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 무지(無知)와 무지(無智)-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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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무지(無知)와 무지(無智)-Ⅱ

0 개 1,792 KoreaTimes
  인류가 지금까지 지식을 넓혀오는 과정을 보면 그 당시의 과학 수준에서는 다 밝혀졌다고 생각하였으나 과학이 더 발달한 후일에 보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거나 과거에 밝혀진 것이 잘못이었음이 드러나는 일이 많다.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알고 나면 그것 너머에 있는 것이 또 밝혀지고 … 물질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가 분자인 줄 알았더니 분자를 구성하는 원자가 있고 원자는 또 원자핵과 전자와 양자로 되어있고, 중성미립자의 존재가 밝혀지고… 천문학자는 무한한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별들을 밝혀내는 일에 골몰하고 있고, 가설에 불과했던 블랙홀의 존재와 기능이 차츰 베일을 벗고 있고 … 아직도 수많은 자연현상의 원인이 오리무중(五里霧中)에 있으며 그 존재조차 모르고 신비 속에 싸여 있는 것도 많다.

  사람의 지식은 무한대 우주에 존재하는 사물과 현상을 사람이 오감(五感)으로 인식하는 것을 밝혀 내는 것이다. 그런데 오감(五感)을 통하여 인지된 것을 사람의 정신작용(마음)이 인식하여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은 자기가 살아온 동안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 따라서 ‘사람이 경험한 것’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경험한 것에 갇혀 있다.  또 오감을 통하여 인지하는 것은 총체적이지 못하고 하나하나 존재하고 나타나는 것, 개체적인 것들을 인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지할 수 있는 것은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현상적(현상적)인 것 ? 물질적인 것에 국한되어있다. 따라서 인간의 지식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우주에 무수히 존재하는 사물과 현상의 지극히 적은 일부분에 불과하고 오감의 인식범위를 벗어나는 것은 알 수가 없다. 더 심각한 것은 인간의 마음이 한없이 작고 좁은데다 어두워 한없이 크고 넓고 높고 낮은 존재를 보지도 알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성현들이 세상 너머의 일들을 이야기하여도 인간은 알 수가 없다. 있다고 말하여 주어도 인간은 오감이 있는데도(눈이 있고, 귀가 있어도) 알지 못한다(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한다). 인간이 제아무리 많이 안다 해도 다 아는 전지(全知)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무지(無知)할 뿐이다. 무지(無知)한 인간은 성현들의 말씀을 인간의 입장에서 편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스스로 무지(無知)하다는 것도 모르고, 또 잘못 알고 있다는 것도,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채 …  

  인간은 자기가 살아온 동안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만큼만 안다. 그리고 그것에 묶이고 갇혀 있다. 그러니 인간은 그것에서 벗어나지 않고는 아는 것도 없고(無知) 지혜도 없다(無智). 자기가 경험한 것에 갇혀 있는 인간은 무지(無知)하고 무지(無智)하다.
  이러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길은 그 갇혀있는 데서 빠져 나와야 한다. 그 작고 좁으며, 어두운 것을 벗어나야 지혜를 가지게 된다. 지혜자체가 된다. 지혜를 가지면 일체를 다 안다. 지식은 아는 것이 있어 아는 것이지만 인간이 갇혀 있는 데서 벗어나면 지혜자체가 되어 아는 것이 없지만 모르는 것이 없이 일체를 다 안다.

그냥 있고 그냥 산다(Ⅱ)

댓글 0 | 조회 2,183 | 200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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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있고 그냥 산다(Ⅰ)

댓글 0 | 조회 2,277 | 20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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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숲 속에 고양이와 생쥐가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어느 화창한 봄날 꾀꼬리가 날아와 우는 것을 보고 고양이와 생쥐는 호랑이 임금님한테 달려갔다. “임금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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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과 되는 것

댓글 0 | 조회 1,823 | 200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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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물처럼

댓글 0 | 조회 1,948 | 200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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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크게 복된 삶 사십시오

댓글 0 | 조회 1,821 | 20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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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건강(Ⅳ)

댓글 0 | 조회 1,736 | 2008.12.09
동네 골목길에서 산책을 하다가 목줄이 풀려 갑자기 뛰쳐나온 사나운 개에게 물렸을 때 개한테 물린 상처를 치료하고 광견병 예방처치를 받으면 치료가 끝나지만 그 후에… 더보기

마음과 건강(Ⅲ)

댓글 0 | 조회 1,880 | 200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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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건강(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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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2,023 | 200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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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마음, 열린마음(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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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2,030 | 200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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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1,829 | 200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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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고해(苦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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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삶에는 참 행복이 없다. 그것은 사람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항상 부족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사람이 완전한 존재라면 일체의 부족함 없는 충…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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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계산하고 산다, 저울질하고 산다

댓글 0 | 조회 1,915 | 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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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떠남

댓글 0 | 조회 1,751 | 2008.03.26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나 객지생활 50년이 넘었으나 아련한 고향생각에 잠 못 이룬다. 고향 사람이라도 만나면 속없이 반갑고 고향을 주제로 한… 더보기

[376] 두 그루 참나무 이야기

댓글 0 | 조회 2,041 | 2008.03.11
어느 집 뒤 야트막한 야산에 참나무 두 그루가 있었다. 한 그루는 양지바르고 기름진 땅에서 곧고 튼튼하게 자랐다. 아침에 산책 나온 집 주인이 나무등걸을 쓰다듬으… 더보기

[374] 마음과 건강(Ⅲ)

댓글 0 | 조회 1,638 | 2008.02.12
조상의 삶과 마음도 자손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삶과 마음은 세포 하나하나에 100% 저장된다. 동물의 체세포 하나만 있으면 똑 같은… 더보기

[373] 마음과 건강(Ⅱ)

댓글 0 | 조회 1,725 | 200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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