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유학을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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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005. 16:47
코리아타임즈 ()
성민이의 유학이야기
어느새 11주라는 세월이 지나, 한국을 돌아오게 되었다.
물론 한국이 그리워 한국에 빨리 오고 싶었지만, 한국에 오려고 하니 정말 서운하고 아쉬웠다.
YWCA 호스텔에서 출발 시간이 새벽 6시 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때까지 나의 배웅을위해
기다려준 외국 친구들... 정말 나에게는 소중하고 그리운 친구들이다.
비록 오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뉴질랜드로 유학 올 많은 사람들을 위해 나의 아쉬웠던 점과 조언을 한번 써 보고싶다.
우선, 나의 유학생활에 스스로 점수를 주자면 100점 만점에 80점은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나는 다른 보편적인 유학생들처럼 한국인들과 몰려다니지 않았다는 점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외국 유학 생활에서 정말 가장 중요한 것이 한국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처음에 오기 전에 다짐으로 한국 사람들과는 되도록 멀리 한다는 마음을 가
졌었다.
그러나 이런 것 지키기는 정말 어렵다. 일단 많은 유학생들이 혼자 오게 되는데 처음에 낯선 나라에서 적응도 힘들고, 외로움을 많이 타게된다. 나또한 처음 이곳에 왔을때는 정말 외롭고, 모든게 어려웠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사람들에게 의지하게 되고, 어울리게 된다. 하긴 처음에 왔을
때는 어쩔 수 없다.
한국 사람들의 도움을 당연히 받아야 하고, 적응하게 도와줄 사람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기간이 오래 되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도 물론 처음에는 한국사람들 도움도 많이 받고, 같이 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조금 적응이 된 후에는 외국친구들이랑 더 많이 어울리려고 애를 썼고, 외국 친구들이 정말 도움을 많이 주었다.
여기서 한국 생활을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하는것은 오산이다. 이 곳은 한국음식점
, 한국 피씨방, 한국당구장 심지어 보드카페 진짜 널려있다. 한국에 있는 것은 여기에 다 있다.
많은 유학생들은 한국인끼리 모여 당구를 치고 밤에 소주를 먹고, 피씨방에서 밤
을 샌다. 이렇게 한다면 뉴질랜드에 온 의미가 없지 않은가..ㅋ
내가 하는 말이 한국사람과 인연을 끊으라는 것이 아니고, 되도록이면 외국 친구
들을 많이 만들고 같이 어울려 다녀야 조금이라도 영어 쓸 기회가 생기고, 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 단기 유학을 통해 뉴질랜드 키위나 영어권 사람을 친구로 만들기는 상당히 힘들다.
그러나 나는 YWCA Backpackers' 같은 다국적 사람들이 있는 곳에 살았기 때문에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는 영국 친구, 키위 친구도 사귈 수 있었고, 그곳에서 거의 하루 종일 영어를 사용했기 때문에실력도 많이 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혼자 따로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다. 외국 친구들과의 대화나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중요시 했기때문에 공부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았다. 나는 영어 공부 보다는, 애초에 외국 문화 체험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지만, 영어공부를 목적으로 온다면 혼자만의 공부는 꼭 필요하다고 본다.
내가 그곳에서 따로 공부를 하면서 6개월 정도만 더 있었더라면 영어를 정말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어쨋든, 어린나이로써 정말 정말 좋은 기회였고, 많은 경험을 했고 ,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나의 유학일기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런 기회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뉴질랜드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Korea times 사장님과, 아주머니,
모든 직원 형, 누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성민 학생은 현재 서울 경희 대학교 1학년에 입학을 하여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