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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 2,733 박신영
둘째가 아픈 것이 점점 심해진다싶어서
동네병원 의사(GP)에게 데려갔다
진료를 마치고 나오면서
생각난 것이
"그래 이젠 무료구나"

Work Visa로 바뀐지가 언제인데
여태 이 혜택을 못 누리고 살았던거다
그동안 감기증상이 있을 때마다
약국가서 20불짜리 Demazin을 사다가 먹였는데
이젠 조금이라도 아프면 바로 병원행이다 싶었다

처방전을 들고 약국가서 조제약을 받으니
약값으로는 3불만 내란다
흔쾌히 $3을 내고 돌아서는데 괜히 기분이 좋다
최소한 60불은 절약했다

이참에 생각난 것이
아들녀석의 치아 검사.

첨 학교에 갔을 때
왠 작은 건물이 학교사무실 앞에 세워져 있길래
뭔가 했더니
바로 School Dental Nurse가 일하는 공간이었다
초등학교안에 이렇게 치과간호사가 상주하고 치료도 해 준다니
놀라워서 얼른 찾아갔더니
외국학생은 안해준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젠 우리 아들도 domestic student 딱지를 달았으니
찾아먹을 건 찾아먹어야 겠다 싶어서
오전중에 전화를 했다
아들의 class 번호를 대주고
check-up을 해 달라고 했다

방과후에 집에 온 아들의 손에는 두장의 종이가 있었는데
한장은 별다른 이상없으니 1년후에 다시 보겠다는 것이고
한장은 Orthodontist에게 보내는 쪽지였다

어떻게 검사했냐고 물었더니
수업중에 어떤 학생이 dental nurse에게 가 보라고 해서
갔더니
이러저리 살펴보고는
이 쪽지를 두장 주었다는 것이었다

결론은 비싼 치료는 본인이 알아서 하고
작은 치료만 무료로 해 주겠다는 소리 같다
(각 지역별로 Regional Dental Service가 있다)

썩은 부분이 전혀 없어서
아무런 무료치료도 못 받은 것이
약간 아쉽기(?)도  했다

뉴질랜드는 한국에 비해서 치과치료비가 비싸다고들 한다
무슨 문제이든 치과의사를 일단 한번 만나기만 하면
consulting fee를 반드시 받아내는데
대개의 경우는 x-ray도 한장 찍어보고
사진을 보고 말하니까
사진찍은 비용까지 대략 150불정도가 든다
혹 문제가 있어서
치료가 시작되면
몇백불 들어가는 것은 예사다

그래서 마오리들은
참고 참다가
아파서 도저히 못 견딜 정도가 되면
emergency로 간다고들 한다
그럼 무료니까....

초코렛을 많이 먹어서들 그런가
키위들이고 마오리들이고 치아가 참 안 좋은 사람이 많다
40, 50대의 아일랜더들을 보면 앞에서 보이는 부분의 치아가
두어개이상 아예 빠져있는 사람이 꽤 많다

어느 키위할머니는
어려서 사탕을 많이 먹어서 그랬는지
치아가 너무 안 좋아서 20대에 이미 다 뺐다고 한다
20대에 이미 틀니를 낀채로 여태 50여년을 살고 있는데
그런게 재미있는것은
이 틀니를 평소에는 절대로 빼지않고(잘때 등)
새로 틀니를 할 때만 뺀다고 한다
이 할머니는 너무나 건강하고 활기가 넘쳐서
내가 볼때마다 신기할 정도인데

아마 치아의 기능은 음식물을 잘 씹어주기만 하면 되는건가 싶을정도다

하여간 아들녀석이 결국 교정니를 해야할판인데
7천불은 들어간다니....

[361] 길 떠나 온 사연

댓글 0 | 조회 1,453 | 200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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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물 웅덩이

댓글 0 | 조회 1,714 | 200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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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머무름

댓글 0 | 조회 1,387 | 2007.06.27
구름도 흐르고 바람도 흐르고 물도 흐른다. 별도 흐르고 태양도 흐르고 달도 흐르고 지구도 흐른다. 이 온 천지에 있는 만물만상이 나고 존재하여 사는 것도 존재하여… 더보기

[358] 가진 것에 매여 산다(Ⅲ)

댓글 0 | 조회 1,462 | 200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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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가진 것에 매여 산다(Ⅱ)

댓글 0 | 조회 1,485 | 200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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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가진 것에 매여 산다(Ⅰ)

댓글 0 | 조회 1,489 | 2007.05.09
사람은 가짐의 마음을 가져 온갖 것을 가지고 산다. 그리고 그 가진 것에 매여 산다. 처음 창조되어 마음이 없었을 때에는‘나’ 를 가지지 않아 ‘나의 삶’ 이 없… 더보기

[355] 동양인이 보는 달, 서양인이 보는 달

댓글 0 | 조회 1,572 | 200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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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오만(傲慢)함, 그리고 어리석음(Ⅱ)

댓글 0 | 조회 1,639 | 20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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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오만(傲慢)함, 그리고 어리석음(Ⅰ)

댓글 0 | 조회 1,565 | 2007.03.27
사람은 자기가 살아온 환경과 조건 속에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 밖에 모른다. 그 속에 갇혀 있으면서 갇혀 있음을 모른다. 또 자기가 보고, 듣고, 배… 더보기

[352] 무지(無知)와 무지(無智)-Ⅱ

댓글 0 | 조회 1,759 | 200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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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무지(無知)와 무지(無智)-Ⅰ

댓글 0 | 조회 1,487 | 2007.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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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담아놓고 누르고, 끄달리며 산다

댓글 0 | 조회 1,491 | 200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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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1,767 | 200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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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새해 복(福) 많이 쌓으십시오

댓글 0 | 조회 1,564 | 2007.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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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1,510 | 200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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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1,580 | 200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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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미물(微物)들의 지혜

댓글 0 | 조회 1,600 | 2006.10.24
금년 초 동남아시아에서 지각변동으로 대 재앙이 일어났을 때의 일이다. 태국의 유명한 바닷가 관광지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거닐던 코끼리가 갑자기 불안해서 어쩔 줄 모… 더보기

[342] 동양인이 보는 달, 서양인이 보는 달

댓글 0 | 조회 1,776 | 2006.10.09
동양인이 보는 달은 아름답고 신비로우며, 때로는 낭만적이다. 예로부터 수많은 시인들이 달을 노래하였다. 중국 당나라의 이태백은 술이 취하여 강물에 비친 달을 건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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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1,645 | 200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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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욕심(慾心)

댓글 0 | 조회 1,471 | 20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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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참 행복(幸福)

댓글 0 | 조회 1,375 | 2006.08.22
<본지에서는 이번호부터 문홍순 마음수련회 이사의 「마음으로 읽는 이야기」를 연재한다. 필자는 교민 여러분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내면적 성찰을 통하여 인간과 삶… 더보기

[15] 우리딸 맞나

댓글 0 | 조회 4,764 | 200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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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3,611 | 200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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