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 마음과 건강(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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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마음과 건강(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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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이해하면 건강과 병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은 살면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모두 내 안에 담고 있다. 부모형제, 친인척은 물론, 학교 친구, 직장동료, 사랑하는 사람, 미워하는 사람… 나의 삶에 등장한 모든 사람을 담고 있다. 내가 살았던 장소, 여행하고 놀러 갔던 장소도 모두 담아 놓았다. 고향산천, 고향집과 마을, 내가 쓰던 방도 담아 놓았고, 학창시절의 학교 건물, 교실, 운동장, 학교 주변의 문방구점도 담아 놓았고 갔던 극장, 음악연주 홀, 놀러 갔던 산, 계곡, 바다, 해외여행 갔던 나라의 풍물, 친구와 같이 갔던 빵집까지 모두 담겨 있다. 온갖 삶의 사연도 다 담아 놓았다. 어린 시절 형제간에 다투었던 일, 사랑하고 미워했던 일, 친구와 만나고 헤어졌던 사연, 부귀공명(富貴功名)을 얻어 가지고 누리려 했던 사연, 착한 일을 했던 사연… 삶의 사연 일체를 담아 놓았다. 내가 배워 가졌던 지식과 정보도 담아 놓았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들려 주신 옛날 이야기, 어머니가 토닥토닥 등 두드리며 불러 주신 자장가, 학교에서 얻은 지식, 문학전집에서 읽은 시와 소설, 신문에서 읽은 기사 한 조각, TV에서 본 드라마도, 전시회에서 본 그림도 담고 있다. 에밀레 종소리도, 장래의 꿈도 희망도 담아 놓았다. 내가 살아온 삶이 다 담겨 있다. 그리고 담겨 있는 그것에는 그때그때 일어났던 수많은 마음(감정이나 느낌도)이 묻어 있어 삶의 순간순간 일어났던 일체의 마음이 다 담겨 있다.

  담겨 있는 일체의 삶과 마음은 그것이 담길 때의 조건이 갖추어지면 되살아 난다. 고향소식을 전하는 TV프로를 보면 평소에 잊고 지내던 고향 산천이 떠 오르고 아련한 향수에 젖는다. 사랑했던 이와 닮은 사람을 보거나 같이 갔던 장소에 가면 그 사람이 생각나고 그 사람과 다정했던 시절의 사연과 사랑의 마음(감정)이 되살아 나고 헤어질 때의 슬픔이 되살아 난다.

  원수를 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하겠는가? 또 세상 떠난 사랑하는 이를 담고 달콤한 추억과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낸 아픈 마음에 매여 있다면? 휴양하러 간 인도네시아의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쓰나미로 일어난 해일에 휩쓸려 갔다 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끔찍한 일을 담고 있다면? 10억 원짜리 로또에 당첨되어 가슴 떨렸던 일을 담고 있으면? 삶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이 교차하고 또 그것이 내 안에 담겨 있어 조건이 되면 희로애락의 마음이 오르락 내리락 되살아 난다. 마음이 평온하지 못하다. 세포(細胞) 하나하나에 담겨 있는 수만 가지 마음이 요동을 치니 몸도 평온할 수가 없다. 또 수많은 불순물(不純物=마음)이 세포에 담겨 기혈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이것이 쌓이면 발병(發病)한다.

  마음과 병을 이해했다고 건강해 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건강해지도록 해야 건강해진다. 참으로 건강해 지려면 내 속에 담아 놓은 삶과 마음 일체를 비워 없애야 한다.

[374] 마음과 건강(Ⅲ)

댓글 0 | 조회 1,640 | 200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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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73] 마음과 건강(Ⅱ)

댓글 0 | 조회 1,730 | 2008.01.30
마음을 이해하면 건강과 병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은 살면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모두 내 안에 담고 있다. 부모형제, 친인척은 물론, 학교 친구… 더보기

[372] 마음과 건강(Ⅰ)

댓글 0 | 조회 1,709 |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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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불나방(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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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방이 동심원을 그리면서 불꽃으로 다가 가는 것을 보던 매미가 '그러다가 불에 타 죽는다' 고 경고해 주어도 불나방에게는 그 말이 들리지 않는다. 불나방은 좋아… 더보기

[370] 불나방(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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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방은 불을 보면 날아가서 동심원을 그리며 불꽃 주위를 맴돌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크게 원을 그리며 돌지만 차츰차츰 작은 원을 그리며 돌면서 점점 불꽃으로 다가… 더보기

[369] 뜻밖의 결과(Ⅱ) - 영감(靈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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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유인력. 뉴턴은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모든 물체가 서로 끌어 당기는 힘(引力)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알키메데스의 원리. 알키메데스는 목욕하기 위해 … 더보기

[368] 뜻밖의 결과(Ⅰ) - 실수(失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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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최근 발기부전(勃起不全)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약이다. 원래는 심장질환을 치료하려고 개발되었지만 개발 의도와는 전혀 관계없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아… 더보기

[367] 모두가 내 탓(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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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모두가 내 탓(Ⅰ)

댓글 0 | 조회 1,583 | 2007.10.09
일체는 내가 있어서 내 탓이다. 내가 말하고 행하여서 내 탓이다. 잘 한 것도 내 탓이고 잘못 한 것도 내 탓이다. 탓하는 그것이 내 안에 있어서 내 탓이다. 누… 더보기

[365] 남 탓하며 산다(Ⅱ)

댓글 0 | 조회 1,687 | 200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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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남 탓하며 산다(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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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나는 누구인가(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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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나는 누구인가(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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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길 떠나 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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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물 웅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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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머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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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가진 것에 매여 산다(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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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가진 것에 매여 산다(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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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가진 것에 매여 산다(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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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동양인이 보는 달, 서양인이 보는 달

댓글 0 | 조회 1,599 | 2007.04.24
동양인이 보는 달은 아름답고 신비로우며, 때로는 낭만적이다. 예로부터 수많은 시인들이 달을 노래하였다. 중국 당나라의 이태백은 술이 취하여 강물에 비친 달을 건지… 더보기

[354] 오만(傲慢)함, 그리고 어리석음(Ⅱ)

댓글 0 | 조회 1,672 | 20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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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오만(傲慢)함, 그리고 어리석음(Ⅰ)

댓글 0 | 조회 1,606 | 2007.03.27
사람은 자기가 살아온 환경과 조건 속에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 밖에 모른다. 그 속에 갇혀 있으면서 갇혀 있음을 모른다. 또 자기가 보고, 듣고, 배… 더보기

[352] 무지(無知)와 무지(無智)-Ⅱ

댓글 0 | 조회 1,795 | 2007.03.12
인류가 지금까지 지식을 넓혀오는 과정을 보면 그 당시의 과학 수준에서는 다 밝혀졌다고 생각하였으나 과학이 더 발달한 후일에 보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거나 과거에 … 더보기

[351] 무지(無知)와 무지(無智)-Ⅰ

댓글 0 | 조회 1,519 | 2007.02.26
사람은 지식을 끊임없이 축적하면서 아는 범위를 계속 넓혀왔고 그 결과 무지(無知)를 점점 벗어나게 되었다. 사람이 근원적인 의문(‘나'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어디… 더보기

[350] 담아놓고 누르고, 끄달리며 산다

댓글 0 | 조회 1,522 | 2007.02.13
젖먹이 아기는 담긴 마음이 없어 슬퍼도 슬픈 줄 모르고 그냥 방글방글 웃고 기뻐도 기쁜 줄 모르고 그냥 방글방글 웃는다. 어린이는 담긴 마음이 굳지 않아 엄마한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