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뉴질랜드 북섬을 정복하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6] 뉴질랜드 북섬을 정복하다

0 개 4,818 코리아타임즈
1997년 한 여름, 남편의 친구인 S씨랑 동생 Y 그리고 남편과 나, 이렇게 넷이서 북섬 여정에 나섰다.

여정의 목적은 우리가 앞으로 공부하며 지낼 수 있는 (한국인이 많이 없어 영어를 쓸 수 밖에 없는 환경) 학교와 지역을 물색하자는 데 있었다.

오클랜드에서 출발하여 Hamilton, Rotorua, Gisborne, Napier를 지나고 Porirua라는 곳에 도착을 했을때 우리는 Whitireia라는 폴리텍을 방문했다.
사모아인들과 이 나라 원주민인 마오리들이 많이 살고있는 곳이었다.
학교를 둘러보고 Co-ordinator를 만나 영어 코스를 알아보고 우리는 그 지역을 둘러보았다.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오클랜드에서의 불친절한 키위들만 보다가 친절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그 지역 사람들에 대한 호감이 컸던 것 같다.

다시 Wellington에 도착해 웰링턴 폴리텍을 방문했다. 이 나라의 수도인 웰링턴은 바람이 많이 불고 기후가 좋지 않다고 소문이나 오클랜드에 살고있는 교민들은 싫어하는 지역이었다. 막상 도착을 하니 왠지 느낌이 항구 도시라 그런지 마치 한국의 우리고향 부산과 아주 흡사함을 느꼈다.
탁 트인 바다와 스쳐오는 짭짤한 소금 냄새에 우리 모두는 잠시 고향을 그리며 향수에 젖었었다. 시내로 들어서서 많은 차량과 좁은 주차공간 그리고 많은 직장인들을 보니 역시 수도답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짧은 일정에 될 수 있으면 많은 곳을 보려고 애를 쓰다보니 한 곳에 오래 머물수가 없었다.  남편과 친구가 교대로 운전을 해가며 뜨거운 여름 날씨에 아주 고생을 많이 했었다.  
웰링턴에서의 시간들은 아주 느낌이 달랐다.
마치 고향을 찾은 듯한..아쉽지만 빨리 떠나야 했다. 시간을 아껴야 했다.

Porirua, Paraparaumu를 지나고 Levin 그리고 Palmerston North에도착해서 Massey 대학을 둘러보았다. 그때만 해도 남편과 나는 우리의 미래가 거기에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

Wanganui를 지나 New Plymouth로 가던 도중에 큰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남편이 운전대를 잡고 있었고 비포장도로를 지날 때였다.
앞에서 공사 중이던 차가 건너편에서 중앙선을 넘겠다고 신호을 주고 있었고 남편은 우리가 갈터이니 넘어오지 마라는 의미로 차 쌍깜박이를 켰는데 (한국에서 해오던 것처럼) 앞의 공사차는 그 신호를 보고 바로 중앙선을 넘어 오는것이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뉴질랜드에선 그 신호는 바로 내가 양보하마..라는 의미라는 것이다.

급브래이크를 밟고 우리차는 몇바뀌를 돌았는지 나는 그 순간 이렇게 우리의 인생이 끝이 나는구나 하고 옆에 앉은 Y의 손을 꽉잡고 그 순간을 견뎠다.
마침내 우리차가 정지했다. 화가난 S씨는 앞의 공사차에 가서 화를 냈고 정신이 없던, 나머지 우리들은 차 안에서 멍하게 앉아 있었다.
정말로 아슬아슬했던 순간이었다.

우리는 잠시 쉬어가기로하고 근처 가게에서 음료수를 사서 마셨고 서로의 마음을 달래어 주었다.  어느정도 정신을 차렸고 다시 차에타고 출발하려던 순간 또 하나의 사고…  남편은 내가 뒤좌석에서 채 타지도 않았는데 차를 달려버린것이다.

다행이 약간의 상처와 청바지가 찢어졌지만...
그날은 정말 악몽이었다.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그 날 이후 우리는 다시 태어난 사람들처럼 열심히 살자고 다짐을 했었다.  

