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 자식 때리지도 못한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이젠 내 자식 때리지도 못한다

0 개 1,815 박신영
3월내내 저녁 6시 뉴스시간에 거의 빠짐없이 나온 기사를 꼽으라면

단연 'Anti-smacking Bill'이다

부모의 자녀체벌을 법적으로 금지시키자는 논의인데, 엄청난 논란속(warfare in parliament)에 왈가 왈부하지만

대체적으로 부활절 휴가가 끝나는 4월초쯤에 발효될 전망(almost certain)이다

경찰들은 벌써 체벌부모들에게 경고장을 날리고 있다 '체포'될거라며.......

지난주에는 의회에서 밤 열시가 다 되도록 토론이 벌어져 그만 휴회를 할 정도였다니,

대단하다 칼 퇴근하는 이곳의 정서상 국회의원들이 밤 열시까지 일을 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처음에는 Sue Bradford라는 녹색당(Green Party)의 여성위원이 발의를 한 모양인데,

이 키위여성은, 요즘 찬반주장이 워낙 거세게 대립하면서 서로 양보해서 새로운 개정안을 만들자는 분위기로 가니까, 개정안이 나온다면 아예 법안을 철회해서 없던일로 하겠다는 강경파다

개정안이라는 것은 가벼운 체벌(light smacking)정도는 인정하자는 것인데, 그 가벼움과 무거움을 어떻게 정확히 구별할 것인지 그것도 문제다

반대론자들의 주요주장은, 부모들을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다

사실 나도 자식 키우면서 아이들이 너무 말을 안 듣거나, 제대로 뭘 안 하면

참고, 참다가 결국 폭발해서 등짝을 후려 치거나 엉덩이를 '두드려주는' 일이 있다

이것은 다 엄마의 성질을 못 다스려서 그렇기도 하지만,

자식이 제대로 잘 크기를 바라는 맘에서 그렇기도 하니, 교육의 일종이라 하겠다

그런데 자식 훈계하느라 때리게 되면 손바닥 쫙 펴고 후려치지, 어디 손가락 한 두개만

달랑 사용하는 체벌이 어디 있겠나, 그런데 문제는 'open-hand backside smacking'이라니.....

마오리당(Maori Party) 측에서 많은 반대가 있는 모양인데, 마오리들이 자식을 잘 때리는 것은 이미 만천하가 아는 일이니, 지도자입장에서는 종족을 보호하고자 하는 맘일게다

이미 온갖 강도,살인, 절도, 청소년범죄등에서 마오리족들이 단연코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니 안그래도 감옥안에 마오리들이 넘쳐나는데, 이런 법안까지 발효되면 더욱 많은 부모들이 합류하게 될 것은 뻔할 일이다

노암 촘스키같은 분은 아마 이런 법안의 숨은 의도는 백인이 마오리들을 깡그리 쓸어버리려는 거대한 음모의 하나라고 볼지도.......

노동당에서는 8명정도가 반대의사를 가지고도 있다는데, 헬렌 클락 수상이 이 법안을 지지하라고 지시한 모양이다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5%가 입법을 반대했다고는 하는데, 하긴 생각있는 부모라면 대체로 반대하겠지

이미 Crimes Act에서도 자식이 다른 아이들을 해치려하거나 파괴적인(disruptive) 행동을 할 때, 부모가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데, 이젠 그런 'reasonable' 체벌 조항도 없애야 할 판이다

누구 말 처럼, 실제로 자식을 버릇처럼 때리는 무식한 부모들은 신문도 안 읽고, 이런 법안이 발효될지 안될지 관심도 없고, 자식때리면 감옥간다고 얘길 들어도 아예 상관도 안 할거라고 하니, 그렇기도 하겠다

어쨌거나 이젠 자식훈계하기전에 잊지말고 해야할 일이 생겼다

공공장소에서는 무조건 꾹꾹 참고
조용히 집으로 돌아와

문닫고,
커텐도 치고,
몸에 자국 안 남게,
기술적으로!!!

