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낼 아침에 경기보러 가믄 안될까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저 낼 아침에 경기보러 가믄 안될까요???"

0 개 3,107 르네
이곳 뉴질랜드에 와서 치르는 두번의 월드컵,
스포츠와는 무관하게 살아온 나 같은 아짐에게도 붉은 악마들의
유니폼은 가슴을 콩당콩당 하게 하는 흥분이상의 그 무엇일진데,..
그 경기를 올해는 내 집 거실에서 볼 수 있다는 행운은,
스카이 채널을 신청한 석달전만 하더라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던것을,

내 글 속에도 자주 등장하는 영화이야기는,
우리 가족과는 뗄수없는 것이 영화보는거라면 자다가도 벌떡인  아들두넘과,
그 오매..(요기서 아빠는 제외됨 그다지 안좋아함,ㅠㅠ)
해서 비됴가게에 갖다바친 돈도 애지간한 무비씨어터 살 정도는 되았으리라.
해서 내린 결론인즉,
걍 스카이를 신청하자,그믄 BBC,,CNN,,뉴스뿐이랴,,네셔날 지오그라픽
에다가..애니멀플레닛..그뿐이랴,내가 좋아하는 요리채널,,리빙채널,영화채널,
우히..그믄 한달에 그거 신청하는데 올마가 들더라?
좀 많이 들지?? 그래도 그기 더 낫지 않을까나??
해서 신청을 한건데..

석달동안,
머수마들은 NBA 농구보는데 광분해서리(?) 거의 스포츠 채널에 고정이고,
애미는 짬짬이 요리채널봄서 레시피 받아적는데 정신이 빠졌구,

네셔널 지오그라픽은 무시기.
채널 두번 돌아갔을까?
애니멀 플레닛? 거건 한번도 안봤구,,ㅠㅠ
BBC,CNN? 거건 몇번 틀어봤구낭,,
흠,
해서,,
지난달에는 아이들에게 선포하길..
"글케 겅부안하고 스포츠 채널만 고정하고 얼굴 박고있으믄,
당장에 저노무 스카이티비 끊어버린당,,"
일케 말했는데..
큰넘왈,
"근데 옴마 그거 ...월드컵 끊나고 끊으면 안되여???"
"월드컵이 언제하는데??"
"곧...."
흠,,,,

우리가 처음 이곳에 왔을때,
그때 월드컵으로 오클랜드 아오테아 광장에 모인 젊은이들만치.
해밀턴의 와이카토 대학내 작은 카페 에서도,
교민들이 모여서 경기를 관전했었었다.
결국 응원하는 소리가 너무 커서,,
학교측으로부터 컨플레인이 들어오고,,우짜고 했던 해프닝들,,
어찌 잊을까,

그런데 우짜저짜 달게된 스카이땜시.
오늘은 이곳저곳에서 걸려온 전화,
"저,,낼아침에 하는 프랑스와의 경기. 같이 관전하면 안될까요?
교육촌에 사는 몇몇 동네분들도 함께 보길 원하는데.어케 허락을 해주시믄
안될지....."
하긴 올해는 해밀턴에서는 함께 모여서 경기를 본다는 광고는 커녕
아무런 소리를 들어보덜 못했던듯,
해서 전화를 걸어온 교회분들이나,,아는 이들에게는 경기시간이 꼭두새벽이라
해도 아고 오십시요,,해야만 했었던거다,

하긴 경기가 시작하는 시간은 오전 7시고,
아이들이 학교를 가는 시간은 8시쯤이니.
애들이야 다 못보고 학교를 갈테고,나두 출근을 해야할터,
첨엔..어쩌나,,하다,
"아아,,,네 오시지요,,함께 보믄 더 좋지요,괴안습니당,,
근데 제가 출근 해야하니..키를 맡기고 갈테니 문단속 잘해주신다믄
괴안습니다만,,,ㅋㅋ"

토고전과의 경기땐,,
아는 분들이 우리집에 스카이가 있는걸 몰랐던지라,
거저 조용히 울식구들끼리.침낭을 거실바닥에 깔고,
군불을 팍팍때감서 경기를 보았는데.
낼 아침은,,
아무래도 뒷집 키위아짐한테 한 소리 들을 각오를 해야할듯,,,^^
그러믄 또 어떠리.

