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으로 산다는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장남으로 산다는거,,

0 개 2,809 코리아타임즈
모두가 처지는 다 다르다하나
이곳에 나와 살아가면서 때로는 형제보다 더 진한
친분을 나누며 살고있는 사람들도 보고,
또 더러는,
이꼴저꼴 보기싫으니 그저 울가족하고나 똘똘 뭉쳐서
사는게 최고로 심간편한거다,,하는 사람들도 본다.
다들,첨에야 그랫겠는가.

물질로 사기를 당한사람들의 아픔은,
시간이 지나면 그래도 포기하고 치유된다 하지만,
맘으로 상처를 받은 이들의 그 닫혀진 마음의 문은,
좀처럼 풀어지기도 힘들지만,
그 계기를 만든다는 자체가 얼마나 쉽지 않는 일인지.
그건,,
누구나 다 알고 있고 그리고 경험하며 살아가는거,

주일날마다,목사님의 말씀중에.
꼭 한번씩은 등장하는,
그 이웃과의 사귐이나,그 나눔의 사랑은,
들을때는 천부당 만부당 하신 말씀이지만.
뒤돌아서서 나오면,
그건 내경우엔 택도읍는 말이지..
절대 그렇겐 못하지..함서,
고개를 내젓는 사람들이 없다고는 못하리라.

그래저래..한국이나,여기나 많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살아가는데.
그중에서도,
장남으로 살아가기..
가끔씩 아니 자주,,자주,,나는 장남으로 사는 사람들의
삶을 무관하게 생각할수 없는것이.
그또한 나와 무관치 않는 삶인것이기에 그런거다,

속된말로 모눈에는 무엇만 보인다고,
그랬나,,
이곳에 나와 사는 사람들중에 어찌 내 눈에는,
죄다 장남,,맏며느리밖에 안보인단 말인지.쩝,
물론 더러는 아니기도 하지만서도,
일테면 그만치 더 많이 눈에 띄인다는 소리일진데.

한국적 정서로,
장남은 부모님을 모셔야 하고,
장남은 그 어떤 형제들보다도 더 부모의 뜻을
받들어야하고,
기독교집안이 아닌경우엔..
장남이 치루어 내야할 집안의 대소사들은,,
일년에 수차례씩 치루는 제사말고도 그 얼마나
많던가,
이런말을 하면,혹자는,그리 말할지도,
후,,
되았다고 봐라,
우리집 장남?? 위에 열거한 말들중에 한개도 하는게
읍다,,,,
어려서 내가 그넘 키울때..다른형제들 보다 더 잘먹였고
아무리 고생해도 그넘 하나 공부 시킬라고
수없이 많은 희생을 감수했는데.
하이고,,
지금 우리집 장남요?
택도 없는 소리마쇼,,,

하실지도,,,후후,

누가 나를 먼저 태나게 해달라고 했습니까?
할수도 읍고,,^^
지차는 부모 안모시고 지들끼리 잘만 살아도,
준치 이상은 되고,
장남은 부모 안모시면 온 집안의 눈총을 받기도하고
지들끼리만 잘 살면,,
오냐,,그래보자,,어디..
싶으니..
장남된게 무슨 죄는 아닙니다만,,


그래서 장남은 더 주눅들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장남은 더 말수가 사라질수 밖에 없기도 한건가,
아래동생들 보다 자유로울수 없었던 장남들,
항상,어깨가 뻐근할만치 지고 다녀야 했던 그 무엇들,
결국,,
그 어느것 하나 제대로 완수하지도 못하면서도,

그렇다고,,두다리 쭉 뻣고,,
룰루리여 함서,살지도 못하는게..
나는 장남이라고 생각했다.
어찌 어찌 하다보니.
초록은 동색이고 가재는 게편이라고,
장남옹호주의자가 되고 만거 같은,,느낌이..크,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말이.
이젠 구겨진 신문처럼 쓸데없는 말이되었다 치더라도,

나는 아직까지
내 남편어깨너머로 느껴지는,
맏이 된 안쓰러움을 늘 보곤한다.

