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과 법륜스님 강연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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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과 법륜스님 강연을 마치고…….

0 개 1,960 동진스님
매미 소리가 정겹게 울려오고 아가펜샤서 꽃들이 울 밖에서 피어나는 맑은 여름 나날입니다.

이번 1월 17일 오후 5시와 7시 30분 시내 Victory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린 남국정사 창건 20주년 기념 리셉션과 혜민스님과 함께하는 마음치유 콘스트와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7시 알바니 North Harbour Stadium 실내 강연장에서 열린 법륜스님의 “희망세상 만들기 즉문즉설”강연을 교민들과 불자들이 참여해서 경청하고 명상 하면서 마음의 고민과 아픔, 걱정, 치유, 미래의 희망에 대해서 자신을 거울에 비추듯 투영해 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남에 일과 문제가 자기 일 같고 자신의 고민과 어려움이 남들도 가지는 일상이었습니다. 두 스님은 그런 문제들을 풀어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유연 했습니다.

강연 방법도 확연이 다르고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방법도 차이가 많았습니다. 

법륜스님은 인생의 고민을 묻고 대답하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비유를 인용하며 답을 제시했고 혜민스님은 대중들에게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을 향해 명상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과 치유 걱정을 덜어내 가며 자신의 존재에 눈 뜨게 하고 감사하게 생각되도록 이끌어 갔습니다. 

청중의 대상도 법륜스님은 7080세대로 오, 육십이 호응하는 연령으로 어른들이 대부분이라면 혜민스님은 9020세대로 한국의 아이돌그룹 처럼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몸짓과 진행으로 음악과 명상으로 꾸며진 무대로 마음을 열어 갔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들도 자녀들이 혜민스님 보러 가자고 해서 오신 분들이 상당히 많았고 책으로만 보던 혜민스님과 함께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뻐하고 만족 해 했습니다. 

두 스님은 또 대중관계나 강연 후 처신도 상당히 남다른 모습입니다.

법륜스님은 강연 전 후 사람 만나기를 좋아 하시고 대중이 원하면 사진 찍기를 좋아 하시고 모든 요구를 들어 주시는 반면 혜민스님은 사람 만나기를 수줍어하시고 사진 찍기도 겸연쩍 스러워 하셨습니다. 법륜스님은 실무자들이나 봉사자들을 잘 챙기는데 비해 혜민스님은 직접 챙기지 않지만 인사를 통해 격려하는 스타일입니다.

법륜스님은 서민과 함께 개방적이고 소박한 인상 이라면 혜민스님은 젊어서 그런지 좀 개인적이고 혼자만의 공간을 좋아하고 귀공자 타입입니다. 

법륜스님은 관심이 통일문제 인간문제 빈곤문제 사회문제에 깊숙 하다면 혜민스님은 정신문제 치유문제 청년문제 지역문제 계층문제 피로문제에 내공이 깊어 보였습니다.

법륜스님은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갈등, 안 고쳐지는 남편의 화난 말투, 70이 넘어도 마음 비우는 게 잘 안됩니다, 주말 부부 생활 이제 힘들어요, 가슴속 응어리진 답답함을 내려놓고 싶은 주부. 씩씩하게 사랑하고 싶어요,” 등의 인생 생활 문제에 답을 해 주시는데 비해, 혜민스님은 주로 “자존감을 높이고 우울감은 낮추자, 나는 본래 자비로운 존재, 나는 본래 긍정적인 사람 등,” 과도한 경쟁 사회와 정보 홍수로 인해 남들과 비교당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마음이 우울해지는 학생이나 주부 직장인들을 위한 힐링과 명상과 체험으로 마음을 변화 시켜 나아가려고 했습니다.

두 분은 이런 문제들을 비유와 유머와 감동적인 이야기로 진행해 가고 재치 있는 질의응답으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갔습니다.

강연에는 종교 색을 띄지 않고 불자와 비 불자 이웃종교인들과 무종교인들을 위해 마음 다치지 않게 배려하고 신경 쓰시는 모습에서 월드 스타의 면모를 보았습니다.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인 두 분의 강연을 통해 교민사회가 좀 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밝고 활기찬 커뮤니티가 되고 여유롭고 행복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곳 먼 뉴질랜드까지 초청에 응해 주시고 교민들과 함께 해 주신 두 스님에게 감사드리고 함께 웃고 공감하고 보람을 느끼신 교민들에게도 고마움을 드립니다.

남국정사는 더욱 교민들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고 교민들에게 필요한 사찰이 되도록 사회의 종교적 역할을 다 해 가겠습니다.

남국정사가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교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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