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의 첫 주가 끝났다.
이제서야 조금 여기가 "뉴질랜드"라는 것이 실감난다 ^-^;
'내가 너무 준비를 안 하고 온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던 한 주였다.
꼭 '영어준비'만이 아닌 '마음의 준비'...
학원을 등록하기로 결정한 다음에 Level Test를 보았다.
간단할 줄 알았는데 writing, listening, grammar, interview...
헉.. 그야말로 정신하나도 없이 시험본것 같다.
결국 pre-intermediate class에 배정받았다.
조금 아쉬운감이 있었지만, 처음부터 욕심 안 부리고 차근차근 해가기로 했다 ^-^
그리고 또 해야할 일은.. 보험들기와 학생비자 신청하기!
대부분 보험을 좀 더 싸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들어가지고 오는데,
이 나라에서 직접 드는 것과 다르다고 한다.
조금 비싸더라도 미래를 위해 여기서 드는 것을 추천한다!
보험이나 비자는 학원에서 잘 안내를 해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학원에서의 생활을 자세하게 얘기해보자면..
Trial Lesson을 해 본 후에 결정한 학원이기에 기대를 좀 더 많이 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너무 기대를 한 탓인지 약간의 실망감도 느꼈다.
한 주 사이에 학생이 너무 많이 늘었다.
지금 우리 class는 16명. 꽉 찼다.
아무래도 한 class당 10명 이상은 선생님도 힘들어하고, 학생들에게도 비효율적인것 같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각 class당 학생 나라비율이 잘 되어있다는 점이다.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 남미, 유럽.. 골고루 잘 섞여있다.
수업은 대체적으로 지루하지 않고 다양하다.
시설이 좋다보니 수업자료도 다양하다.
매주 수요일 오후엔 library를 이용하면서 공부하고, 매주 금요일 오후엔 activity를 하는데, 영화를 보기도 하고 운동을 하는 등 시간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
이런 시간들을 잘 활용하면 친구들도 자연스럽게 사귈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어로 대화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사실 겨우 일주일 다녀보고, 이 학원의 모든 것 다 아는 것처럼 말 못 하겠다 ^-^;
( 난 학원 홍보를 하고자하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솔직한 정보를 주고자한다.)
너무 '준비'를 안 하고 보낸 일주일이기에 내겐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무엇보다도 지금 내게 필요한건 '용기','자신감'인 것 같다.
문법, 어순이 조금 틀리는 완벽한 말을 못 하더라도, 일단 '영어'를 말한다는 것이 중요한것 같다.
자꾸만 영어를 마음 속에서만 웅얼거리게 되는데, 이젠 입 밖으로 내보내야 할 때이다.
챙피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부딪히자!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