낼아침은,
따뜻한 둥글레 차라도 준비를 해야할거 같으다,
미리미리 장작도 게러지에서 갖다 놓아야하고,
아고,
알람시계도 다시 맞춰야 하겠구나,

승자가 있으면 패자도 있는거,
나는 항상 패자가 더 눈에 밟히고 그리고
맘이 짠했는데.
낼만큼은,,
우리가 승자이길 고대하고 또 고대해봄서,,

아버지

댓글 0 | 조회 3,968 | 2006.06.21
겨울이라 그런지 몇주째 배추를 살려고 몇번이고 한국가게를 들락거렸지만, 배추는 커녕 무우몇개도 건지지 못하고있는데.. 하긴 중국가게서 파는 싱거운 배추(?)라도 … 더보기

현재 "저 낼 아침에 경기보러 가믄 안될까요???"

댓글 0 | 조회 3,108 | 2006.06.18
이곳 뉴질랜드에 와서 치르는 두번의 월드컵, 스포츠와는 무관하게 살아온 나 같은 아짐에게도 붉은 악마들의 유니폼은 가슴을 콩당콩당 하게 하는 흥분이상의 그 무엇일… 더보기

photo 2

댓글 0 | 조회 3,258 | 2006.06.07
한번 쓰다듬어라도 보고싶은,,,

엄마가 상관할 일이 아니라구욧!!

댓글 0 | 조회 3,390 | 2006.06.06
" 엄마 암만해도 나 말에요,,,,ㅜㅜ " 학교를 다녀온 작은 아이가 무언가 엄마에게 할 말이 있는듯 한데. 당최 입을 떼지 못하는겁니다. "무슨일있니? " ",… 더보기

Please help me!!!!

댓글 0 | 조회 3,914 | 2006.05.16
지난주 어느날,, 그날따라 작은 아이의 농구시합이 YMCA 코트에서 있는지라, 아이도 픽업해야 했기에다른날 보다 조금 일찍 샾문을 닫기위해 서두르고 … 더보기

photo

댓글 0 | 조회 2,847 | 2006.05.14
세상의 모든 아기들은,, 동물의 새끼들은 더더욱,, 그저 보기만 해도 웃음을 참을수 없는, 오늘 하루 이 사진만으로도 행복할수 있다면,,,^^* 좋은 일요일되십시… 더보기

땔감.

댓글 0 | 조회 2,908 | 2006.05.10
쉐드가득 땔감 나무들을 쌓아놓고 있자니. 마치 곡간에 먹을거리들이 가득한거 마냥 맘이 푸짐하긴한데.. 장작을 떼고나서 뒷처리를 하는건 그다지 즐거운일이 아님을, … 더보기

엄마는,,

댓글 0 | 조회 3,110 | 2006.05.01
지난 두주간의 텀방학을 마치고 아이들은 모두 학교로 돌아갔다. 전에는 텀마다 있는 두주간의 방학과 여름이면 두달이 넘는 그 긴 방학이 참 신기했고 그리고 아이들도… 더보기

고구마같은 단호박,호박같은 고구마..

댓글 0 | 조회 4,083 | 2006.04.14
야채가게를 가면 꼭 한개씩 바구니에 담아넣는 뉴질랜드 단호박, 나는 이 호박이 왜 그렇게 좋은지.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를 할때 시어머니께서 달여주시던 그 호박은,… 더보기

내겐 너무 얄미운 그녀,,,2

댓글 0 | 조회 3,186 | 2006.04.10
전편에 이어 계속,) 평온한 일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수 있을까.. 하긴 그런 평온이 너무 오래 간다해도 그건 지루함이 될지도, 나같은 사람에겐 더더욱^^... … 더보기

내겐 너무 얄미운 그녀,,,

댓글 0 | 조회 2,977 | 2006.04.05
이른아침, 커튼을 져치고 무심코 하늘을 보니 커다란 두개의 벌룬이 바로 집앞 학교 운동장에 내려앉는게 아닌가.. 이런 벌써 벌룬쇼가 시작된 모양인데..것도 모르고… 더보기

How long have you been in here?