키위 되기

댓글 0 | 조회 2,301 | 2007.04.09
뉴질랜드 교육부에서 펴낸 "School Journal"이란 책이 있다 공립초등학교에서 읽히는 책인데 part I, Number 2, 2006편에 보면 재밌는 글이… 더보기

축구 교실

댓글 0 | 조회 2,716 | 2007.03.29
아들녀석은 매주 월요일마다 방과후에 공을 찬다 진짜 신나서 이리저리 들고 뛰는데, 정말 축구를 좋아하는 것같다 집에서도 맨날 공을 차대서 여태 유리창 안깬것만 해… 더보기

Music School

댓글 0 | 조회 1,841 | 2007.03.25
악기는 뭐든 하나 가르쳐야겠고 개인레슨은 너무 비싸고 그나마 이렇게 학교에서 하는 것이 저렴(1년에 45불) 하고 편리하긴 한데, 덕분에 토요일 늦잠은 생각할 수… 더보기

학생비자신청시 변동사항

댓글 0 | 조회 1,942 | 2007.03.19
요즘 학생비자 신청하면 상당히 오래 기다리는 모양이다 불평이 많아서 그랬는지 예전에 이민성에 비치되어 있던 drop box가 없어졌다고 한다 이젠 우체국에 가서 … 더보기

현재 이젠 내 자식 때리지도 못한다

댓글 0 | 조회 1,816 | 2007.03.19
3월내내 저녁 6시 뉴스시간에 거의 빠짐없이 나온 기사를 꼽으라면 단연 'Anti-smacking Bill'이다 부모의 자녀체벌을 법적으로 금지시키자는 논의인데,… 더보기

Korean New Zealanders

댓글 0 | 조회 2,145 | 2007.03.06
요즘 뉴질랜드에는 한국인이 관련된 사건사고가 많은 것 같다 뉴스, 신문등에 Korean이라는 단어가 곧잘 들리고 보인다 가장 최근뉴스로는 어제(3월 5일) 사망한… 더보기

학교 숙제

댓글 0 | 조회 2,061 | 2007.02.19
Year 4가 되더니 학교숙제가 확 달라졌다 그전까지는 거의 노는 분위기였는데 이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려는건지 숙제양이 많아서 놀랐다 더구나 학기시작한지 … 더보기

유치원 첫 날

댓글 0 | 조회 1,865 | 2007.02.08
유치원 개원날이 다 똑같은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곳만 2월 7일에 시작했고 어느 곳은 2월 1일에 시작한 곳도 있고 2월 12일에 시작하는 곳도 많다 어… 더보기

유치원 보내기

댓글 0 | 조회 1,891 | 2007.02.02
이제 다음주(2월 7일)면 방학도 끝나고 개학이다 학교의 개학일에 맞추어 유치원도 시작되는데 지금도 어디 보낼까 고민중이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이곳 저곳 둘… 더보기

여행 후

댓글 0 | 조회 2,174 | 2007.01.10
여행을 하다보면 몸이 피곤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나중에는 귀찮아지고 어서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곧잘 든다 하지만 여행을 끝내고 집에 오면 낯선 여행지… 더보기

여행

댓글 0 | 조회 1,850 | 2007.01.10
베이 오브 아일랜드에 다녀왔다 배타고 고래구경하는 상상을 하고 갔었는데, 고래는 커녕 이곳 바다에 흔하다는 도미꼬리도 못 봤다 여러가지의 크루즈가 있었는데 선택을… 더보기

최우수상

댓글 0 | 조회 2,315 | 2006.12.10
"Certificate of Merit" "for having a fantastic year in Room 1" 매년 Term 4가 끝날 때가 되면 1년을 '정리… 더보기