[349] 감사하는 마음

댓글 0 | 조회 1,795 | 2007.01.30
‘나' 라는 존재의 근원은 창조주이다. 창조주의 섭리로 났고 창조주의 섭리로 살고 있다. 내가 살면서 이루어진 일체(내가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창조주의 … 더보기

[348] 새해 복(福) 많이 쌓으십시오

댓글 0 | 조회 1,591 | 2007.01.15
복은 누군가가 주는 것일까? 부유하여 아무런 부족함 없이 사는 사람이나 출세하여 명예를 가진 사람을 보고 세상에서는 복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어떻게 … 더보기

[347] 잘되고 못되는 것

댓글 0 | 조회 1,625 | 2006.12.22
옛날 중국 북방 변경(邊境)의 요새(要塞) 근처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노인의 암말이 오랑캐의 땅으로 달아났다. 마을 사람들이 위로하자 노인은 조금도… 더보기

[346] 흐르는 물

댓글 0 | 조회 1,598 | 2006.12.11
흐르는 물은 머물지 않는다. 흐르는 물은 시작도 끝도 생각하지 않는다. 흐르는 물은 빗방울 하나로 시작되었음 생각하지 않는다. 흐르는 물은 작은 도랑물이었음 생각… 더보기

[345] 큰 마음

댓글 0 | 조회 1,547 | 2006.11.27
큰 마음은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다. 은혜로운 일이나 덕이 되고 이익이 되는 일에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궂은 일이나 시련에 대해서 조차도 감사하는, 범사(凡事)… 더보기

[344] 참 행복(幸福)

댓글 0 | 조회 1,607 | 2006.11.13
얻고자 하는 것 얻었다고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니다. 얻고 나면 얻고 싶은 것이 또 있어서 불만이고 얻고 나면 또 얻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얻어도 다 얻을 … 더보기

[343] 미물(微物)들의 지혜

댓글 0 | 조회 1,630 | 2006.10.24
금년 초 동남아시아에서 지각변동으로 대 재앙이 일어났을 때의 일이다. 태국의 유명한 바닷가 관광지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거닐던 코끼리가 갑자기 불안해서 어쩔 줄 모… 더보기

[342] 동양인이 보는 달, 서양인이 보는 달

댓글 0 | 조회 1,815 | 2006.10.09
동양인이 보는 달은 아름답고 신비로우며, 때로는 낭만적이다. 예로부터 수많은 시인들이 달을 노래하였다. 중국 당나라의 이태백은 술이 취하여 강물에 비친 달을 건지… 더보기

순리(順理)의 삶

댓글 0 | 조회 1,684 | 2006.09.11
순리의 삶은 조화(調和)의 삶이다. 원래 만상만물은 조화의 조건으로 났다(창조되었다). 이것이 있어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어 이것이 있다. 산이 있어 산새가 있고… 더보기

[339] 욕심(慾心)

댓글 0 | 조회 1,507 | 2006.08.22
신이 인간을 처음 창조했을 때에 인간은 욕심이 없었습니다. 배고프면 지천으로 열려있는 과일을 따먹고 배부르면 놀면서 쉬었습니다. 장래에 대비하여 먹을 것을 쌓아 … 더보기

[338] 참 행복(幸福)

댓글 0 | 조회 1,412 | 2006.08.22
<본지에서는 이번호부터 문홍순 마음수련회 이사의 「마음으로 읽는 이야기」를 연재한다. 필자는 교민 여러분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내면적 성찰을 통하여 인간과 삶… 더보기

[15] 우리딸 맞나

댓글 0 | 조회 4,809 | 2007.10.15
2002년 어느날인가 갑자기 아이비는 그 동안 미루어만 오던 우리의 숙제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결혼 9년 일찍 가졌더라면 국민학교 다니는 아이가 있을법한 우리… 더보기

[14.] 사이먼의 첫직장

댓글 0 | 조회 3,653 | 2007.04.13
11년전 처음 이민와서 줄곧 지금까지 사이먼과 친구 S씨 그리고 J씨네 가족은 그 흔한 다툼 한번 없이 친분을 잘 유지해 오고이다.어제는 J씨네 들렀다가 6년전 … 더보기