거기다 한 술 더 보태서,
내 자식 위한다고,,며느리까지.한몫(?) 거들고
있으니.
세상에 어느 부모가,이쁘다 할지.후후,
그동안 살아온 시간이 아무리 잘했다 한들,
무엇이겠으며,
못했다 하면,또 어쩌리..
맏며느리 야그까지 여기다 늘어놓았다간,
유구무언이 (?) 되지 싶어서 차치하고,크
에니웨이.


지금 우리는 이곳에 있고,
캘린더에 빨갛게 곱표 표시되어있는,,
생신이다..제사다,,그리고,,명절들이 되면
전화한통으로 그 모든걸 때운다 치지만,
때로는,
두손 걷어부쳐들고,,부치미라도 부치고,
설겆이라도 하는게 백번 맘 편하지...
하는 맘들이 아니 든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한거일지도,


전화를 자주 못할때는,
미안한맘에 하루이틀 미루다 결국 급기야는,
수화기조차 들 엄두를 못내게 만드는 지경까지 가기도
하니..
그도저도 아닌채.
내 부모야 우찌 살든 말든,,
나는 여기서 내 새끼잘 키우고 살면 고만이지.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과연 몇이나 될꼬,,
그러진 않으리라...아니 못하리라..

그렇게 부모를 떠나,
이곳에 둥지를 틀고,,첨올때 어렸던 아이들이.
이젠 장성해서 반키위가 다 되버린 그런 가족들,
한국에서 떠나올때..
배웅나온 그 부모님만치 흰머리가 허옇게 되버린.
그 많은 장남들,,
다들 좋은공기 마심서,,
자식들 쑥쑥 크는거 흐믓하게 바라보면서,
잘살고 있다지만,
그들에겐들,,맘 한구석 쓸어내리는 죄스러움이
왜 없을까,

장남으로 살아가는거나,
맏며느리로 살아가는거나,
저울질 할수 없는 그 만치의 무게는 딱 있을진데.
며느리로 살아가는 사람은,
또 그거하곤 다른 그들만의 다른무게가 또 있는것을,

때로 어떤이들은,
그저 무소식이 희소식이거니.
한국으로 전화하면 욕이나 먹을텐데.
아고 눈 딱감고,그냥,,버텨보자,함서,살다,,
한해가 가고 두해가,가고,
부모자식간에 기별이 끊어진지는 이미 오래된
가정도 없진 않을거다,

할머니 할아버지 삼대가 한집에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곳의 교민가족을 보면,
나는 참으로 부럽고,그리고,
보기가 좋은거다,

어떤이네는,
친정부모님들을 죄 모시고 와서,사는집도 있는데
딸네들과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늘 웃음이 끊이지 않지만서두,
그럴땐,
꼭 사람들이 뒤에서 한마디 거드는것이...
"저집 사위네 부모님은 아직도 한국에서 작은아들네하고
사신다지?? 아마???

후후,,

내가 잘 쓰는말,,
이런들 우짜리.저런들,,우짜리.

오늘도,
와이카토 강가 어드메쯤에서,
낚시대 던지고,
앉아서리.
애꿎은 담배만 피워 물고 있을 장남들,,,ㅠㅠ

그 반대편 바다건너에선,
그 아들의 전화만 학수고대하고 기다릴
부모님들,,

내게 아들이 둘인데.
생각이 내 아이에게 머물렀을때.
우리의 미래는,
딱 내가 한 만치의 값을 얻게 될거라고,
한다면,
너무 극단적인건가,

그렇담,
우리는 그래도 쪼매 신세대 부모인데.
우리의 자식들에겐.
그딴 부담 절대로 안주리라,,
지들끼리 자유롭게 팍팍 살라고 하리라..

오호 통재라,
거건 절대 아니지 싶다,,
후,,,  

아버지

댓글 0 | 조회 3,968 | 2006.06.21
겨울이라 그런지 몇주째 배추를 살려고 몇번이고 한국가게를 들락거렸지만, 배추는 커녕 무우몇개도 건지지 못하고있는데.. 하긴 중국가게서 파는 싱거운 배추(?)라도 … 더보기

"저 낼 아침에 경기보러 가믄 안될까요???"