연말연시

댓글 0 | 조회 1,792 | 2006.12.05
이제 2006년도 서서히 마무리 되어 가는 모양이다. 달력도 달랑 한 장 남았고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 산타 퍼레이드, 콘서트, 파티 한다고 들뜬 분위기다. 한국은… 더보기

한글 교육

댓글 0 | 조회 2,084 | 2006.11.28
외국에 살면서 아이들에게 한국어공부를 시킨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영어공부 따라잡기도 바쁜데, 한글까지 공부할 시간이 없는 듯하고, 꼭 한글을 다… 더보기

일곱번째 상

댓글 0 | 조회 1,892 | 2006.11.21
아들이 받아 온 상장을 보니 이렇게 씌여있다; “JY is making great use of his common sense when working through… 더보기

기념일

댓글 0 | 조회 2,068 | 2006.11.07
11월초의 한국은 꽤나 추운 날씨일텐데, 이곳은 벌써 여름인가싶다. 낮에는 썬크림을 꼭 챙겨야 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점점 휴가 분위기도 느껴진다. 앞집의 … 더보기

정말 쥐는 싫다

댓글 0 | 조회 2,305 | 2006.10.27
씽크대 캐비넷의 문을 열었더니 작은 생쥐 한 마리가 툭 튀어나온다 나는 기겁을 하고 비명을 질렀다 짙은 회색의 그 놈은 쪼르르 다용도실안으로 도망친다 덩치로 봐서… 더보기

Athletic Club

댓글 0 | 조회 1,897 | 2006.10.20
야외활동하기에 좋은 날씨인 Term 4와 Term 1에만 운영되는 체육 club이 있다기에 요즘 운동부족인 아들을 데리고 갔다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Fee가 엄… 더보기

여섯번째 상, 세번째 방학

댓글 0 | 조회 1,876 | 2006.09.27
Term 3가 끝나고 방학시작. 이제 2주간 하루종일 아들과 씨름해야 한다 수영장 한번 놀러가고 공원에 한번 가고 바닷가 한번 가고 친구생일파티 한번 가고 그러다… 더보기

9살 유학생의 기도

댓글 0 | 조회 1,696 | 2006.09.27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06년 7월 30일 학교에서 생활 잘 하게 해 주세요8월 1일 성경책 잘 읽고 똑똑하게 해 주세요 8월 2일 수영 잘… 더보기

조기유학 : 2년이 적당?

댓글 0 | 조회 2,456 | 2006.09.15
사례 1. A양과 B양은 자매간이다 언니는 초등학교 5학년, 동생은 3학년때 뉴질랜드로 왔다 2년동안 학교에 다녔고 집에서는 꼬박 2년간 개인영어과외도 받았다 언… 더보기

애물단지

댓글 0 | 조회 2,349 | 2006.09.09
3,200불에 차를 샀다 1995년식 일본 토요타였다 원래 매매가격은 3,300불이었다 당연히 아저씨 좀 깍아주세요 라는 말을 했는데 아저씨 왈, 싼 물건에도 한… 더보기

여왕의 서거

댓글 0 | 조회 1,823 | 2006.09.02
2006년 8월, 뉴질랜드 국내 뉴스 중 단연코 1위는 여왕의 죽음이다 영국여왕이 있는 것은 모두가 아는 일이지만 뉴질랜드라는 나라에도 여왕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 더보기

좀도둑

댓글 0 | 조회 1,978 | 2006.08.27
어젯밤 앞집사는 키위여자가 찾아왔다 자기네 잔디밭에 세워둔 차의 바퀴 4개가 모조리 없어졌단다 허걱! 어둠속을 뚫고 보니 차는 있는데 바퀴가 휑하니 없다 뭔가 본… 더보기

다섯번째 상 - Math Superstar

댓글 0 | 조회 1,627 | 2006.08.18
아들이 상장을 쑥 내미는데 상 이름이 참 웃긴다 "Mathematics Superstar Certificate" 요즘 Superman 영화가 뜨더니 상 이름을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