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토요일 오전 장을 보기위해 Porirua의 Count down으로 갔다. 장을 다 보고 차를 빼는데 옆에 있던 봉고차가 우리를 못보고 회전을 하면서 우리차의 왼쪽 문짝을 푹 들어가게 만들었다.
그 봉고안에서 나온 사람은 쿡아일랜드 사람이었다.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며 자기 보험으로 처리될 것이라며 우리를 안심시켜 주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우리는 가까운 차수리 센타로가서 견적을 받았다.
900불이라는 견적이 나왔다.
우리 차를 친 그 쿡아일랜드 사람은 자기 보험 회사에서 며칠 뒤 서류를 보낼 것이니 그것을 작성해서 보내면 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아주 친절하게 얘기를 했고 우리는 그 말을 믿었다.
그 후 우리는 우편물을 매일 체크했고 1주 2주가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한달쯤 지나서 Pak'n save에서 장을 보다가 언뜻 스치고 지나는 그 사고친 남자랑 아내 그리고 아이를 발견했다.
우리는 다가가 불렀고 당황한 그 남자는 아내에게 우리를 소개했다. 그 아내의 눈빛이 너무나 이상하고 꺼림찍했다.
사고는 자기 남편이 냈는데 우리를 마치 사고낸 사람처럼 처다보는 것이 아닌가.
서류는 조금 더 있어봐야 한다는 그 남자의 말과 그 아내의 이상한 눈빛으로 도저히 마냥 기다릴수 없던 사이먼은 그 보험 회사로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그 쿡아일랜드 사람의 보험은 이미 만기가 되었고 재가입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했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이야!
우리는 완전히 배신당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순진하게 보이던 그 남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