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Willie Apiata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82) Willie Apiata

0 개 2,678 박신영
윌리 아피아타는 현재 뉴질랜드의 영웅이다
감히 ‘hero’란 말을 당당하게 붙여서 불리우는 인물인데
이순신장군처럼 우리가 직접 보지 못한 역사속의 인물도 아니고
Sir Ed처럼 최근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아니고
현재 우리와 함께 사는 동시대인물이다
사실 나이로치면 나보다도 어려서
내가 약간 움찔하기도 했는데
마치 오마샤리프처럼 콧수염이 있는
잘 생긴 이 아저씨가
왜 갑자기 이렇게 뉴질랜드의 영웅으로 부상했는지
몹시 궁금해졌다

윌리는 마오리아버지와 파헤카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윌리가 어려서 이혼을 하고 윌리는 엄마와 같이 살았는데
공부에는 영 소질이 없었던 모양이다
15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친구들의 권유로 군대에 들어갔는데
마치 물만난 물고기처럼 승승장구한 것 같다
모든 훈련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여러 상을 받은 윌리는
NZSAS(New Zealand Spcial Air Services)라는 곳에 들어간다
첫 지원때에는 탈락이었는데 몇 년후 두 번째 지원에서 선발되어
동티모르에도 갔었고 아프카니스탄에도 갔다
아프카니스탄에서 어느날 차량을 타고 이동중
적군(아프칸반군이었겠지)의 공격을 받고
차에서 굴러떨어졌다 옆에는 동료가 총격을 받아
피를 엄청 흘리고 있었다
이때 윌리는 부상당한 동료를 어깨에 둘러메고는
총알이 비처럼 쏟아지는 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70미터정도를 달려가서는 아군이 모여있는 곳에
동료를 내려놓고 치료를 받게함으로써 이 동료의 목숨을 구했다
그리고 윌리는 다시 총기를 갖추고 전투에 합류했다
(영화를 보면 적군의 총격을 받고 다친 동료를 끌어다 안전한 곳에
내려놓고 다시 반격하는 장면이 엄청 많은데,
이런일이 정말 있었던 모양이다)
이것으로 윌리는 Victoria Cross라는 메달을 받았다
헌데 이 메달이 정말 아무에게나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용감한 군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데(Highest award for Bravery)
영국에서 수여하는 것으로
2차대전이후로는 받은 사람이 아무도 없을 정도란다
물론 뉴질랜더로서도 윌리가 최초이다

윌리가 이 메달을 받고나자
뉴질랜드에서는 한마디로 난리가 났다
트라팔카해전에서 승리한 넬슨제독이 이만한 환영을 받았을까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직후, 힐러리경이 영국으로 돌아가자
엄청난 환대를 받았다는데
하여간 윌리는 한동안 계속된 온갖 환영식,파티에 얼굴을 내밀었다
이 모든 것은 TV로 당연히 방송이 되었다
그럴때마다 이 윌리의 얼굴을 정말 무표정 그자체였는데
이점이 더욱 흥미로웠다
마오리들은 당연히 더더욱 난리였다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마오리들은 유대인처럼 머리가 좋은 민족은 아닌 것 같고
체력적으로, 전투적으로 뛰어난 종족인 것 같다
거대한 아메리카대륙에서도 인디언들을 거의 말살했는데,
백인들이 온갖 무기로 무장하고도 이 조그만 섬나라의
마오리족과의 무력싸움에서
이기지 못한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마오리는 타고난 무사들인 모양이다
전투에서는 지지 않았지만 백인들의 정략적 정치적 기술에
넘어가서 결국 와이탕이조약을 맺음으로 뉴질랜드의 패권을
넘겨주었으니까)
윌리가 half-maori지만 하여간 마오리의 자긍심을 높여주었는지
특히 윌리의 시골고향(Mangakino)에서 가진
환영식은 정말 장엄하고 엄숙했다
헬렌 클락 총리가 어지간히도 따라(?)다녔다
윌리의 엄마와 총리가 잡담을 나눌 정도로
여러곳에서 여러모양으로 공식모임이 있었다
헌데 한 모임에서 윌리는 드디어 굳은 입술을 열었는데,
‘자기는 별로 원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자기에게 이런 영광이 주어졌다‘라고 했다
그래서 그에게는 reluctant hero라는 이름이 붙어졌다

