | 조회 1,935 | 2013.01.31
지난 호에 이어서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주택 정책인 Affordable House Project에 대해서 알아 보겠다. 이러한 저가의 주택을 서민들에게 공급하려… 더보기

Affordable House(Ⅰ)

댓글 0 | 조회 2,050 | 2013.01.16
작년 한해 동안 주택가격의 상승과 부동산 시장의 급성장은 전 국민에게 가장 큰 관심이었으며 가장 큰 걱정이기도 하였다.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더 멀어… 더보기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댓글 0 | 조회 2,109 | 2012.12.21
■ 휴가철 집 관리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또다시 마무리하는 계절이 되었다. 연말 휴가철을 맞이 하여 장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반드시 해야 할 집 관리가 있다. 이… 더보기

옥션매매 바로 알기(Ⅱ)

댓글 0 | 조회 2,086 | 2012.12.12
지난 호에 이어서 옥션에서 주의할 사항들을 알아 보겠다. 3. Building Report: 새로운 규정에 의하여 빌딩 인스펙션 조항이 빌딩 리포트라는 조항으로 … 더보기

옥션매매 바로 알기(Ⅰ)

댓글 0 | 조회 1,984 | 2012.11.28
옥션의 절차나 특징 등에 대한 설명은 이 전의 컬럼에서 이미 여러 차례 설명이 되었기 때문에 생략하고 이 번호에서는 옥션 매매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 더보기

공사장 사람들(Ⅱ)

댓글 0 | 조회 2,397 | 2012.11.14
지난 호에 이어서 집을 짓는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을 구분해서 알아보겠다. 그 중 빌더들에 대해서 그 명칭과 특성을 지난 호에 이어서 다음과 같이 알아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