댓글 0 | 조회 3,107 | 2006.06.18
이곳 뉴질랜드에 와서 치르는 두번의 월드컵, 스포츠와는 무관하게 살아온 나 같은 아짐에게도 붉은 악마들의 유니폼은 가슴을 콩당콩당 하게 하는 흥분이상의 그 무엇일… 더보기

photo 2

댓글 0 | 조회 3,258 | 2006.06.07
한번 쓰다듬어라도 보고싶은,,,

엄마가 상관할 일이 아니라구욧!!

댓글 0 | 조회 3,390 | 2006.06.06
" 엄마 암만해도 나 말에요,,,,ㅜㅜ " 학교를 다녀온 작은 아이가 무언가 엄마에게 할 말이 있는듯 한데. 당최 입을 떼지 못하는겁니다. "무슨일있니? " ",… 더보기

Please help me!!!!

댓글 0 | 조회 3,913 | 2006.05.16
지난주 어느날,, 그날따라 작은 아이의 농구시합이 YMCA 코트에서 있는지라, 아이도 픽업해야 했기에다른날 보다 조금 일찍 샾문을 닫기위해 서두르고 … 더보기

photo

댓글 0 | 조회 2,847 | 2006.05.14
세상의 모든 아기들은,, 동물의 새끼들은 더더욱,, 그저 보기만 해도 웃음을 참을수 없는, 오늘 하루 이 사진만으로도 행복할수 있다면,,,^^* 좋은 일요일되십시… 더보기

땔감.

댓글 0 | 조회 2,908 | 2006.05.10
쉐드가득 땔감 나무들을 쌓아놓고 있자니. 마치 곡간에 먹을거리들이 가득한거 마냥 맘이 푸짐하긴한데.. 장작을 떼고나서 뒷처리를 하는건 그다지 즐거운일이 아님을, … 더보기

엄마는,,

댓글 0 | 조회 3,110 | 2006.05.01
지난 두주간의 텀방학을 마치고 아이들은 모두 학교로 돌아갔다. 전에는 텀마다 있는 두주간의 방학과 여름이면 두달이 넘는 그 긴 방학이 참 신기했고 그리고 아이들도… 더보기

고구마같은 단호박,호박같은 고구마..

댓글 0 | 조회 4,083 | 2006.04.14
야채가게를 가면 꼭 한개씩 바구니에 담아넣는 뉴질랜드 단호박, 나는 이 호박이 왜 그렇게 좋은지.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를 할때 시어머니께서 달여주시던 그 호박은,… 더보기

내겐 너무 얄미운 그녀,,,2

댓글 0 | 조회 3,186 | 2006.04.10
전편에 이어 계속,) 평온한 일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수 있을까.. 하긴 그런 평온이 너무 오래 간다해도 그건 지루함이 될지도, 나같은 사람에겐 더더욱^^... … 더보기

내겐 너무 얄미운 그녀,,,

댓글 0 | 조회 2,977 | 2006.04.05
이른아침, 커튼을 져치고 무심코 하늘을 보니 커다란 두개의 벌룬이 바로 집앞 학교 운동장에 내려앉는게 아닌가.. 이런 벌써 벌룬쇼가 시작된 모양인데..것도 모르고… 더보기

How long have you been in here?

댓글 0 | 조회 3,603 | 2006.03.24
샾문을 연지도 벌써 일년 가차이 되고있으니. 그 시간의 부지런함을 어찌 막을수 있을꼬.. 눈만뜨면 어김없이 조용히 또 어제와 같은 하루가 시작이 되건… 더보기

부촌에서 교육촌으로,,,

댓글 0 | 조회 3,566 | 2006.03.06
나의 하루는 알람시계의 요란한 신호로 정확히 오전 6시반이면 시작을 한다.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진다는데,특별히 아침잠이 많은것도 아니지만, 요사인 그 아침기상이… 더보기

르네라는 이름으로,,

댓글 0 | 조회 3,454 | 2006.02.21
이름이라는건 딱 하나인건데.. 나는 딱히 그렇지 만도 않은것을, 아들만 주루룩 셋인 집에 딸하나로 태나면서 얻은 내 이름자 석자, 그리고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 더보기

노란무우..