참고로 윌리의 계급은 장교도 아니고 하사이다

[338] 참 행복(幸福)

댓글 0 | 조회 1,388 | 2006.08.22
<본지에서는 이번호부터 문홍순 마음수련회 이사의 「마음으로 읽는 이야기」를 연재한다. 필자는 교민 여러분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내면적 성찰을 통하여 인간과 삶… 더보기

[15] 우리딸 맞나

댓글 0 | 조회 4,781 | 2007.10.15
2002년 어느날인가 갑자기 아이비는 그 동안 미루어만 오던 우리의 숙제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결혼 9년 일찍 가졌더라면 국민학교 다니는 아이가 있을법한 우리… 더보기

[14.] 사이먼의 첫직장

댓글 0 | 조회 3,625 | 2007.04.13
11년전 처음 이민와서 줄곧 지금까지 사이먼과 친구 S씨 그리고 J씨네 가족은 그 흔한 다툼 한번 없이 친분을 잘 유지해 오고이다.어제는 J씨네 들렀다가 6년전 … 더보기

[13] 웰링토니아(WELLINGTONIA)

댓글 0 | 조회 4,728 | 2006.11.28
웰링턴으로 이사 *************** 그렇게 이런 저런일을 겪었던 Porirua에서의 생활을 뒤로하고 남편과 나는 차로 길어야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 … 더보기

[12] 뉴질랜드에서 도둑이라니(2편)

댓글 0 | 조회 4,468 | 2006.07.25
그날 저녁 10시쯤 창 아저씨네서 놀다 돌아와 현관문을 여는데 거실 바닥에 서랍과 옷장 깊숙히 있어야 할 우리의 물건들이 나와 하나하나 떨어져 있었다. 방안 침대… 더보기

[11] 뉴질랜드에서 도둑이라니(1편)

댓글 0 | 조회 3,856 | 2006.05.10
법정까지 다녀온뒤에 우리의 차는 사고 나기전보다 훨씬 깨끗하게 되었다. 그차를 몰고 다니면서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수리가 된차는 우리의 승리를 상징하… 더보기

[10] 사이먼 법정에 서다(2)

댓글 0 | 조회 3,990 | 2006.02.07
사이먼은 좋게 이야기를 시작하며 맥도날드에서 만나자고 했다. 물론 전혀 그사람을 의심하지 않는 말투로.. 허나 우리는 분명 그사람이 본인은 좋은 의도가 있더라도 … 더보기

[9] 사이먼 법정에 서다(1)

댓글 0 | 조회 3,560 | 2005.12.12
----------------- 웰링턴 폴리텍으로 ----------------- 사이먼은 3개월동안 공부했던 Whitireia 에서 Wellington Poly… 더보기

[8] Porirua에서의 생활

댓글 0 | 조회 3,163 | 2005.11.11
Porirua에서의 생활은 남편과 나의 기억에 아주 오래남을 추억들이 많은 시간이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진 못했어도 마음의 안정과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기… 더보기

[7] 웰링턴을 향해 네번째 짐싸기

댓글 0 | 조회 4,521 | 2005.09.28
드디어 웰링턴으로 내려가기 위한 네번째 짐을 쌓다. 남편의 친구 S씨와 잠시 뉴질랜드를 방문했었던 J씨 이렇게 차3대가 새벽에 웰링턴을 향해 출발했다. 우리 짐은… 더보기

[6] 뉴질랜드 북섬을 정복하다

댓글 0 | 조회 4,795 | 2005.09.28
1997년 한 여름, 남편의 친구인 S씨랑 동생 Y 그리고 남편과 나, 이렇게 넷이서 북섬 여정에 나섰다. 여정의 목적은 우리가 앞으로 공부하며 지낼 수 있는 (… 더보기

[5] 세번째 짐싸기와 휘어진 상다리

댓글 0 | 조회 4,637 | 2005.09.28
힐스브로우에서 엘리어슬리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방은 하나였지만 독립적인 공간이라 사이먼과 아이비는 우리만의 공간을 가지게되어 너무나 기뻤다. 물론 가구라고는 달… 더보기