[13] 웰링토니아(WELLINGTONIA)

댓글 0 | 조회 4,752 | 2006.11.28
웰링턴으로 이사 *************** 그렇게 이런 저런일을 겪었던 Porirua에서의 생활을 뒤로하고 남편과 나는 차로 길어야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 … 더보기

[12] 뉴질랜드에서 도둑이라니(2편)

댓글 0 | 조회 4,499 | 2006.07.25
그날 저녁 10시쯤 창 아저씨네서 놀다 돌아와 현관문을 여는데 거실 바닥에 서랍과 옷장 깊숙히 있어야 할 우리의 물건들이 나와 하나하나 떨어져 있었다. 방안 침대… 더보기

[11] 뉴질랜드에서 도둑이라니(1편)

댓글 0 | 조회 3,885 | 2006.05.10
법정까지 다녀온뒤에 우리의 차는 사고 나기전보다 훨씬 깨끗하게 되었다. 그차를 몰고 다니면서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수리가 된차는 우리의 승리를 상징하… 더보기

[10] 사이먼 법정에 서다(2)

댓글 0 | 조회 4,011 | 2006.02.07
사이먼은 좋게 이야기를 시작하며 맥도날드에서 만나자고 했다. 물론 전혀 그사람을 의심하지 않는 말투로.. 허나 우리는 분명 그사람이 본인은 좋은 의도가 있더라도 … 더보기

[9] 사이먼 법정에 서다(1)

댓글 0 | 조회 3,587 | 2005.12.12
----------------- 웰링턴 폴리텍으로 ----------------- 사이먼은 3개월동안 공부했던 Whitireia 에서 Wellington Poly… 더보기

[8] Porirua에서의 생활

댓글 0 | 조회 3,190 | 2005.11.11
Porirua에서의 생활은 남편과 나의 기억에 아주 오래남을 추억들이 많은 시간이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진 못했어도 마음의 안정과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기… 더보기

[7] 웰링턴을 향해 네번째 짐싸기

댓글 0 | 조회 4,551 | 2005.09.28
드디어 웰링턴으로 내려가기 위한 네번째 짐을 쌓다. 남편의 친구 S씨와 잠시 뉴질랜드를 방문했었던 J씨 이렇게 차3대가 새벽에 웰링턴을 향해 출발했다. 우리 짐은… 더보기

현재 [6] 뉴질랜드 북섬을 정복하다

댓글 0 | 조회 4,819 | 2005.09.28
1997년 한 여름, 남편의 친구인 S씨랑 동생 Y 그리고 남편과 나, 이렇게 넷이서 북섬 여정에 나섰다. 여정의 목적은 우리가 앞으로 공부하며 지낼 수 있는 (… 더보기

[5] 세번째 짐싸기와 휘어진 상다리

댓글 0 | 조회 4,658 | 2005.09.28
힐스브로우에서 엘리어슬리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방은 하나였지만 독립적인 공간이라 사이먼과 아이비는 우리만의 공간을 가지게되어 너무나 기뻤다. 물론 가구라고는 달… 더보기

[4] 두번째 짐싸기

댓글 0 | 조회 4,505 | 2005.09.28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어느 일요일 저녁 아이비와 사이먼은 당시 오클랜드 시내에서 선물가게 하시던 할아버지 집으로 다시 이사를 하게 되었다. 당시 그 분 집은… 더보기

[3] 첫번째 짐싸기

댓글 0 | 조회 4,689 | 2005.09.28
일주일을 로토루아에서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게 보내었고 다시 오클랜드로 돌아왔다.사이먼과 아이비는 앞으로 놓여질 그들 앞의 세상에 대한 궁금함과 두려움 그리고 설… 더보기

[2] 뉴질랜드 도착

댓글 0 | 조회 5,102 | 2005.09.28
<철부지 아이비!> 열 한시간이 넘는 시간을 비행기안에서 보내고 우리는 어느새 지구의 반대편으로 도착을 하고 있었다. 비행기안에서 내려다본 뉴질랜드라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