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조기 유학생을 비롯한 장기 유학생들의 숫자가 많이 늘어났다는 느낌을 받아 이민부 통계자료를 살펴보니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체감현상이었다. 이민부의 학생비자/퍼밋 발급 통계를 보면 대략 작년인 2006년 상반기를 바닥으로 하반기부터 상승국면으로 전환됨을 알 수 있다. 참고로 2000/2001년 회계연도부터 지금까지 학생비자/퍼밋발급 현황을 인용해본다. 단 이 숫자는 엄격한 의미에서 유학생을 선별한다는 차원에서 취업비자 소지자의 자녀들로서 받는 학생비자/퍼밋과 같은 경우는 제외시켰으며 또한 단기에 속할 수 있는 영어 연수를 위한 학생비자/퍼밋도 배제한 순수히 유학생 학비를 내면서 정규과정에 입학한 학생에 한했다.참고로 이민부의 회계연도는 7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이다.
표1. 지난 6년간 한국 유학생 숫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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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년도 유학생 숫자
2000/1 6,114
2001/2 10,045
2002/3 12,657
2003/4 11,736
2004/5 9,370
2005/6 8,278
2006/7(1월말까지) 4,063
표1 숫자에 근거하면 2002/3년도를 정점으로 이들 유학생들의 숫자는 현재까지 계속 하락국면에서 못 벗어나는 형상이나 2004/5년도와 2005/6년도와 올해의 월별 유학생 숫자를 비교해보면 내부적으로는 반등이 이루어짐을 알 수있다.
표2. 지난 3년간 유학생 월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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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2004/5 년도 2005/6 년도 2006/7 년도
7월 831 454 00
8월 960 647 874
9월 374 422 560
10월 306 440 464
11월 404 471 455
12월 506 357 466
1월 465 457 444
2월 2,317 1,305
3월 1,732 2,013
4월 705 617
5월 438 635
6월 332 459
이 표에 근거하면 2006년도 상반기의 혼조 세에서 하반기부터는 완연한 상승국면에 진입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장기 유학생의 경우 증가 요인이 주로 조기 유학생인지 아니면 성인들의 대학과정인지 이에 대한 자료가 없어 판단하기가 힘드나 추측컨대 이 두 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정규 학교과정에 대한 유학생 숫자는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반전에 성공했으나 영어연수로 뉴질랜드에 들어오는 학생의 숫자는 여전히 답보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표3은 아직 2006/7년 회계연도가 마감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교가 어려운 점이 있으나 영어연수 학생숫자의 경우 2002/3년을 정점으로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하여 아직까지 국면전환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 연간 숫자만 본다면 유학생 숫자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나 위에 인용한 월별 현황에 나타나다시피 최근 이 유학생 시장은 내부적으로 회생의 조짐을 역력히 보이고 있으나 유감스럽게 영어연수 시장은 아직 실마리를 못찾은 형상이다.
학생 비자/퍼밋 신청, 뉴질랜드에 들어와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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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년도에 유학생들의 비자/퍼밋 신청 지역을 구분했을 때 총 6,114건의 학생비자/퍼밋 신청 건 중 86%에 해당하는 5,274명이 뉴질랜드 내에서 신청을 한 반면 나머지 14%에 해당하는 840명이 해외, 즉 대부분 한국에서 신청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던 것이 2005/6년도에 들어서는 총 8,277명의 학생비자/퍼밋 승인자의 91%에 해당하는 7,593명이 뉴질랜드 내에서 신청한 것으로 집계되어 갈수록 뉴질랜드 현지에 다른 비자(대부분 방문비자)를 가지고 입국한 이후 학교를 직접 알아본 후 학교를 정해 입학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는 유힉생 숫자의 상당수가 조기 유학생일 것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일반 성인들 대학과정 들어가는 것과 달리 미성년자 자녀들이 생활하고 공부할 현지의 주거공간 및 학교분위기에 대한 부모들의 사전 입국 조사라는 과정이 적극 개입 되기 때문으로 이해 되어진다. 어찌되었든 이런 현상은 학생퍼밋/비자를 방문자와 같은 다른 비자를 가지고 입국한 자에게도 국내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허락한 뉴질랜드 시스템 덕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