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auction offer 중 바이어의 입장에 대해서 지난 호에 이어서 알아 보겠다.
2. 집주인이 오퍼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표시해도 옥션을 반드시 진행하여야 하기 때문에 옥션에서 다른 바이어들과의 경쟁으로 가격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하여야 한다. 일단 집주인이 제시된 pre-auction offer를 받아들이기로 하여도 현재까지 관심을 보인 잠정 바이어들에게 이 사실을 알린 후 보통 이로부터 2-3일 후 옥션을 진행하게 된다. 이때 아직까지 결정을 하지 못했거나 예정된 원래의 옥션에 참여하려고 했던 바이어들이 이 앞당겨진 옥션에 참여해서 경쟁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일정 폭으로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생긴다.
따라서 이 pre-auction offer를 제시할 경우에 지불할 수 있는 최고의 금액을 제시하는 것은 위험할 수가 있다. pre-auction에서 모든 자금을 다 써버리면 옥션에서 다시 bidding을 할 수가 없게 되므로 일정한 폭의 자금을 여유로 남기고서 오퍼를 제시하여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pre-auction offer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새 매물이 나왔을 때 가능한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여 이 오퍼를 진행함으로써 추가로 이어질 경쟁을 최소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3. 옥션에 참여하는 바이어들의 일반적인 우려사항은 해당 주택을 살 수 있다는 보장 없이 building inspection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Pre-auction offer 또는 옥션에서의 bidding 모두 unconditional offer이어야 하기 때문에 building inspection을 미리 해야만 안전하게 오퍼를 제시할 수가 있다. 이 inspection 비용이 보통 $400 - $600 정도로 옥션에 몇 번을 참여하게 되면 쉽게 수 천불을 쓰게 되므로 상당히 부담스럽다.
옥션에서 다른 바이어들이 bidding을 하거나 pre-auction offer를 진행하는 것을 보고 별문제가 없으니 할 것 아니냐 하는 추측을 하고 inspection없이 오퍼를 따라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현재의 집 상태를 전혀 알지 못하고 앞으로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 상태에서 부화뇌동 하는 것은 향후 큰 재산상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바이어들이 inspection을 하지 않고 누수위험이 가장 적을 것이라고 믿는 brick & tile 집으로 몰리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은 아니다.
집주인의 입장
1. 제시된 오퍼가 아주 만족스러울 경우에는 최소한 그 금액에 팔리는 것이 보장되는 것이므로 별 우려가 없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결정이 쉽지 않다. 바이어와는 반대의 입장으로 오퍼가 너무 낮은 금액이 아닌가 하는 경우와 또 자신의 기대치가 너무 높은 것으로 인식이 되어 바이어들의 관심을 잃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바이어들과 마찬가지로 집주인들도 주변에서 발생한 최근의 매매기록을 객관적으로 잘 참고하여 가격을 정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매매기록과 시장 동향을 잘 판단하여 너무 낮거나 또는 너무 높은 기대치를 갖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다음 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