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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activity challenge

0 개 2,533 박신영
Term 2가 되면서 어느날인가 아들이 노란 종이를 한장 가져왔다

그 종이에 적힌 것들을 만들어가야 한다는거다

그런데 이 만들기 과제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예를 들면,

1. Make a toy that runs by a rubber band.

2. Using measurement, note changes in the distance travelled when a match box car travels down different gradients. What happens if you change the weight of the car? Try this and write up what happens.

3. Using recycled materials, make a safe toy for a five year old child to play with.

4. Make a rugby tee that could be repeatedly used as often as possible, throughout a game of rugby.

5. Build a model of a lighthouse with a real flashing light.

등등

이게 도대체 뭐야! 나는 기가 막힐 정도였다

아들은 이제 겨우 이곳에서 초등 4학년인데.

게다가 엄마는 만들기는 정말 젬병인데,  

10가지중에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들에게 따져 물었다

이걸 반 아이들이 다 하냐, 그랬더니

반에서 아들이랑 다른 세명의 여학생만 하는 거란다

목요일마다 어느 교실로 따로 불려가서 두시간정도 한단다

네가 하겠다고 나선거냐 물었더니 그런건 아니란다

하여간, 아무것도 만들 수가 없었다

도데체 어떻게 해야할지, 감을 잡을 수도 없었다

첫주를 그냥 보낸 아들은, 다른 아이들이 해 온 것을 보고는 아이디어를 얻어 와서는

내게 이것저것 준비해 달라며 혼자 뚱땅뚱땅 만들기를 시작했다

이주일동안 10가지를 만들어야 하니,

거의 매일 학교만 다녀오면 붙잡고 앉아서 한다고 난리다

하지만 매일매일 숙제도 있고 집에서 해야할 공부도 있는데

이놈의 만들기는 한번 붙잡았다 하면 서너시간은 후딱 가니,

월요일은 축구교실가랴, 금요일은 수영가랴, 그외 나머지 시간에 만들기를 해야하니

숫제 공부는 뒷전이 되어버렸다

어느 순간 나는 너무 벅차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요구하는 재료 대기도 힘들었고, 만들기과정을 창의적으로 지도할 엄마의 자질도 없고, 하여간 스트레스가 날로날로 심해져갔다

그래서 그만두라는 얘기를 할 참이었는데, 아들이 쑥 내미는 편지 한장.

교장선생님이 보낸 것인데, 내용인즉,

'귀댁의 자녀는 현재 Gifted and Talented Group in our school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초에 있었던 test data에 근거해서 선발된 것입니다. 이번 term에는 5,6학년들은 literacy and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를 할 것이며 3,4학년들은 Science skills을 다둘 것입니다. Term 3에는 바꾸어서 할 것입니다. 이과정을 통해 higher level thinking skills를 가르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 귀 자녀가 선발된 것을 축하해 주시고 많이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숨만 나왔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정말 억지로 칭찬을 많이 해 주었다

아들이 잘해서 뽑혔다는 것인데, 내가 초를 칠수도 없고,

같은 middle에서도 옆반에서는 어떤 남학생 한명만 가고, 다른 반에서도 한명만 온다니, 반마다 학생수가 배정된 것도 아니고 정말 절대적인 기준에 의해 뽑은 모양이다

이 편지를 받은 후

아들이 가져온 과제지는 더욱 어려워졌다

1. Make a chart to show how the world's water cycle works. Be ready to explain your chart to other people.

2. Think of a way to show that water pressure becomes greater at the bottom of the container where the water is deeper. Write about what you did and what happened.

3. Mix two tablespoons of dirt in 600ml of water. Find a way of purifying the water so that it is as clean as possible. In a picture explain what you have done.

등등


도서관에 가서 인터넷을 뒤지고 A4한장에 2달러나 하는 칼라프린트도 해 오고

엄마로서 나름대로 열심히 도와줄려고 하지만,

내가 과학에 소질이 있는것도 아니고, 재미도 없고

하여간 나혼자 영어시험준비하랴, 이사갈 집 알아보랴, 살림하랴, 진짜 피곤하고 힘들었다

그래서 아는 엄마에게 이런 고충을 토로했더니,

그 엄마 왈,

이렇게 잘난 척하는 엄마들이 싫어서 한국을 떠나 이민 왔다나....

하필이면 그 엄마는 아들의 학업문제로 너무 고민이 많은 터였다

남들 눈에는 복에 겨워 난리치는 것 같을지도 모르지만

내입장에서는 정말 힘든데, 그 엄마는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았다

공부잘하는 자식을 두니, 그렇지 못한 엄마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남편과 함께 이민생활을 하는 그 엄마는, 혼자서 다 챙겨야 하는 내 심정을 이해하기 힘들고,


하긴, 상대방 처지를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해를 할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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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1,623 | 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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