댓글 0 | 조회 2,732 | 2006.02.01
참으로 길고 긴 이곳의 여름방학이 오늘하루 지나면, 땡이올씨다. 산으로 바다로 널러나 당겼으면 후딱 지나갔을 시간이지만. 집안에서만 우당탕 거렸던 사내아이들 둘땜… 더보기

용서해주세요...

댓글 0 | 조회 3,106 | 2006.01.16
아침부터 큰아이가 영 말을 안듣는겁니다. 한번 불러서 대답안하는건 기본이고,서너번 불르면 그제사 마지못해 야~~ 하고 응대합니다. 정신연령은 딱 앞집 갈리하고 맞… 더보기

벼룩의 간을 빼먹던가,...

댓글 0 | 조회 3,408 | 2005.12.24
얼마전 저의집에 좀도둑이 들었습니다 . 하긴 이 동네로 이사오기 전에 좀도둑들이 있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해서 모 귀금속이야 없다치지만서도 가재보험 정도는 들어야… 더보기

현재 장남으로 산다는거,,

댓글 0 | 조회 2,810 | 2005.12.13
모두가 처지는 다 다르다하나 이곳에 나와 살아가면서 때로는 형제보다 더 진한 친분을 나누며 살고있는 사람들도 보고, 또 더러는, 이꼴저꼴 보기싫으니 그저 울가족하… 더보기

촌넘 오클가기...^^

댓글 0 | 조회 3,225 | 2005.11.21
누구는 감기가 걸리면,, 기침을 많이 한다하는데.나는 감기만 걸리면 지저분하게시리 코푸느라 정신이없다,,그저 훌쩍 훌쩍,,크리넥스 통을 안고 사는데.. 몇일전부터… 더보기

쫄티..그리고 레깅스

댓글 0 | 조회 2,210 | 2005.11.11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때쯤이면.. 하루종일 오덜거림서,,히터만 끌고 앉아있어서 그런가, 온몸이 쑤시는듯 하고,, 그 옛날 울엄마처럼 아고 삭신이야 소리가 절로… 더보기

I'm not racist.....

댓글 0 | 조회 2,301 | 2005.10.11
오늘 아침 와이카토타임즈 사회면 첫장을 넘기려니.. 눈에 띄는 해드라인 기사가 있는거다. "Motel turns away Indian family over foo… 더보기

붕어빵엔 붕어가 없다,?

댓글 0 | 조회 2,329 | 2005.10.04
예전에 한국을 떠나올때, 제 친구들이 농담처럼 그랬었습니다. "니는 밥보다는 스파게티니 모시기니 암튼 그딴 국수나부랭이 같은걸 좋아하니깐,,그건 실컷묵갔구낭,,,… 더보기

"엘쥐하고 삼성이 증말 너네나라꺼야??????"

댓글 0 | 조회 2,742 | 2005.09.28
오늘부터 이곳의 아이들은 텀방학에 들어갑니다. 새해를 맞이한지가 얼마되지 않은듯 한데 벌써 두텀이 지나버린거죠. 지난텀 할리데이때는 그저 집안에만 박혀서 힘이 넘… 더보기

아빠가 없는 부재의 시간...

댓글 0 | 조회 3,094 | 2005.09.28
이곳의 학기는 네텀으로 나누어 진다. 킨더가든을 지나,,프라이머리,,그리고 인터미디..컬리지.. 우리와는 조금 다른 학기제지만. 무엇보다도 다른건,,방학인데. 아… 더보기

퉁퉁한 허리와,,르네의 콜셋...

댓글 0 | 조회 2,938 | 2005.09.28
나는 아무리생각해도 아짐치고는 상상력이 넘 풍부한 아짐인거 같으니. 그도 그럴것이.. 운전을 하고가다 다리어귀만 지나쳐도,, 아아,,저다리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