댓글 0 | 조회 3,603 | 2006.03.24
샾문을 연지도 벌써 일년 가차이 되고있으니. 그 시간의 부지런함을 어찌 막을수 있을꼬.. 눈만뜨면 어김없이 조용히 또 어제와 같은 하루가 시작이 되건… 더보기

부촌에서 교육촌으로,,,

댓글 0 | 조회 3,566 | 2006.03.06
나의 하루는 알람시계의 요란한 신호로 정확히 오전 6시반이면 시작을 한다.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진다는데,특별히 아침잠이 많은것도 아니지만, 요사인 그 아침기상이… 더보기

르네라는 이름으로,,

댓글 0 | 조회 3,454 | 2006.02.21
이름이라는건 딱 하나인건데.. 나는 딱히 그렇지 만도 않은것을, 아들만 주루룩 셋인 집에 딸하나로 태나면서 얻은 내 이름자 석자, 그리고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 더보기

노란무우..

댓글 0 | 조회 2,732 | 2006.02.01
참으로 길고 긴 이곳의 여름방학이 오늘하루 지나면, 땡이올씨다. 산으로 바다로 널러나 당겼으면 후딱 지나갔을 시간이지만. 집안에서만 우당탕 거렸던 사내아이들 둘땜… 더보기

용서해주세요...

댓글 0 | 조회 3,106 | 2006.01.16
아침부터 큰아이가 영 말을 안듣는겁니다. 한번 불러서 대답안하는건 기본이고,서너번 불르면 그제사 마지못해 야~~ 하고 응대합니다. 정신연령은 딱 앞집 갈리하고 맞… 더보기

벼룩의 간을 빼먹던가,...

댓글 0 | 조회 3,408 | 2005.12.24
얼마전 저의집에 좀도둑이 들었습니다 . 하긴 이 동네로 이사오기 전에 좀도둑들이 있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해서 모 귀금속이야 없다치지만서도 가재보험 정도는 들어야… 더보기

장남으로 산다는거,,

댓글 0 | 조회 2,810 | 2005.12.13
모두가 처지는 다 다르다하나 이곳에 나와 살아가면서 때로는 형제보다 더 진한 친분을 나누며 살고있는 사람들도 보고, 또 더러는, 이꼴저꼴 보기싫으니 그저 울가족하… 더보기

촌넘 오클가기...^^

댓글 0 | 조회 3,225 | 2005.11.21
누구는 감기가 걸리면,, 기침을 많이 한다하는데.나는 감기만 걸리면 지저분하게시리 코푸느라 정신이없다,,그저 훌쩍 훌쩍,,크리넥스 통을 안고 사는데.. 몇일전부터… 더보기

쫄티..그리고 레깅스

댓글 0 | 조회 2,210 | 2005.11.11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때쯤이면.. 하루종일 오덜거림서,,히터만 끌고 앉아있어서 그런가, 온몸이 쑤시는듯 하고,, 그 옛날 울엄마처럼 아고 삭신이야 소리가 절로… 더보기

I'm not racist.....

댓글 0 | 조회 2,301 | 2005.10.11
오늘 아침 와이카토타임즈 사회면 첫장을 넘기려니.. 눈에 띄는 해드라인 기사가 있는거다. "Motel turns away Indian family over foo… 더보기

붕어빵엔 붕어가 없다,?

댓글 0 | 조회 2,330 | 2005.10.04
예전에 한국을 떠나올때, 제 친구들이 농담처럼 그랬었습니다. "니는 밥보다는 스파게티니 모시기니 암튼 그딴 국수나부랭이 같은걸 좋아하니깐,,그건 실컷묵갔구낭,,,… 더보기

"엘쥐하고 삼성이 증말 너네나라꺼야??????"

댓글 0 | 조회 2,742 | 2005.09.28
오늘부터 이곳의 아이들은 텀방학에 들어갑니다. 새해를 맞이한지가 얼마되지 않은듯 한데 벌써 두텀이 지나버린거죠. 지난텀 할리데이때는 그저 집안에만 박혀서 힘이 넘… 더보기

아빠가 없는 부재의 시간...

댓글 0 | 조회 3,094 | 2005.09.28
이곳의 학기는 네텀으로 나누어 진다. 킨더가든을 지나,,프라이머리,,그리고 인터미디..컬리지.. 우리와는 조금 다른 학기제지만. 무엇보다도 다른건,,방학인데. 아… 더보기

퉁퉁한 허리와,,르네의 콜셋...

댓글 0 | 조회 2,938 | 2005.09.28
나는 아무리생각해도 아짐치고는 상상력이 넘 풍부한 아짐인거 같으니. 그도 그럴것이.. 운전을 하고가다 다리어귀만 지나쳐도,, 아아,,저다리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더보기