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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010. 14:34 NZ코리아포스트 (219.♡.21.112)
스티븐의 집이야기
지구촌 곳곳에서는 연일 자연재해와 함께 각종 사건과 사고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고통을 안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과 단체들이 있다.
NGO (Non Governmental Organization) 라고 하는 비 정부/비영리 기구인 각종 단체들은 권력이나 이윤을 추구하지 않고 인간의 가치를 옹호하며 사회의 공공성을 지향하면서 일반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하여 활동하는 시민사회단체를 의미한다. NGO는 단순히 정부기구가 아니라는 점에서 크게는 기업과 시민사회단체 모두를 가리킬 수 있지만 작게는 비 정부ㆍ비영리 민간단체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NGO는 전세계적인 환경보호, 개발원조, 인구, 주거환경, 여성, 기아구제, 인권, 장애자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순수한 민간활동에 의한 경험을 토대로 한 내용을 UN 등 국제 사회와 각국 정부에 알려 각종 지원을 받고자 노력하기도 한다.
이런 NGO단체들로는 환경보호 단체인 Green Peace, 아동후원 및 긴급 구호 단체인 홀트 아동 복지회, World Vision, Save the Children, 기아대책(KFHI), 그리고 의료 구호 단체인 적십자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호부터 2회에 걸쳐 Habitat라는 단체와 Habitat의 프로젝트 그리고 Habitat를 통하여 집을 짓게 되는 과정에 대하여 알아 보겠다.
Habitat은 1942년 미국 조지아주 아메리커스라는 마을의 Koinonia 농장에서부터 시작된 운동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거나 집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안락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집을 지어 주자는 이념으로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1976년 공식적인 국제기구가 설립되어 그 활동에 박차를 가하였고 1984년 미국의 전 대통령인 Jimmy Carter와 그 부인이 자원봉사자로 활동을 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집 짓는 일에 관심이 있고 그와 관련된 일로 봉사 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집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Habitat에 참여할 수 있는데 뉴질랜드에는 1992년 그 기 구가 창설되어 현재 오클랜드 Penrose에 본부 사무실을 두고 있다.
Habitat 뉴질랜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국내는 물론 지난 해 9월말 사모아에 발생한 쓰나미와 최근 Haiti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집이 필요 하게 된 사람들을 위한 집 짓기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계획되어 있는 프로젝트로는 2010년 6-7월에 몽골리아의 수도인 Ulaanbttar에서 30채의 집을 짓는 'Blue Sky Build'라는 프로젝트가 있다. 이는 아울러 몽골리아에 Habitat가 집을 지어온 10년을 경축하는 의미 있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10년간 Habitat는 몽골리아에 1500가구 이상의 집을 제공해 왔다. 또한 2010년 10월 Nepal의 Pohkara에 30채의 집을 짓는 'Everest Build'가 있는데 각각 70명과 150명의 자원 봉사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 곳 뉴질랜드는 소리 없이 각종 단체에서 구호활동에 앞장서는 자원 봉사자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프로젝트가 있으니 많은 관심이 우리 교민들 사이에서도 일어나길 바란다. (관련 사이트 www.habitat.org.nz)
다음 호에서는 Habitat를 통하여 집을 짓게 되는 과정을 알아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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