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오클랜드에 온지 5일째에 접어들고 있다.
조금 답답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내게 이 곳은 신기한 곳이다. ^-^;;
지난 이틀 동안은 Trial Lesson을 해보았다.
여러 개의 학원 중에서 내 나름대로 나에게 어울릴 것 같은 학원 3곳을 골라서 3일에 거쳐서 모두 Pre-Intermediate class에서 Trial 수업(무료 수업)을 받았다.
먼저, Global one은 내가 들은 반에 한국인 3명, 일본인 4명, 중국인 1명이 있었다.
학원도 알차고 수업도 알찼으며, 특히 수업료가 저렴해서 많은 매력을 느꼈다.
오전에 수업을 듣지않고 오후수업을 들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수업분위기가 다운 되어있었지만 좋은 학원 같았다.
★★★★
그 다음날 아침에는 QAE(이하 ‘퀸스’)를 다녀왔다.
퀸스는 내가 한국에서 어학원들은 알아봤을 때 좋다고 들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 시설은 별로 좋지 않다.
내가 들은 반에는 한국인 2명, 일본인 4명, 남미 4명이 있었으며, 수업분위기도 좋았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Global one에서도 그랬지만 퀸스 역시
학생들이 각 나라사람들끼리 뭉친다는 것이다.
외국친구를 많이 사귈 거라고 잔뜩 기대한 나에겐
이런 사실이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고 충격적이었다.
★★★★
마지막으로 간 학원은 AIC.
뉴질랜드에 와서 알게된 이학원은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규모도 꽤 큰 편이다.
한국학생은 전체 학생의 10% 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다고 하며, 대부분 일본인이라고 한다.
그런데 내가 들은 반의 경우에는 중국인이 가장 많았다.
여기가 제일 맘에 드는 이유 중 하나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매우 능동적이며 서로 친하다는 것이다.
★★★★☆
위의 세곳의 학원이 전부 다 마음에 들어 결정하기 매우 힘들었다.
가격이 저렴한 글로벌원을 갈까 고민하다 시설이 좋은 AIC를 일단 3개월 다녀보기로 결정했다.
같은 학원을 오래 다니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기에 일단 3개월만!
Trial Lesson을 하고 난 후에 느낀 점은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는 것이다 !!
물론 짧은시간동안 trial lesson을 해본다고해서 그 학원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한 학원을 여러 개월치 끊고선 무작정 오는것보다는 훨씬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다음주면 첫 학원에 나가게 된다.
기대감보다는 걱정과 불안이 앞선다.
앞으로의 학원생활은 차차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