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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사람의 경우에는 위와 식도의 경계부위가 닫혀 있기 때문에 위 내의 음식물이나 위산들이 역류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것의 조절기능이 약화된 사람들의 경우에는 경계부위가 완전히 닫히질 않아서 위내 음식물이나 위산들이 역류하여 이에 따른 불편증상들이 나타나는데 이를 역류성 식도염이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가슴이 답답하거나 쓰림, 복부가 더부룩하거나 쓰림, 목에 무언가 걸려있는 듯한 느낌, 목소리가 자주 쉬어지는 현상 등이다. 보편적으로는 위내시경 검사로 쉽게 진단이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식도 산도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할 수도 있다. 또한 혀를 통해서도 잘 나타나는데 혀뿌리 쪽으로 황백태가 많이 껴 있으면 이를 의심해 볼 수도 있다.
이 병의 특징은 대체적으로 오랜 기간의 경과기간동안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진행되는 특징이 있으며, 수십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식도암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이 병 자체는 그리 심각한 편은 아니지만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고, 2차적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불안정성이 야기된다는 것이 문제다.
서양의학에서는 이에 대한 치료제는 개발된 것이 없어서 위산분비 억제제만 처방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약을 쓸 때는 조금 덜 하다가 약을 끊으면 다시 심해지는 현상이 반복되며, 또한 이 마저도 오랜 기간 약을 복용하면 약의 효과가 갈수록 떨어지게 되는 경험들을 하게 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동양의학에는 이에 대한 치료제가 존재한다. 위장의 열을 다스려 염증을 치료하고, 위 기능을 보강하여 조절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한약처방들이 있다는 것이다.
치료관리 요령을 살펴보자면, 식사습관과 행동조절로써 잘 관리되는 경우도 많은데,
첫째는 식사시간과 식사량을 늘 일정하게 유지해주어야 하고, 둘째는 위산분비를 촉진하는 질긴 음식들은 피해야 하며 셋째는 식후에 누워있거나 앉아있지 말고 걷는다 거나 일정한 활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비만과 흡연, 음주 등이 해롭게 작용되니 조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