[4] 두번째 짐싸기

댓글 0 | 조회 4,483 | 2005.09.28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어느 일요일 저녁 아이비와 사이먼은 당시 오클랜드 시내에서 선물가게 하시던 할아버지 집으로 다시 이사를 하게 되었다. 당시 그 분 집은… 더보기

[3] 첫번째 짐싸기

댓글 0 | 조회 4,672 | 2005.09.28
일주일을 로토루아에서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게 보내었고 다시 오클랜드로 돌아왔다.사이먼과 아이비는 앞으로 놓여질 그들 앞의 세상에 대한 궁금함과 두려움 그리고 설… 더보기

[2] 뉴질랜드 도착

댓글 0 | 조회 5,080 | 2005.09.28
<철부지 아이비!> 열 한시간이 넘는 시간을 비행기안에서 보내고 우리는 어느새 지구의 반대편으로 도착을 하고 있었다. 비행기안에서 내려다본 뉴질랜드라는… 더보기

[1] 아듀! KOREA, 나의 조국

댓글 0 | 조회 4,971 | 2005.09.28
한 여름, 옆에서 곤히 낮잠을 자고있는 우리딸, 수빈이를 보고있으니 새삼 9년전 남편과 가방 아홉개 달랑들고 28세의 나이로 용감하게 뉴잘랜드로 이민왔을때가 떠오… 더보기

Beijing Olympic

댓글 1 | 조회 2,780 | 2008.08.26
올림픽이 끝나니 허전하다 평소에 볼 만한 프로가 없는 뉴질랜드TV에 올림픽경기덕분에 그나마 재미가 있었는데 이젠 또 뭘보나 싶다 이번 올림픽을 치르면서 다시금 깨… 더보기

(85) 아들의 눈물

댓글 0 | 조회 2,962 | 2008.06.30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들의 얼굴은 눈물투성이였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침대로 가더니 엎드려 엉엉 운다 도대체 무슨 일이냐 누구랑 싸웠냐 놀라서 물어봤다 담임선생님이 미… 더보기

(84) Kahui Story

댓글 0 | 조회 3,032 | 2008.05.26
2년전에 두명의 쌍둥이 남자아이들이 죽었다 이름이 Chris와 Cru라는 마오리아기들인데 생후 3개월짜리들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집에서 병원으로 옮겼는데 곧 사망… 더보기

(83) Ambury Park

댓글 0 | 조회 2,889 | 2008.05.14
Auckland Zoo마냥 비싼 입장료도 없고 하루를 즐겁게 보내기에 알뜰 마춤인 곳 주소: Ambury Road, Mangere Bridge

현재 (82) Willie Apiata

댓글 0 | 조회 2,679 | 2008.04.28
윌리 아피아타는 현재 뉴질랜드의 영웅이다 감히 ‘hero’란 말을 당당하게 붙여서 불리우는 인물인데 이순신장군처럼 우리가 직접 보지 못한 역사속의 인물도 아니고 … 더보기

(81) KIWIANA

댓글 0 | 조회 2,835 | 2008.04.07
아들의 숙제제목이 Kiwiana를 써오라는 거였다 도데체 Kiwiana가 뭔지알아야 쓰던지 말던지 내일 학교가서 선생님한테 그게 뭔지 물어보라고 했다 다음날 아들… 더보기

(80) Pumpkin의 아빠

댓글 0 | 조회 3,146 | 2008.03.10
Pumpkin이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중국 여자아이가 있다 지금 4살이니까 우리딸하고 동갑이다 첨 사진을 봤을 때부터 우리딸하고 참 비슷하게 느껴졌다 단발머리랑 동… 더보기

공짜 의료 서비스

댓글 0 | 조회 2,749 | 2008.03.03
둘째가 아픈 것이 점점 심해진다싶어서 동네병원 의사(GP)에게 데려갔다 진료를 마치고 나오면서 생각난 것이 "그래 이젠 무료구나" Work Visa로 바뀐지가 언… 더보기

더운 여름

댓글 0 | 조회 3,060 | 2008.02.03
오클랜드의 여름이 마치 한국의 무더운 여름처럼 느껴진다 작년에 비해 비도 훨씬 덜 오고 정말 따가운 햇살이 내려쬔다 그늘에만 들어가면 서늘하던 것도 옛말같고 그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